
요약
- 코그니션이 코딩 에이전트 데빈에 앤스로픽의 Fable 5.1을 탑재했고, 캐싱 방식 변경으로 작업당 비용이 Fable 5 대비 54% 낮아져 클로드 Opus보다도 싸졌어요.
- 데빈 자체 실행 시스템인 퓨전 하네스는 FrontierCode 1.1 Extended 벤치마크에서 Fable 5.1과 비슷한 점수(63.2 대 63.6)를 태스크당 1.43달러로 냈는데, Fable 5.1보다 47% 저렴한 값이에요.
- 이번 발표는 오픈AI·앤스로픽이 중국 AI 모델 추격에 맞서 가격을 잇달아 낮춰온 흐름과 맞물려 있어요.
- 발표일
- 2026-09-01(현지시간), 코그니션 X 계정 공지
- Fable 5→5.1 비용
- 태스크당 5.84달러→2.68달러 (54% 인하, FrontierCode 1.1 Extended 기준)
- 데빈 퓨전 하네스
- 점수 63.2, 태스크당 1.43달러로 Fable 5.1 대비 47% 저렴
- 가격 비교
- 코그니션은 Fable 5.1이 클로드 Opus보다도 싸졌다고 밝힘
- 개발·탑재 주체
- Fable 5.1은 앤스로픽이 개발한 모델, 코그니션이 데빈에 탑재해 제공
- 배경
- 앤스로픽은 지난 8월 클로드 Opus 5를 최상위 모델 Fable 5의 절반 가격(입력 5달러·출력 25달러)에 출시
코딩 에이전트 데빈, 새 두뇌로 바꿨다
코그니션이 자사 코딩 에이전트 데빈(Devin)에 앤스로픽의 신모델 Fable 5.1을 탑재했다고 9월 1일(현지시간) X 계정을 통해 밝혔어요. 캐싱 방식을 바꾼 덕분에 Fable급 지능을 쓰는 비용이 기존보다 54% 낮아졌고, 그 결과 클로드 Opus를 이용하는 것보다도 저렴해졌다고 설명했어요. 회사가 공개한 FrontierCode 1.1 Extended 벤치마크 표를 보면 Fable 5는 중간 난이도 태스크에서 점수 62.8에 태스크당 5.84달러가 들었는데, Fable 5.1은 점수 63.6에 2.68달러로 떨어졌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Fable은 앤스로픽이 만든 클로드 계열 모델의 이름이고 코그니션은 이 모델을 가져다 코딩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는 에이전트 서비스 데빈을 운영하는 회사예요. 데빈은 사람이 시킨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코드를 짜서 실행까지 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인데, 이번 발표는 그 안에서 실제로 판단을 내리는 모델을 최신 버전으로 바꾸면서 비용까지 낮췄다는 소식이에요.
Fable 5.1이 뭐길래 — 가격 전쟁의 연장선
앤스로픽은 지난 8월 클로드 Opus 5를 최상위 모델 Fable 5의 절반 가격에 내놓은 바 있어요. 당시 Fable 5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50달러였고 Opus 5는 그 절반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이번에 Fable 5.1이 다시 한번 가격을 낮추면서 두 모델의 격차를 좁힌 셈이에요. 오픈AI도 같은 시기 GPT-5.6 Luna의 입력·출력 가격을 각각 80% 내렸고, 실리콘데이터가 집계하는 토큰가격지수는 7월 중순 이후 약 25% 떨어졌다고 알려졌어요. 문샷·딥시크 같은 중국 모델로 갈아타는 기업이 늘어난 게 이런 가격 인하의 배경으로 꼽혀요.
자체 하네스가 외부 모델을 앞지르다
코그니션이 이번에 함께 공개한 건 데빈의 실행 시스템인 '퓨전 하네스(Fusion harness)'예요. 하네스는 모델이 도구를 부르고 코드를 실행하는 순서를 짜는 작업 틀인데, 같은 FrontierCode 1.1 Extended 벤치마크에서 퓨전 하네스는 점수 63.2를 태스크당 1.43달러에 기록했어요. Fable 5.1의 점수 63.6과 거의 같은 수준을 47% 낮은 비용으로 낸 거예요.
| 시스템 | 벤치마크 점수 | 태스크당 비용 | 비고 |
|---|---|---|---|
| Fable 5 | 62.8 | $5.84 | 이전 버전 |
| Fable 5.1 | 63.6 | $2.68 | Fable 5 대비 54%↓ |
| 데빈 퓨전 하네스 | 63.2 | $1.43 | Fable 5.1 대비 47%↓ |
세 수치를 나란히 보면 코그니션이 두 방향에서 동시에 비용을 눌렀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하나는 앤스로픽이 모델 자체의 캐싱 구조를 바꿔 만든 인하분이고, 다른 하나는 코그니션이 그 모델을 굴리는 방식을 최적화해 만든 인하분이에요.

가격 전쟁의 연장선 위에서
이번 발표는 오픈AI와 앤스로픽이 문서처리 비용을 18분의 1로 줄인 사례처럼 에이전트 운영비를 낮추는 데 집중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 코딩 에이전트는 한 번 작업을 시키면 모델을 수십, 수백 번 호출하기 때문에 태스크당 비용이 조금만 낮아져도 전체 운영비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코그니션이 자체 하네스로 외부 모델보다 싼 값에 비슷한 성능을 내놓은 것도 결국 이 반복 호출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가격 인하 자체보다 코그니션이 자체 하네스 성능을 굳이 Fable 5.1과 나란히 놓고 비교했다는 점이에요. 데빈처럼 외부 모델을 가져다 쓰는 에이전트 회사 입장에서는 모델 제공사의 가격 정책에 수익 구조가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회사들은 모델 자체보다 그 모델을 어떻게 덜 호출하고 어떻게 캐싱하느냐는 하네스 기술에 투자해 왔고, 이번 수치는 그 투자가 실제로 비용 곡선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예요.
코딩 에이전트를 실무에 붙여본 팀이라면 이런 패턴이 낯설지 않을 거예요. 처음에는 최신 모델을 그대로 붙여 성능을 확인하고, 그다음엔 캐싱과 툴 호출 순서를 다듬어 같은 결과를 더 싸게 뽑아내는 단계로 넘어가는 흐름이 반복돼 왔죠. 국내에서 데빈이나 비슷한 코딩 에이전트를 도입한 개발팀이라면, 모델 교체 공지가 뜰 때마다 가격표만 볼 게 아니라 자사 워크플로에서 반복 호출이 얼마나 일어나는지부터 점검해 보는 게 실질적인 절감으로 이어질 거예요.
앞으로 몇 주 안에는 다른 코딩 에이전트 업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체 실행 시스템의 비용 효율을 벤치마크와 함께 공개할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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