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오픈AI가 GPT-5.6 Luna 가격을 입력 토큰 기준 80%, 출력 토큰 기준 80% 인하했다
- 앤스로픽은 클로드 Opus 5를 최상위 모델 Fable 5의 절반 가격에 내놓고 Sonnet 5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 무니샷·딥시크 등 중국 모델로 갈아타는 기업이 늘며 실리콘데이터 토큰가격지수는 7월 중순 이후 약 25% 하락했다
- GPT-5.6 Luna 입력가
- 100만 토큰당 1달러→0.20달러(80% 인하)
- GPT-5.6 Luna 출력가
- 100만 토큰당 6달러→1.20달러(80% 인하)
- Claude Opus 5 가격
-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100만 토큰당), Fable 5의 절반
- Fable 5 가격
- 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100만 토큰당)
- 토큰가격지수 변화
- 실리콘데이터 집계, 7월 중순 이후 약 25% 하락
- 중국 모델 도입 사례
- 도어대시·에어비앤비가 비용 절감 위해 중국산 모델 사용 시작
100만 토큰에 6달러 하던 값이 1.20달러가 됐다
오픈AI가 GPT-5.6 Luna의 출력 토큰 가격을 100만 개당 6달러에서 1.20달러로 낮췄다. 입력 토큰도 1달러에서 0.20달러로 내려갔다. 두 값 모두 80% 인하다. 이 가격은 오픈AI가 지난 7월 30일 아마존 베드락에 먼저 반영했던 값과 같다. 앤스로픽도 같은 흐름을 탔다. 새로 내놓은 Claude Opus 5는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5달러로 책정됐는데, 이는 앤스로픽의 최상위 모델 Fable 5 가격의 절반이다. 앤스로픽은 이번 주 예정돼 있던 Sonnet 5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얼마나 내렸나
| 모델 | 인하 전(입력/출력, 100만 토큰당) | 인하 후 |
|---|---|---|
| GPT-5.6 Luna | $1 / $6 | $0.20 / $1.20 |
| Claude Opus 5 | – | $5 / $25 (Fable 5의 절반) |
| Fable 5 | $10 / $50 | 변동 없음 |
실리콘데이터의 토큰 가격 지수를 보면 미국 주요 랩의 모델 가격은 7월 중순 이후 평균 25% 가까이 떨어졌다. Ars Technica는 이를 두고 성능 경쟁에 주력하던 폐쇄형 모델 회사들이 처음으로 가격 경쟁에 나선 신호로 짚었다.
왜 지금 가격을 낮추나
배경에는 최상위 모델의 저조한 실적이 있다. 가장 비싼 AI 모델, 기업들은 지갑을 안 열었다 기사에서 확인했듯 Fable 5는 출시 첫 달 앤스로픽 전체 토큰 판매량의 6%, 매출의 11.4%만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GPT-5.6 Sol은 오픈AI 토큰의 25%, 매출의 23%를 가져갔다. 값비싼 최상위 모델보다 저렴한 중간급 모델이 더 많이 팔린다는 뜻이다. 여기에 무니샷(Moonshot), 딥시크(DeepSeek) 등 자유롭게 내려받아 고칠 수 있는 중국산 개방형 모델이 잇따라 성능 격차를 좁히면서, 굳이 비싼 미국산 폐쇄형 모델을 쓸 이유가 줄었다는 압박이 겹쳤다.
기업들은 이미 갈아타고 있다
도어대시와 에어비앤비는 청구 금액을 줄이기 위해 중국산 모델을 실제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일부 기업 고객을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옮기는 시점과 겹친다. 사용량 기반 과금은 실제로 쓴 컴퓨팅 자원만큼 청구하는 방식인데, 에이전트형 작업이 늘면서 토큰 소모량이 커진 기업일수록 청구서가 예상보다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 지난 8월 11일 오픈AI가 챗GPT 비즈니스에 월 125달러 프리미엄 좌석을 새로 만든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조치다. 일부 기업은 아예 사용량에 상한을 걸거나 더 저렴한 대안을 테스트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인하는 성능으로만 경쟁하던 미국 폐쇄형 모델 회사들이 가격도 무기로 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조 단위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값싼 중국산 모델에 고객을 뺏기는 건 부담이 크다. 반대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같은 성능이라면 더 싼 값에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가격 인하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날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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