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METAL
요약
- HD현대일렉트릭과 LG CNS가 10월 15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두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배전기기를 묶어 공급하는 체계를 만들고,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플랫폼에 LG CNS의 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접목한다.
- 스마트 제조 실증은 약 1161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가동한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하고, 검증한 모델은 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확대한다.
- 협약
- 2026년 10월 15일 체결 · 16일 공개 ·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
- 협약 이름
-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 참석
-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 결합 자산
- HD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배전시스템 + LG CNS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 데이터센터 협력
-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배전기기 패키지 공급 체계 구축
- 시장 공략
-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동 사업 제안·마케팅
- 플랫폼
- HD현대일렉트릭 전력 모니터링 플랫폼에 LG CNS 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 접목
- 스마트 제조
- HD현대일렉트릭 현장 데이터를 LG CNS 제조 AI·물류·공정 자동화에 연계
- 실증 장소
-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 · 생산·물류 자동화율 제고 · 설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확산 계획
- 청주에서 검증한 스마트 제조 모델을 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확대 · 운영체계 표준화
- 청주 투자
- 약 1161억원 · 2025년 11월 가동 · 중·저압 차단기 생산
- 생산능력
- 안성공장 대비 연 500만대 → 850만대 · 약 70% 확대
- 자동화율
- 저압기기 생산라인 95% 수준
- 미공개
- 계약 금액 · 공동 사업 목표 시점 · 청주 실증 완료 일정
HD현대일렉트릭과 LG CNS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 제조 두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0월 15일 경기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HD현대일렉트릭이 이를 16일 공개했다. 협약식에는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와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의 뼈대는 한쪽이 가진 쇳덩이와 다른 쪽이 가진 소프트웨어를 붙이는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와 차단기 같은 전력기기, 그리고 전기를 나눠 보내는 배전시스템을 만든다. LG CNS는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짓고 운영해 온 회사다. 두 회사는 이 둘을 묶어 새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쪽 협력은 세 갈래다. 첫째,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배전기기를 낱개가 아니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체계를 만든다. 둘째,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에 공동으로 사업을 제안하고 마케팅을 함께 한다. 셋째,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플랫폼에 LG CNS의 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다. 전력 모니터링 플랫폼은 설비에 흐르는 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소프트웨어로, 여기에 AI를 붙이면 고장을 미리 잡아내거나 전력 사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쪽으로 쓰임새가 넓어진다.
스마트 제조 쪽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공장에서 쌓은 현장 데이터를 LG CNS의 제조 AI와 물류·공정 자동화 기술에 넘긴다. 시험대는 충북 청주의 배전캠퍼스다. 두 회사는 이곳에서 기술교류와 실증을 거쳐 생산·물류 자동화율을 끌어올리고 설비를 하나로 묶어 보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청주에서 검증한 모델은 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으로 넓혀 글로벌 공장의 운영체계를 표준화하는 데 쓴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이미 자동화가 상당히 진행된 공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약 1161억원을 들여 이 공장을 지었고 지난해 11월부터 돌리고 있다. 중·저압 차단기를 만드는 이 공장은 기존 안성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500만대에서 850만대로 약 70% 늘렸고, 저압기기 생산라인의 자동화율은 95% 수준이다. 이미 95%까지 올라간 라인에서 더 끌어올릴 여지를 찾는 일이 이번 실증의 과제인 셈이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G CNS와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는 "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양사 간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사업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겨누는 시장은 전력이 모자라 멈춰 선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이다. AI 연산을 돌릴 전기를 어디서 끌어오고 어떻게 안정적으로 흘려보내느냐가 데이터센터 사업의 최대 변수가 됐고, 변압기와 배전반 같은 기자재는 주문해도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품목이 됐다. 메탈은 미국 에너지부가 전력망 비상명령을 발동한 소식과 업타임 인스티튜트가 데이터센터 이중화 효과를 분석한 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전력 설비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회사와 묶이는 흐름은 그 병목의 뒷면이다.
HD현대 안에서도 전력·에너지 쪽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메탈은 HD현대중공업이 태안 해상풍력 해상변전소 본계약을 맺은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전기를 만들고 나르고 나누는 설비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국면이다.
메탈이 확인한 협약 관련 보도 전문 네 건에는 계약 금액이나 공동 사업의 목표 시점, 청주 실증의 완료 일정이 적혀 있지 않다. 업무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합의 문서이고, 두 회사가 공개한 내용도 공급 체계를 만들고 방안을 모색한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력기기 제조사와 시스템통합 기업이 각자의 고객을 들고 한 테이블에 앉았다는 사실이 지금 단계에서 확인되는 전부다.
이 조합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는 패키지 공급 체계가 어떤 형태로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데이터센터 발주처가 전력기기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따로 사는 대신 한 묶음으로 받기를 원한다면 두 회사의 결합은 가격이 아니라 납기와 운영 비용에서 답을 내놓아야 한다. 청주 공장에서 나오는 실증 숫자가 그 답의 첫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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