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앤스로픽, 클로드 코워크와 챗 하나로 통합

앤스로픽이 9월 16일 클로드 코워크와 챗을 하나의 대화로 합치고 클로드 독스와 슬라이드를 새로 내놨어요. 작업을 어디에 맡길지 고르는 일은 이제 클로드가 대신 판단해요.

앤스로픽, 클로드 코워크와 챗 하나로 통합 · Image: METAL LAB

이미지: @claudeai (X) 영상 갈무리

요약

  • 클로드 코워크와 챗이 하나로 합쳐져 어느 대화에서든 큰 작업을 맡길 수 있고, 프로와 맥스 요금제부터 몇 주에 걸쳐 적용돼요.
  • 클로드 독스와 슬라이드가 새로 나왔고 클로드 디자인은 대화 안에서 돌아가며, 셋 다 유료 요금제 베타예요.
  • 기본 권한은 행동 전에 묻는 수동이고, 깃허브 추가와 대화 분기 등 아직 안 되는 기능도 문서에 적혀 있어요.
Claude Cowork and chat are now one Claude
발표
2026년 9월 16일 · 앤스로픽 클로드 블로그와 공식 X
통합
클로드 코워크 + 챗 → 하나의 클로드 (하나의 대화)
새 도구
클로드 독스 · 클로드 슬라이드 신규, 클로드 디자인은 대화 안에서 (유료 베타)
적용
프로·맥스부터 몇 주에 걸쳐 웹·데스크톱·모바일 → 팀·무료 뒤따름, 엔터프라이즈는 30일 전 통보
권한
기본 수동(행동 전 질문) · 자동은 안전 점검 후 진행
제한
깃허브 추가 · 대화 분기 미지원, 시크릿 채팅은 이전 경험, 디스패치는 기존 사용자만

앤스로픽이 9월 16일 클로드 코워크와 챗을 하나의 클로드로 합쳤어요. 발표문에 따르면 이제 사용자는 질문 하나를 던지든 정오까지 마감인 보고서를 통째로 맡기든 어디에 맡길지 고르지 않아도 되고, 노트북을 닫은 뒤에도 클로드가 일을 이어가요. 같은 날 문서를 함께 쓰는 클로드 독스와 발표 자료를 만드는 클로드 슬라이드가 새로 나왔고, 따로 쓰던 클로드 디자인은 대화 안에서 바로 돌아가게 됐어요. 통합은 프로와 맥스 요금제부터 몇 주에 걸쳐 웹과 데스크톱, 모바일 앱에 순서대로 적용돼요.

두 제품이 갈라져 있던 이유는 앤스로픽이 직접 적었어요. 회사는 코워크를 더 큰 작업을 위한 별도의 자리로, 디자인을 시각 작업을 위한 자리로 만들었는데, 둘을 다 쓰는 사람들이 가장 답답해한 건 작업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하는 일이었고 한쪽에서 시작한 일이 다른 쪽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고 밝혔어요. 발표문은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고르게 하지 않기로 했어요" 라고 적고, 클로드가 작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판단하므로 코워크와 디자인이 하던 일이 이미 갖고 있는 맥락과 스킬, 커넥터와 함께 어느 대화에서든 열린다고 설명했어요.

클로드 앱 디자인을 이끄는 메건 최(Meaghan Choi)는 발표 영상에서 코워크가 어떤 자리였는지를 설명했어요. 그는 "코워크는 클로드가 여러 단계로 된 큰 작업을 어떻게 맡아야 하는지 우리가 다듬어 온 곳이에요" 라고 말한 뒤, 작업에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좋아져서 "따로 떼어 두는 게 더는 말이 되지 않았어요" 라고 밝혔어요. 그는 이번 통합을 첫걸음이라고 부르며 모델이 나아지는 만큼 경험도 계속 고치겠다고 덧붙였어요.

엔지니어 눈으로 보면 이번 변경의 핵심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작업 배정이에요. 도움말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는 원하는 결과만 말하고, 클로드가 웹 검색과 파일 읽기, 코드 실행을 스스로 밟아 결과를 묶어요. 빠른 질문은 여전히 빠른 답으로 돌아오고, 여러 작업을 동시에 돌릴 수 있어요. 더 무거운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계속 돌아가서 노트북을 닫거나 페이지를 떠나도 결과가 대화에 남고, 다만 컴퓨터의 파일이나 앱을 쓰는 작업은 클로드 데스크톱이 열려 있어야 해요.

새로 나온 세 도구는 같은 대화 안에서 서로 이어져요. 문서를 요청하면 사용자와 클로드가 함께 쓰고, 발표 자료를 요청하면 클로드가 슬라이드 초안을 잡아요. 슬라이드는 직접 고치거나 클로드에서 바로 발표하거나 파워포인트나 PDF로 내려받을 수 있고, 클로드 디자인과 슬라이드, 독스로 만든 결과물은 모두 휴대전화에서 열리는 공유 링크 하나에 살아 있어요. 요소를 골라 옮길 수도 있고 클로드에게 바꿔 달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세 도구는 모두 유료 요금제의 베타이고, 엔터프라이즈 관리자가 켜는 시점을 정해요. 혼자 쓰던 클로드 디자인은 전과 같이 계속 돌아가요.

보도에 따르면 독스는 구글 독스처럼 비공개 문서로 시작해 다른 편집자와 공유하면 동시에 작업할 수 있고, 클로드를 포함한 협업자가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출시 시점에 구글 독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로 내보내기가 지원돼요. 개발자 계정은 같은 날 클로드 디자인과 슬라이드, 독스가 클로드 코드 안에서도 돌아간다고 알렸어요. 저장소의 실제 파일과 RFC를 가리키며 디자인 리뷰 덱이나 UI 목업을 요청하고, 직접 고치거나 대화를 이어가다가 링크로 공유하는 흐름이에요. 메탈은 클로드 코드가 UI 초안을 그려 주는 /design 스킬을 연구 프리뷰로 열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번엔 그 결과물이 채팅과 코드 양쪽에서 같은 링크로 열려요.

권한 설정은 대화 단위로 붙어요. 도움말 문서에 따르면 메시지 입력창의 설정이 클로드가 얼마나 독립적으로 일할지를 정하는데, 기본값인 수동은 클로드가 행동 전에 물어보고 사용자가 하나씩 허용하는 방식이고, 자동으로 바꾸면 단계마다 멈추지 않고 일하되 행동 전에 자동 안전 점검이 돌아요. 언제든 설정을 바꾸거나 작업을 멈추고 방향을 돌릴 수 있고, 메시지 전송이나 중요한 파일 변경처럼 결과가 실제로 남는 작업은 가까이서 지켜보라고 회사는 적었어요.

이미 코워크를 쓰던 사람에겐 이사 안내문이 붙었어요. 기존 코워크 작업과 프로젝트, 커넥터, 스킬, 아티팩트, 파일은 그대로 넘어오고 코워크 작업은 최근 목록에서 채팅과 나란히 보여요. 코워크의 전역 지침은 설정의 클로드 지침으로 합쳐졌고, 웹 검색 토글은 사라져 클로드가 필요할 때 알아서 검색하며, 리서치는 /deep-research를 치거나 더하기 버튼에서 고르면 돼요. 새 경험으로 넘어간 계정은 채팅과 코워크가 나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수 없어요.

메탈이 확인한 도움말 문서의 현재 제한 목록도 짧지 않아요. 깃허브에서 추가하기는 지원되지 않고, 대화의 이전 지점에서 가지를 치는 기능도 아직 없어요. 시크릿 채팅은 이전 경험에서 열려서 파일 생성과 코드 실행이 안 되고, 검색은 오래된 코워크 작업을 포함하지 않아요. 디스패치는 새 사용자에게 열리지 않고 기존 사용자만 당분간 쓸 수 있어요. 사용량은 전부 요금제 한도에 합산되고, 웹을 검색하고 코드를 돌리고 파일을 만드는 긴 작업은 짧은 질문보다 더 많이 쓴다고 문서는 적었어요.

같은 계정 안에서 두 제품을 하나로 모으는 흐름은 몇 주 전부터 보였어요. 메탈은 클로드가 챗과 코워크의 메모리를 하나로 합쳤다고 보도한 바 있고, 그보다 앞서 코워크가 모바일과 웹의 전 유료 요금제로 확대된 것도 다뤘어요. 메모리가 먼저 합쳐지고 창구가 뒤따라 합쳐진 순서예요.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검색과 글쓰기, 코딩, 파일 관리를 하나의 창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슈퍼앱 경쟁의 일부로 읽히고, 오픈AI챗GPT와 코덱스, 브라우저를 하나로 묶는 계획을 밝힌 상태예요. 앤스로픽의 코딩 제품인 클로드 코드는 당분간 별도로 남아요. 비용 쪽 질문도 같이 나왔는데, 여러 단계를 추론하고 도구를 부르는 에이전트 작업은 단순한 대화보다 토큰을 훨씬 많이 쓰기 때문이에요. 도움말 문서가 기본값을 수동으로 두고 사용량 항목을 따로 적은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발표문에 인용된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켈러는 "클로드에게 법률 리서치 데이터베이스를 열게 하면, 사건을 전부 끌어와 읽고 내가 더 봐야 할 사건을 찾아 내려받아 폴더에 정리해 두더라고요" 라고 말했어요. 발표 영상을 담은 클로드 공식 X 게시물은 메탈이 확인한 시점에 조회 112만 회를 넘겼고, 회사는 팀과 무료 요금제 적용이 곧 뒤따르며 엔터프라이즈 조직에는 변경 30일 전에 알리겠다고 밝혔어요. 질문과 작업을 구분하던 칸막이는 사라졌고, 이제 클로드가 그 판단을 대신 맡아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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