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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클로드, 챗과 코워크 메모리 하나로 합쳤다

앤스로픽이 대화창과 에이전트 코워크의 기억을 통합해, 이제 어디서든 이전 맥락을 그대로 이어받아요

Claude의 메모리 설정 화면과 주제별 메모리 목록

이미지: @claudeai (X) 화면 갈무리

요약

  • 앤스로픽이 클로드 챗과 클로드 코워크의 메모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다고 8월 25일 밝혔어요
  • 대화가 끝나야 요약되던 방식에서 대화 중 실시간으로 토픽이 저장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저장된 내용은 열람·수정·삭제할 수 있어요
  • 건강·종교·정치 같은 민감 정보는 기본적으로 저장되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면 토글로 켤 수 있어요
발표일
2026년 8월 25일, 앤스로픽 공식 X 계정
핵심 변경
클로드 챗과 클로드 코워크의 메모리 시스템 통합
저장 방식 변화
대화 종료 후 요약 → 대화 중 실시간 토픽 추가
메모리 관리
설정 > Memory 화면에서 항목별 열람·수정·삭제 가능
민감 정보 기본값
건강·인종·종교·정치·성정체성 등은 기본 미저장, 토글로 활성화 가능
절대 저장 금지 항목
정부 발급 신분증·사회보장번호·범죄 이력·이민 상태
적용 플랜
Free·Pro·Max, 웹·데스크톱·모바일(iOS·안드로이드는 앱 업데이트 필요)
부가 기능
타사 AI 계정에서 메모리를 가져오는 'Start import' 버튼 제공

챗에서 한 이야기, 코워크가 그대로 이어받는다

앤스로픽이 8월 25일 클로드의 메모리 시스템을 바꿨어요. 지금까지는 대화창인 '챗'과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에이전트 '코워크'가 각자 다른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둘이 하나의 메모리를 공유해요. 코워크에 작업을 맡기면 챗에서 나눈 프로젝트 이야기, 상사의 선호, 지난 분기 고객 정보까지 이미 알고 시작한다고 앤스로픽은 X에 올린 공지에서 설명했어요.

왼쪽에는 대화창을 뜻하는 빈 액자 모양의 '챗' 노드가 있고, 화살표가 실선으로 가운데의 '메모리' 노드(쌓인 타원 모양)로 이어지며 '실시간 저장'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다시 실선 화살표가 오른쪽의 '코워크' 노드(프롬프트 기호 모양)로 이어지며 '맥락 전달'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챗에서 쌓인 대화 맥락이 중앙 메모리를 거쳐 코워크로 그대로 전달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코워크는 챗을 몰랐다 — 그래서 매번 다시 설명해야 했다

코워크는 클로드가 파일을 만들고 예약까지 대신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기능이에요. 문제는 그동안 코워크가 챗에서 나눈 대화를 전혀 참조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어요.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예전에는 챗에서 며칠에 걸쳐 아이디어를 다듬어도 실제 작업을 코워크에 맡기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브리핑해야 했어요. 앤스로픽은 상사에게 보낼 업데이트나 콘퍼런스 아젠다를 예로 들면서, 이제는 코워크가 인원 수·개최 도시·발표자 같은 정보를 챗에서 나눈 대로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번 통합으로 챗과 코워크가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별도 제품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지는 비서처럼 동작하게 된 셈이에요.

메모리는 어떻게 쌓이고, 무엇은 빠지나

저장 방식도 바뀌었어요. TechCrunch는 클로드가 대화가 끝난 뒤 내용을 요약해 메모리에 담던 예전 방식 대신,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토픽을 실시간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어요. 그래서 대화가 아직 끝나지 않아도 챗과 코워크 사이를 오가며 최신 맥락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공개된 설정 화면 스크린샷을 보면 저장된 메모리는 'You'와 'Topics' 두 갈래로 정리돼요. 'You'에는 계정 소유자의 직함이나 응답 스타일 선호 같은 정보가, 'Topics'에는 식단 계획·고객 피칭·하프마라톤 훈련·분기 오프사이트 준비처럼 구체적인 주제별 기록이 날짜와 함께 쌓여요. 항목마다 마우스를 올리면 휴지통 아이콘으로 바로 지울 수 있고요.

구분기본값사용자 조작
건강·인종·종교·정치·성정체성저장 안 함'Include sensitive topics' 토글로 활성화 가능
정부 신분증·사회보장번호·범죄 이력·이민 상태저장 안 함토글로도 활성화 불가 (약관상 금지)
민감 주제 저장 시 알림저장될 때마다 앱이 통지
Claude analyzes a spreadsheet containing Acme Grille, Inc.'s consolidated income statement from 2020-2024, providing real-time guidance on financial modeling.

어떻게 써보나

메모리 설정은 클로드 앱의 Settings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왼쪽 사이드바에서 Customize 항목 아래 Memory를 누르면 화면이 열려요.

  1. Settings > Customize > Memory로 들어가면 'Search and reference chats'와 'Generate memory from chats' 두 토글이 보여요. 둘 다 기본으로 켜져 있어서 클로드가 과거 대화를 검색하고 새 메모리를 만들 수 있어요.
  2. 그 아래 'Include sensitive topics in memory' 토글을 켜면 건강 상태나 종교적 신념 같은 민감한 내용도 메모리에 저장하도록 허용할 수 있어요.
  3. 화면 하단에는 'You'와 'Topics'로 나뉜 목록이 뜨는데, 각 항목의 최근 업데이트 날짜를 확인하고 필요 없는 기록은 삭제할 수 있어요.
  4. 다른 AI 서비스에서 쓰던 맥락을 옮기고 싶으면 'Import memory from other AI providers' 아래 'Start import' 버튼을 누르면, 앤스로픽이 제공하는 프롬프트로 기존 계정의 메모리를 가져올 수 있어요.

이 기능은 Free·Pro·Max 플랜에서 웹·데스크톱·모바일 모두 기본으로 켜져 있고, iOS와 안드로이드에서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적용된다고 TechCrunch는 전했어요. 활용 예로는 매주 반복되는 회의 안건 정리, 지난 분기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한 새 피칭 문서 작성, 챗에서 논의한 식단 계획을 코워크가 장보기 목록으로 바로 뽑아주는 작업 같은 걸 떠올릴 수 있어요.

앞서 앤스로픽은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에도 메모리·도메인 제어·세션뷰어를 개편한 바 있는데, 이번 발표는 그 흐름을 챗과 코워크 같은 일반 사용자용 제품으로 확장한 것에 가까워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통합의 핵심은 저장 위치가 아니라 저장 시점이에요. 대화가 끝나야 요약본이 만들어지던 예전 구조에서는 아직 진행 중인 대화의 맥락을 다른 제품이 쓸 수 없었어요. 실시간으로 토픽을 쌓는 방식으로 바꾼 건 챗과 코워크를 사실상 하나의 프로세스로 보겠다는 선택이고, 이건 오픈AI나 구글이 각자의 챗봇과 에이전트 제품을 여전히 따로 운영하는 것과 결이 달라요.

비슷한 크기의 에이전트형 제품을 실무에 붙여 보면 매번 같은 벽에 부딪혔어요. 챗에서 몇 시간을 들여 다듬은 요구사항을, 실제 작업을 맡기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타이핑해야 했던 경험이요. 그 반복 작업이 사라진다는 건 체감상 꽤 크고, 특히 프로젝트 하나를 몇 주에 걸쳐 붙잡고 있는 팀일수록 절약되는 시간이 눈에 보일 거예요.

실무에서 주의할 지점은 민감 정보 토글이에요. 기본값이 꺼져 있다는 건 안전장치지만, 조직에서 여러 명이 같은 계정으로 클로드를 쓰는 경우라면 누군가 토글을 켜는 순간 팀 전체의 메모리 정책이 바뀐다는 뜻이에요. 국내 기업이 이 기능을 도입한다면, 계정 관리자가 이 토글 값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절차 하나만 추가해도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앞으로 몇 주 안에는 오픈AI나 구글도 비슷하게 챗봇과 에이전트 사이의 메모리 경계를 허무는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요. 메모리 통합이 에이전트 경쟁의 다음 표준 기능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이미 시작된 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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