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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중국 AI칩 롱시스·엔플레임, 홍콩증시에 8억·9억달러 나란히 상장

텐센트가 투자한 엔플레임이 '4대 용' 마지막으로 상장에 나서며 중국 AI칩 랠리에 합류했어요.

중국 AI칩 롱시스·엔플레임, 홍콩증시에 8억·9억달러 나란히 상장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선전 롱시스가 홍콩증시에서 최대 홍콩달러 62억8000만(약 8억100만달러)을 모으는 상장을 추진해요.
  • 텐센트가 투자한 상하이 엔플레임은 상하이증권거래소 STAR마켓에서 61억2000만위안(약 9억11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해요.
  • 두 상장은 중국 AI 반도체 공급망 기업들이 잇따라 홍콩 증시로 몰려드는 흐름 위에 있어요.
롱시스 공모 규모
홍콩달러 62.8억(약 8억100만달러)
롱시스 온쇼어 주가 상승률(연초 대비)
약 50%
엔플레임 공모 규모
61.2억위안(약 9억1100만달러)
엔플레임 주요 투자자
텐센트 홀딩스
엔플레임 시장 지위
중국 선두 AI반도체 '4대 용' 중 마지막 상장 추진 기업
상장 거래소
홍콩증권거래소(HKEX)
보도 시점
2026년 8월31일(블룸버그)

롱시스, 홍콩증시에서 8억달러 조달 추진

선전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롱시스(롱시스 일렉트로닉스)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최대 홍콩달러 62억8000만, 미화로 환산하면 약 8억100만달러를 모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보도에 따르면 롱시스의 중국 본토 상장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0% 올랐고, 이번 홍콩 상장은 그 상승세를 타고 나온 결정이에요. 회사가 홍콩을 택한 건 중국 AI 반도체 공급망에 속한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 문을 두드리는 흐름 위에 있는 선택이기도 해요.

텐센트가 투자한 엔플레임, '4대 용' 마지막으로 상장 도전

같은 날 상하이의 엔플레임 테크놀로지도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어요. 텐센트 홀딩스가 지분을 투자한 이 회사는 블룸버그 마켓 보도에 따르면 위안화 61억2000만, 약 9억1100만달러를 IPO로 모으려 하고 있어요. 엔플레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4대 용(four little dragons)'으로 불리는 중국 선두 AI반도체 스타트업 그룹 가운데 마지막으로 공개 시장에 발을 들이는 회사로 소개됐어요. 나머지 세 곳은 이미 상장을 마쳤다는 뜻인데, 어느 회사들인지는 이번 보도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서 여기서는 확인된 만큼만 적어요.

미국 규제 이후 홍콩으로 몰리는 이유

두 회사의 상장 시도를 이해하려면 최근 몇 년 사이 굳어진 배경 하나를 짚어야 해요. 미국 정부가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계속 제한해 온 탓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증시나 서방 자본 대신 자국 시장과 홍콩 같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롱시스처럼 본토 주가가 먼저 오른 뒤 홍콩에서 추가로 자금을 모으는 구조도, 엔플레임처럼 텐센트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의 지분 투자를 등에 업고 뒤늦게 상장 행렬에 합류하는 구조도 이런 배경 위에서 나온 선택이에요. 두 회사 모두 AI 반도체 관련 사업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AI 인프라 수요가 그 아래 있는 공급망 기업들의 자금 조달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어요.

롱시스 vs 엔플레임, 숫자로 보면

구분롱시스엔플레임
본사선전상하이
상장 거래소(엔플레임: 상하이증권거래소 STAR마켓)홍콩증권거래소상하이증권거래소(STAR마켓)
목표 공모액홍콩달러 62.8억(약 8억100만달러)61.2억위안(약 9억1100만달러)
핵심 배경온쇼어 주가 연초 대비 약 50% 상승텐센트 홀딩스 지분 투자, '4대 용' 마지막 상장

두 회사가 노리는 공모액은 엔플레임이 롱시스보다 약 1억달러 더 많아요. 다만 통화가 다르고(홍콩달러·위안화), 두 수치 모두 최종 확정 전 목표치라는 점은 같아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소식에서 진짜 눈여겨볼 대목은 상장 순서예요. 엔플레임이 '4대 용' 가운데 가장 늦게 증시에 오른다는 건, 앞서 상장한 경쟁사들이 이미 시장에서 몸값을 검증받은 뒤 뒤늦게 뛰어드는 셈이라, 투자자들이 엔플레임을 평가할 기준선이 이미 만들어져 있다는 뜻이에요. 텐센트 같은 대형 플랫폼이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지분을 갖고 있다가 그 회사의 상장 시점에 함께 주목받는 구조는, 알리바바나 바이두 같은 다른 중국 빅테크의 반도체 투자 포트폴리오와도 비교해 볼 만한 지점이에요.

한국 반도체·AI 업계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눈여겨볼 만해요. 하나는 중국 AI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증시 대신 홍콩이라는 접근하기 쉬운 시장에서 계속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 자금이 결국 메모리·AI가속기 같은 영역에서 한국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는 곳으로 흘러간다는 점이에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메모리를 다루는 기업들은 이런 상장 자금이 실제 생산능력 확충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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