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Fortune 화면 갈무리
요약
-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AI 생산성 향상이 마진을 지키지만 소득은 지키지 못한다고 경고했어요.
- 2026년 2분기 미국 기업 마진은 GDP의 14.9%로 역대 최고치를, 노동소득분배율은 52.8%로 194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 같은 시기 오픈AI는 최신 모델로 앤스로픽을 앞섰다고 밝혔고 앤스로픽은 150억달러 규모 상장 전 신용공여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 발언자
-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
- 핵심 발언
- "생산성 성장은 마진을 지켜주지, 소득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 GDP 대비 기업 마진
- 14.9%로 역대 최고치
- 노동소득분배율
- 52.8%로 194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 2026년 2분기 경제성장률
- 1.7% (근로시간 0.3% 증가 기반)
- 명목 보상 증가율
- 2.6%, 유가발 인플레이션 감안 시 실질로는 보합~소폭 감소
- 앤스로픽 신용공여
- 150억달러 규모 상장 전 신용공여 계약 마무리 중 (블룸버그)
- 오픈AI 발표
- 최신 모델로 앤스로픽을 앞섰다고 주장 (파이낸셜타임스)
오픈AI·앤스로픽 경쟁 속에 나온 경고
오픈AI가 최신 AI 모델로 앤스로픽을 앞질렀다고 밝히고, 앤스로픽은 150억달러 규모의 상장 전 신용공여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와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전해졌어요. 두 회사가 나란히 몸집을 불리는 사이, EY-파르테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는 AI가 이끄는 생산성 향상이 소수의 대기업에만 이익을 몰아주는 승자독식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다코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생산성 성장은 마진을 지켜주지, 소득을 지켜주지는 않는다"고 말했어요. 그는 19세기 후반 철도 붐이나 1990년대 닷컴 혁명 같은 과거 기술 혁신에서도 몸집이 크고 수직 계열화된 기업이 이익을 먼저 가져갔고, 작은 기업들은 지속적인 비용 압박과 정책 불확실성, 높은 금리에 시달렸다고 짚었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AI로 생산성이 오른 만큼 그 이익이 노동자 임금보다 기업 마진으로 먼저 흘러간다는 뜻이에요. 오픈AI와 앤스로픽처럼 이미 몸집이 큰 AI 기업일수록 이런 흐름에서 자본을 더 빠르게 끌어모으기 쉬워요.
마진은 최고치, 노동소득분배율은 최저치
다코가 근거로 든 수치는 뚜렷해요. 2026년 2분기 미국 경제산출은 근로시간이 0.3% 늘어난 데 힘입어 1.7% 성장했고, 명목 보상은 2.6% 올랐어요. 다만 봄부터 여름까지 이어진 유가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 기준으로는 보합에서 소폭 감소에 그친다고 다코는 덧붙였어요.
반면 기업 마진은 GDP의 14.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노동소득분배율은 52.8%로 1947년 정부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어요. 다코는 50%가 바닥이 아니라며 노동소득분배율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어요.
| 지표 | 값 |
|---|---|
| GDP 대비 기업 마진 | 14.9% (역대 최고) |
| 노동소득분배율 | 52.8% (1947년 이후 최저) |
| 2026년 2분기 경제성장률 | 1.7% |
| 명목 보상 증가율 | 2.6% |
채권시장과 고용지표에서도 같은 신호
JP모건의 크리티 굽타와 닉 로버츠는 포춘에 공유한 노트에서 최근 채권 금리 상승이 더 이상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고 짚었어요. 이들은 글로벌 재정적자 우려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채권 발행 증가, 정제유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라고 썼어요. 미국 정유시설이 최대 가동률에 근접하면서 원유 자체는 넉넉해도 정제유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이는 항공권 같은 소비자 체감 물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어요.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도 이례적인 관심이 쏠렸어요.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비농업 고용이 예상외로 줄고 이전 두 달치도 하향 조정된 터라,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의문이 커졌다고 봤어요.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엔 비농업 고용이 6만5000명 늘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어요.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과 로트피 카루이는 자사 인사이트 글에서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의 90일 연체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오른 반면 프라임 대출 연체율은 안정적이라고 지적했어요. 이들은 이런 서브프라임 약세가 더 넓은 경기 스트레스의 선행 지표인지, 아니면 노동시장 충격이나 AI 설비투자 사이클의 갑작스러운 종료 같은 외부 요인이 있어야 본격화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에디터의 시선
다코의 경고가 새삼 눈에 띄는 이유는 시점이에요. 오픈AI가 최신 모델로 경쟁사를 앞섰다고 발표하고 앤스로픽이 150억달러 규모의 상장 전 신용공여를 마무리하는 바로 그 시기에, 노동소득분배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발표가 겹쳤어요. 이건 우연한 병치가 아니라 같은 흐름의 양면이에요. AI 인프라에 돈을 쏟아부을 자본을 가진 기업일수록 생산성 향상의 이익을 먼저 가져가고, 그 돈은 다시 더 큰 모델과 더 큰 신용공여로 순환해요.
지난달 우리가 다룬 조사에서 미국 직장인 5명 중 1명이 이미 동료 대신 AI에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번 다코의 분석은 그 흐름의 다음 페이지를 보여줘요. 일이 AI로 넘어가는 속도보다 그 이익이 임금으로 되돌아오는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거예요. 실무적으로 보면 국내 기업들도 같은 함정에 빠지기 쉬워요. AI 도입으로 인건비를 줄였다는 발표 뒤에 실제 마진 개선이 얼마나 재투자나 임금으로 순환됐는지 따져보지 않으면, 다코가 말한 승자독식 구도를 국내에서도 똑같이 재현하게 돼요.
채권시장과 고용지표까지 같이 흔들리는 지금 국면에서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고용 숫자 하나하나에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요.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가 도이체방크 예상치인 6만5000명 증가에 근접한다면 연준은 물가 쪽에 집중할 명분을 얻겠지만, 다코가 짚은 노동소득분배율 하락 자체는 금리 인상 한두 번으로 되돌릴 수 있는 흐름이 아니에요. 이 격차는 앞으로 몇 분기 안에 더 벌어질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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