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X — 뉴스 앰프 영상 갈무리
요약
-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드용 협업 Projects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프로젝트 생성 시 저장소를 영구 컨텍스트로 붙일 수 있다
- 하나의 프로젝트 세션 안에서 여러 스레드를 만들 수 있고, 클로드가 컨텍스트 파일과 메모리를 주기적으로 스스로 정리한다
- 일부 얼리 액세스 조직이 이미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 기능명
- 클로드 코드용 협업 Projects (구 Managed Projects)
- 신규 UI
- 프로젝트 생성 시 저장소를 영구 컨텍스트로 추가 가능
- 세션 구조
- 하나의 프로젝트 세션 안에서 다중 스레드 생성 가능
- 유지관리
- 클로드가 주기적으로 컨텍스트 파일·메모리를 스스로 정리
- 유사 모델
- Slack의 Claude Tag가 채널·스레드 컨텍스트를 쓰는 방식과 유사
- 공개 범위
- 일부 얼리 액세스 조직 대상, 공개 일정 미확정
- 보도
- TestingCatalog, 2026년 8월 16일
저장소를 프로젝트에 통째로 붙인다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용 협업 Projects 기능을 다듬고 있다. 이전에 포착됐던 'Managed Projects'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프로젝트를 만들 때 깃허브 저장소를 아예 영구 컨텍스트로 붙여둘 수 있게 됐다. 인터페이스는 세션마다 필요한 저장소만 추가하라고 안내하며, 추가로 필요한 저장소는 세션별로 그때그때 붙이라고 제안한다. 매번 코드베이스를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클로드가 프로젝트의 맥락을 계속 들고 있는 구조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하나의 프로젝트 세션 안에서 여러 개의 스레드를 파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프로젝트 하나에 대화 하나가 붙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같은 프로젝트 안에서 서로 다른 작업 흐름을 별도 스레드로 나눠 진행할 수 있다.

슬랙을 닮은 협업 모델
이 구조는 슬랙(Slack)의 채널·스레드 개념과 겹친다. 프로젝트 세션 자체가 하나의 채널이 되고, 그 안에서 여러 사람과 클로드가 동시에 머무르며, 개별 작업은 스레드로 갈라져 나간다. 앤스로픽은 이미 슬랙에서 클로드 태그(Claude Tag)를 운영하며 채널·스레드 맥락과 연결된 코드베이스를 함께 참조하도록 해왔는데, 이번 협업 Projects는 그 흐름을 클로드 앱 내부로 그대로 옮겨오는 모양새다. 슬랙 없이도 팀 전체가 클로드 안에서 하나의 작업 공간을 공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앤스로픽이 슬랙용 클로드 태그에 공을 들여온 정황도 함께 확인된다. 노아 즈베벤(Noah Zweben)은 자신의 X 게시물에서 클로드 태그의 개선을 두고 "unprompted messages are down about 45%"라고 밝혔다. 클로드가 언제 말을 걸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더 잘 판단하게 됐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이번 협업 Projects와는 별개 기능이지만 앤스로픽이 같은 시기에 맥락 인지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 요소 | 기존 Managed Projects | 이번 업데이트 |
|---|---|---|
| 저장소 연결 | 세션마다 필요 시 임시 첨부 | 프로젝트 생성 시 영구 컨텍스트로 고정 |
| 세션 구조 | 프로젝트당 단일 대화 | 프로젝트 안에서 다중 스레드 파생 |
| 컨텍스트 관리 | 사용자가 직접 관리 | 클로드가 주기적으로 자체 정리 |
클로드가 스스로 프로젝트를 정리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클로드가 이 프로젝트를 스스로 유지·보수한다는 점이다. 클로드는 주기적으로 컨텍스트 파일과 메모리를 다시 살펴보고 재구성·정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프로젝트는 한 번 저장된 뒤 그대로 굳어 있는 정적인 대화 기록이 아니라, 계속 손질되는 살아있는 작업 공간에 가까워진다. 앤스로픽은 이런 협업 모델이 전통적인 페어 프로그래밍이나 혼자 AI와 일하는 방식을 넘어, 여러 개발자와 클로드가 한 프로젝트에서 함께 일하는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사내에서는 이 방식을 이미 한동안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제한적으로만 열려 있다
공개 범위는 지인·가족 테스트나 초기 알파 단계를 넘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일부 얼리 액세스 조직은 이미 접근 권한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확정된 공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런 만큼 지금 시점에서 일반 사용자가 실제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는 메뉴 경로나 단계별 사용법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기능의 방향은 뚜렷하다 — 앤스로픽은 클로드를 한 명의 개발자를 돕는 코딩 도우미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조직 인프라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에디터의 시선
이 기능이 흥미로운 이유는 '무엇을 새로 만들었나'가 아니라 '무엇을 없앴나'에 있다. 지금까지 AI 코딩 도구는 기본적으로 1인용 설계였다. 개발자 한 명이 프롬프트를 던지고 답을 받는 구조였고, 팀 협업은 슬랙이나 깃허브 코멘트처럼 AI 바깥의 도구가 담당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 경계를 지워버린다. 저장소가 프로젝트에 영구히 붙어 있고, 여러 사람이 같은 세션에 들어와 스레드를 나눠 쓰는 순간, 클로드는 더 이상 개인 비서가 아니라 팀 채널의 한 참여자가 된다.
세대 비교로 보면 체감이 더 뚜렷하다. 몇 달 전까지 클로드 코드는 예산 상한을 걸고 어드바이저 모델에게 조언을 구하는 정도의 '단일 에이전트 관리' 기능을 붙이는 데 집중했다. 이번엔 아예 세션 자체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커서(Cursor)가 코드베이스·리뷰 탭을 비공개 베타로 붙이며 비슷한 방향을 시험하는 것과 겹쳐 보면, AI 코딩 도구 시장 전체가 '개인용 어시스턴트'에서 '팀용 작업공간'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국면이라고 읽는 게 맞다.
국내 개발팀 입장에서는 아직 성급하게 이 기능을 도입 계획에 넣을 단계는 아니다. 얼리 액세스 조직에게만 열려 있고 공개 일정도 없다. 다만 저장소를 컨텍스트로 고정하고 세션을 스레드 단위로 쪼개는 설계 자체는 지금 당장 팀 내부 워크플로우를 점검해볼 이유가 된다 — 지금 쓰는 AI 코딩 도구에서 저장소 컨텍스트를 매번 새로 설명하고 있다면, 그 반복 작업이 곧 사라질 비용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앤스로픽이 이 기능의 공개 범위를 조직 단위로 확대하거나, 슬랙의 클로드 태그와 통합된 형태로 정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커서·깃허브 같은 경쟁 도구들도 같은 시기에 저장소 연동·리뷰 기능을 실험하고 있는 만큼, AI 코딩 툴의 다음 경쟁 축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팀이 어떻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게 만드느냐'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