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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앤스로픽, 클로드 포 리걸 법률 아티팩트 공개

앤스로픽이 계약서 검토, 규제 동향 스캔, 인용 검증 같은 법무 업무를 바로 쓸 수 있는 아티팩트로 묶어 클로드 포 리걸에 넣었다. 하비와 굿윈, PwC가 만든 도구와 공익 단체의 사법 접근성 도구도 같은 갤러리에 올라갔다.

앤스로픽, 클로드 포 리걸 법률 아티팩트 공개 · Image: METAL LAB

이미지: 영상 갈무리

요약

  • 앤스로픽은 10월 28일 클로드 포 리걸에 인용 검증, 규제 동향 스캔, 표 형식 검토 등 기본 아티팩트 6종을 담은 법률 아티팩트 갤러리를 추가했다.
  • 모든 결과물에 출처 링크가 달리고, 5월 출시 이후 법률 커넥터는 60개 넘게 늘었으며 공유 설정은 팀 사이 정보 차단벽을 지원한다.
  • 하비, 굿윈, 폴리 앤 라드너, PwC의 아티팩트와 공익 단체가 만든 사법 접근성 아티팩트 9개가 함께 실렸다.
Introducing artifacts for legal work with Claude
발표
2026년 10월 28일 · 앤스로픽 공식 발표문 · 클로드 공식 X 시연 영상(73초)
제품
클로드 포 리걸(Claude for Legal) · 2026년 5월 출시
기본 아티팩트 6종
인용 검증 · 관할 비교 매트릭스 · 사건 보드 · 플레이북 편차 보드 · 규제 동향 스캔 · 표 형식 검토
작동 방식
예시 데이터로 열림 · 자기 문서·커넥터 추가 · 모든 결과에 출처 링크 · 변호사가 최종 판단
커넥터
출시 이후 60개 이상 추가 · 블룸버그 로·파일바인·아이보·레고라·팻리틱스 등
공유
회사 안팎 공유 · 개인정보 보호와 팀 간 정보 차단벽 지원 설정
파트너 아티팩트
굿윈 AI 거버넌스 벤치마크 · 하비 접수 도구 · 폴리 앤 라드너 의무 점검 · PwC 소환장 대응 도구 · 레고라·오릭 추가 예정
사법 접근성
아티팩트 9개 · 5개는 클로드 크레딧을 지원받은 비영리·공익 단체 제작
공익 단체 도구
질러스(뉴욕주) · 모바일 패스웨이스 · 라이징 포 저스티스(워싱턴 D.C. 법 기준 2종) · 디 액세스 프로젝트
프로그램
리걸 앰배서더 프로그램 신설 · 옥스퍼드 저스티스 이노베이터스 프로그램(12개월 · 최대 10명)
스펠북
월 계약서 50만 건에 근접(스콧 스티븐슨 CEO)
구현 파트너
액센추어·딜로이트·KPMG·PwC 등 13곳
시연 영상
규제 동향 스캔 · 미국 주·미국 연방·유럽연합 타임라인 · 상태·담당자 지정 · 브리핑 워드 내보내기 · 맞춤형 아티팩트 20개 이상

앤스로픽이 10월 28일 법률 업무용 클로드인 클로드 포 리걸(Claude for Legal)에 법률 아티팩트 갤러리를 추가했다. 계약서 묶음 검토, 규제 동향 스캔, 인용 검증, 사내 법률 요청 접수처럼 법무팀이 반복하는 일을 바로 쓸 수 있는 도구로 만들어 둔 것이다. 회사는 공식 발표문에서 지난 5월 클로드 포 리걸을 내놓은 뒤 법무팀이 가장 많이 요청한 것이 더 간단한 설정과 동료와 함께 일하는 더 쉬운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갤러리에는 하비, 굿윈, 폴리 앤 라드너, PwC가 만든 도구와 공익 법률 단체가 만든 도구도 함께 올라갔다.

아티팩트는 클로드 안에서 쓰고 공유하는 트래커나 대시보드 같은 대화형 도구다. 갤러리의 아티팩트는 저마다 예시 데이터를 담은 채 열린다. 법률가는 작업이 어떤 모양으로 정리되는지 먼저 본 뒤 자기 문서와 커넥터를 붙인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모든 답과 결과물에는 그 근거가 된 출처 링크가 달린다. 회사가 정한 작업 순서는 법률가가 문서와 자료를 가져오고, 클로드가 1차 작업을 끝내고, 변호사가 그 결과에 판단을 더하는 방식이다.

앤스로픽이 직접 만든 기본 아티팩트는 여섯 가지다. 인용 검증(Cite check)은 법률 문서를 인용 출처와 대조해 원문과 다른 인용, 틀린 쪽수,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출처를 표시한다. 관할 비교 매트릭스(Jurisdiction survey matrix)는 데이터 유출 통지 규정 같은 주제를 여러 주나 나라에 걸쳐 한 표로 비교하고 근거 법령을 링크한다. 사건 보드(Matter board)는 위임 계약서, 이메일, 스프레드시트를 진행 중인 사건 하나의 보드로 묶어 담당자와 다음 단계, 다음 기한을 보여 준다. 플레이북 편차 보드는 계약서를 회사 표준 조항과 비교해 다른 조항을 표시하고 예외를 승인하는 사람에게 보낸다. 규제 동향 스캔(Regulatory horizon scan)은 회사의 사업과 영업 지역을 기준으로 다가오는 규제를 타임라인에 올리고 영향도로 순위를 매긴다. 표 형식 검토(Tabular review)는 여러 계약서에서 퇴직금이나 경업금지 같은 조항을 뽑아 표로 만들고 정확한 문구로 연결한다.

메탈이 확인한 앤스로픽의 73초 시연 영상에서 규제 동향 스캔은 미국 주, 미국 연방, 유럽연합 세 줄의 타임라인에 규제를 올렸다. 화면에는 뉴멕시코의 과불화화합물(PFAS) 보호법과 유럽연합 장난감 안전 규정 같은 항목이 영향도 표시와 함께 나열됐고, 항목마다 검토 필요, 관련, 완료, 무관 가운데 하나로 상태를 고르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칸이 있었다. 시연 속 사용자는 한 항목의 담당자를 지정한 뒤 사내 브리핑을 만들어 워드 파일로 내보냈다. 영상 끝부분에는 20개가 넘는 맞춤형 아티팩트가 있다는 문구가 나온다.

아티팩트는 법무팀이 이미 쓰는 시스템과 이어질 때 쓸모가 커진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법률가는 클로드에게 아티팩트를 팀 방식에 맞게 고쳐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커넥터로 플레이북과 리서치 자료를 끌어와 문서를 손으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포 리걸 출시 이후 블룸버그 로, 파일바인, 아이보, 레고라, 팻리틱스를 포함해 법률 커넥터를 60개 넘게 더했다고 밝혔다. 아티팩트는 회사 안팎의 동료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쓸 수 있고, 공유 설정은 개인정보를 지키고 팀 사이의 정보 차단벽을 유지하도록 짜였다.

규제 동향 스캔 아티팩트가 뉴멕시코 PFAS 보호법 항목으로 사내 브리핑을 만들어 워드 파일로 저장한 시연 화면

외부 업체와 로펌이 만든 아티팩트도 갤러리에 들어갔다. 로펌 굿윈은 회사의 AI 거버넌스 체계를 진단해 빈틈을 찾는 AI 거버넌스 벤치마크를, 폴리 앤 라드너는 계약 당사자 양쪽의 의무를 검토해 거래 종결 전후의 이행을 점검하는 의무 점검 도구를 냈다. PwC는 팀의 선례와 표준 이의 문구, 서식을 자동 초안으로 바꾸는 소환장 대응 도구를 만들었다. 하비의 접수 도구는 현업 직원이 법률 질문과 요청을 클로드 안에서 한곳으로 보내게 하고, 일상적인 질문은 하비에 쌓인 법무팀 지침으로 답하며 나머지는 변호사에게 넘긴다. 변호사의 답은 다시 클로드로 돌아온다. 매트 저웩(Matt Zerweck) 하비 사내 법무 제품 총괄은 "현업 팀은 이미 클로드에 질문을 가져오고 있다"며 "하비는 그들이 일하는 곳에서 법무팀이 규칙을 정하고, 무엇이 질문되는지 보고, 위험 관리에 나설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레고라와 오릭의 아티팩트도 곧 추가된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비는 법률 AI 시장에서 클로드 포 리걸과 직접 경쟁하는 회사다. 경쟁사가 자기 제품의 입구를 클로드 안에 둔 셈이다. 같은 보도는 법률 기술 업체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자사 백엔드를 연결하고 업무 논리는 기존 서비스에 둔 채 아티팩트를 화면으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갤러리가 제품 안의 유통 경로가 된다고 분석했다. 케이틀린 베탕쿠르(Kaitlin Betancourt) 굿윈 파트너 겸 AI 업무 공동의장은 "어떤 회사든 우리 AI 업무팀이 고객과 함께 다루는 질문을 똑같이 짚어 보고, AI 거버넌스의 빈틈과 먼저 손볼 영역을 알 수 있도록 클로드로 이 벤치마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갤러리에는 사법 접근성을 넓히는 아티팩트 9개가 있고, 그중 5개는 앤스로픽이 클로드 크레딧으로 지원한 비영리·공익 단체가 만들었다. 질러스의 형사 기소 현실 점검 도구는 기소 혐의를 넣으면 양형 범위와 비슷한 사건의 결말에 관한 공개 자료, 석방 절차의 표준 대응을 보여 주며 뉴욕주에서만 쓸 수 있다. 모바일 패스웨이스의 이민 서류 판독기는 의뢰인의 이민 서류에서 핵심 날짜와 빠진 서류를 쉬운 말로 정리한다. 라이징 포 저스티스는 워싱턴 D.C. 법을 바탕으로 집주인의 임대료 장부 오류를 찾는 도구와 범죄 기록 봉인 자격을 판단하는 도구를 냈다. 스콧 헤칭어(Scott Hechinger) 질러스 설립자 겸 대표는 "계산에 쓰는 1분은 혐의 너머의 그 사람을 보는 데 쓰지 못하는 1분"이라며 이 도구가 그 시간을 사람에게 돌려주자는 질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법률가들이 클로드로 만든 작업을 나누는 리걸 앰배서더 프로그램도 시작하고 대기자 명단을 받는다.

법률 현장에서 클로드가 처리하는 일의 규모도 발표문에 나왔다. 계약서 검토 도구 스펠북의 스콧 스티븐슨(Scott Stevenson)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스펠북을 거치는 계약서가 한 달 50만 건에 다가서고 있고, 클로드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도입을 돕는 구현 파트너로는 액센추어, 딜로이트, KPMG, PwC 등 13곳이 이름을 올렸다. 메탈은 오픈AI가 AT&T 사내 법무팀의 AI 활용 사례를 공개한 소식과 앤스로픽의 클로드 아티팩트 사용량 할인 프로모션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갤러리가 법률 업무에서 옮겨 놓은 것은 대화창의 답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작업 화면이다. 모든 결과에 출처를 붙이고 최종 판단을 변호사 몫으로 남긴 설계는 결과물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분명히 한다. 정보 차단벽을 지키는 공유 설정은 로펌이 이해상충 관리를 위해 세워 온 벽을 도구 안으로 들여온다. 경쟁사인 하비까지 갤러리에 들어오면서 클로드 포 리걸은 법률 기술 업체들이 고객을 만나는 진열대 역할도 맡게 됐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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