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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오픈AI, AT&T 사내 법무 AI 사례 공개

오픈AI가 AT&T 법무 조직과 함께 자연어 접수 시스템을 만드는 사례를 공개했다. AT&T의 AI 전담 법무 조직 LegalEdge가 바탕이며, 회사는 결정은 언제나 변호사가 내린다고 밝혔다.

오픈AI, AT&T 사내 법무 AI 사례 공개 · Image: METAL LAB

이미지: 영상 갈무리

요약

  • 오픈AI가 10월 21일 AT&T 사내 법무 조직과의 협업 사례를 공개했고, 첫 과제로 요청을 자연어로 받아 분류·우선순위·선례 연결을 하는 접수 시스템을 소개했다.
  • 협업의 바탕인 LegalEdge는 2026년 1월 출범해 첫 6개월 동안 100건 가까운 사안을 처리했으며, AT&T는 10월 8일 오픈AI의 대표 사내 법무 설계 파트너가 됐다고 발표했다.
  • 에이전트의 쓰임은 변호사가 정하고 모든 업무 흐름에 사람의 검토를 넣는다고 했지만, 가동 시점·모델·비용·성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How AT&T is rethinking in-house legal work with OpenAI
발표
2026년 10월 21일 · 오픈AI 사례 글 · AT&T 사내 법무
협업 시작
2026년 10월 8일 AT&T 발표 · 오픈AI의 대표 사내 법무 설계 파트너
법무 조직
전 세계 수백 명의 변호사·법률 전문가
LegalEdge
2026년 1월 출범 · 변호사·법률 전문가·기술자·프로젝트 매니저 · 첫 6개월 100건 가까운 사안
현재 초점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사안(영상)
접수 시스템
자연어 접수 · 분류·우선순위 · 선례·리서치·과거 작업 연결 · 과거 맥락과 첫 단계 권고 제공
에이전트 쓰임
변호사가 결정 · 자주 묻는 질문은 직접 답변 가능 · 그 밖엔 정보 수집·정리로 자문 지원
원칙
거버넌스·기밀 유지·책임 소재·사람의 검토를 모든 업무 흐름에
AT&T 측
데이비드 맥에이티 수석부사장 겸 법무총괄 · 빌 라이언 수석부사장 겸 최고준법책임자
오픈AI 측
제이슨 뵈미그 법률 산업 총괄 · 아이언클래드 공동 창업자(보도)
회사 역사
AT&T 150년(영상)
영상
맥에이티·라이언 인터뷰 1분 52초
오픈AI 고객
100만 곳 넘는 기업(오픈AI)
미공개
접수 시스템 가동 시점 · 투입 모델 · 비용 · 처리 건수·시간 절감 수치

오픈AI가 10월 21일 미국 통신사 AT&T의 사내 법무 조직과 함께 일하는 사례를 공개했다. AT&T 법무 부서에는 전 세계에 수백 명의 변호사와 법률 전문가가 있다. 두 회사가 가장 먼저 만들려는 것은 사내 법률 요청을 자연어로 받아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매긴 뒤, 관련 판례와 과거 작업을 붙여 담당 변호사에게 넘기는 접수 시스템이다. AT&T는 앞서 10월 8일 오픈AI의 대표 사내 법무 설계 파트너로 협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협업의 바탕은 AT&T 법무팀 안에 있는 AI 전담 조직 LegalEdge다. 2026년 1월 출범한 이 조직은 변호사, 법률 전문가, 기술자, 프로젝트 매니저로 꾸려졌고 첫 6개월 동안 100건 가까운 사안을 처리했다. AT&T는 LegalEdge를 AI 우선 전문 조직이라 부른다. 공개된 영상에서 AT&T 측은 LegalEdge가 지금은 회사에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사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맥에이티 AT&T 수석부사장 겸 법무총괄(GC)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회사 전체의 지식 계층을 움직이는 배관을 만들게 될 것이고, 우리 모두가 거기서 끌어다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AT&T 측은 회사가 150년 동안 판례와 리서치 메모, 의견서를 쌓아 왔지만, 예전에는 변호사 한 명이 사안 하나를 맡아 각자 자기 방식으로 전문성을 키웠다고 돌아봤다. 쌓인 지식이 사람마다 흩어져 있었다는 뜻이다.

접수 시스템의 설계는 빌 라이언 AT&T 수석부사장 겸 최고준법책임자(CCO)가 설명했다. 그는 이 시스템을 "자연어로 요청을 받는 정문"이라고 불렀다. 요청이 들어오면 시스템이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관련 선례와 리서치, 과거 작업을 연결한다. 담당자는 그 사안의 과거 맥락과 처음 밟을 단계에 대한 권고를 함께 받는다. 라이언은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더 큰 규모로 법률 판단을 제공하는 능력을 넓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맡는 일의 범위는 변호사가 정한다. AT&T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주 묻는 질문 같은 일에는 에이전트가 직접 답할 수 있다. 다른 일에서는 에이전트가 관련 정보를 모으고 정리해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돕는다. 회사는 모든 업무 흐름에 거버넌스, 기밀 유지, 책임 소재, 사람의 검토를 넣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실제 업무 경험과 변호사의 감독을 바탕으로 법률 업무 흐름을 함께 설계하고, 만들고, 평가한다.

맥에이티는 보도자료에서 "AI는 법무 부서가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 이상을 할 기회를 준다"며 "법률 업무가 조직 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기관의 지식을 어떻게 지키는지, 변호사가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 판단은 사람의 몫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사례 글에서도 그는 "결정은 언제나 변호사가 내린다"고 못 박았다.

오픈AI 쪽 책임자는 제이슨 뵈미그 오픈AI 법률 산업 총괄(GM)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계약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언클래드를 공동 창업했다. 뵈미그는 "AI는 사내 법무팀이 새로운 기회를 평가하고 팀이 정보에 근거해 결정하도록 도우며 사업을 앞으로 이끄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성공의 잣대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기술을 배치했느냐가 아니라 품질을 높였는지, 지식에 쉽게 닿게 했는지, 다시 쓸 수 있는 역량을 만들었는지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메탈이 확인한 오픈AI 사례 글과 AT&T 보도자료, 1분 52초 분량의 인터뷰 영상에는 접수 시스템의 가동 시점과 투입되는 오픈AI 모델, 비용이 나오지 않는다. 접수 시스템은 계획된 과제 가운데 하나로 소개됐고, 실제 처리 건수나 시간 절감 수치도 없다. 오픈AI는 같은 글에서 100만 곳 넘는 기업이 자사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적었다. 보도는 이런 구조가 회사의 법률 비용과 외부 로펌에 맡기는 정형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탈은 오픈AI가 9월 법률 AI 기업 하비의 GPT-6 Astra 사례를 공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비 사례가 법률 AI 기업이 모델을 제품에 넣은 이야기였다면, AT&T는 기업 법무 부서가 직접 설계 파트너로 들어가 자기 업무 흐름을 만든다. 테크 변호사의 눈으로 보면 이번 사례에서 가장 무거운 낱말은 접수다. 오픈AI 사례 글은 요청이 사업 곳곳에서 들어오고 법무팀은 위험을 놓치지 않으면서 빨리 답해야 하기 때문에 접수가 회사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적었다. 요청을 받는 순간 우선순위와 선례를 붙이는 구조는 그 위험을 앞단에서 줄이지만, 동시에 분류 기준과 기밀 정보의 흐름을 누가 감사하는지라는 새 질문을 남긴다. AT&T가 약속한 사람의 검토가 접수 단계부터 어떤 기록으로 남는지가 이 실험의 신뢰를 가를 것이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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