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X — 미디어·생성AI
요약
- 생성형 AI 플랫폼 Krea가 Seedance 2.5로 만든 실사풍 영상 5편과 그 프롬프트 전문을 PDF 프롬프트팩으로 배포했다
- 메탈랩이 프롬프트팩을 직접 내려받아 다운힐 스케이트·서퍼 웨이브·말 갈로핑·얼음 아래 심해·오프로드 다섯 편 전문을 한국어로 옮겨 본문에 실었다
- 다섯 프롬프트는 10초·원샷·컷 없음·16:9라는 같은 뼈대를 쓰고, 흔들림·렌즈 오염·마이크 왜곡 같은 촬영 결함을 일부러 명시해 실사 질감을 만든다
- 게시 계정
- Krea (X, @krea_ai)
- 게시일
- 2026년 8월 13일
- 공개 내용
- 다운힐 스케이트, 서퍼 웨이브, 말 갈로핑, 심해, 오프로드 트레일 등 5개 프롬프트·영상
- 제공 방식
- 프롬프트팩 다운로드 링크 첨부
- 사용 모델
- Seedance 2.5 (개발: ByteDance Seed로 알려짐)
- 관련 사례
- 힉스필드가 지난 8월 K팝 액션 시리즈·애니메이션 오프닝에 Seedance 2.5 활용
스케이트보드와 파도, 그리고 갈기 흩날리는 말
생성형 AI 플랫폼 Krea가 자사 서비스에서 만든 영상 다섯 편을 X에 올렸다. 다운힐 스케이트, 서퍼가 파도를 타는 장면, 말들이 갈기를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얼음 아래 심해, 오프로드 트레일까지 다섯 개 장면 모두 실사에 가까운 질감을 담고 있다는 게 Krea 측 설명이다. 회사는 "seedance 2.5 is incredible at realism"이라며 각 영상에 쓴 프롬프트를 한 장짜리 PDF 프롬프트팩으로 묶어 배포했다.
메탈랩은 그 프롬프트팩을 직접 내려받아 다섯 편 전문을 아래에 한국어로 옮겼다. 파일을 따로 받을 필요 없이, 이 기사에서 바로 골라 복사해 쓰면 된다.

Seedance 2.5는 누가 만들었나
여기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Krea는 이 영상들을 직접 개발한 회사가 아니다. Krea는 여러 생성 모델을 한데 모아 웹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호스팅 플랫폼이고, 영상을 만들어낸 엔진인 Seedance 2.5는 ByteDance Seed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생성 모델 계열이다.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이를 짧은 영상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결과물로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Krea의 게시물은 "우리가 이 모델을 만들었다"가 아니라 "우리 플랫폼에서 이 모델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사례 공유에 가깝다.

다섯 프롬프트가 공유하는 뼈대
프롬프트 다섯 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장면만 다를 뿐 구조가 똑같다. 실사 질감을 만드는 건 "사실적으로"라는 형용사가 아니라, 카메라의 결함을 일부러 적어 넣는 문장들이다. 흔들림, 렌즈에 묻은 물과 먼지, 초점을 못 잡고 헤매는 오토포커스, 찌그러진 마이크 소리 — 잘 찍힌 영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대충 찍힌 영상을 지시한다.
| 구성 요소 | 다섯 편 공통 지시 |
|---|---|
| 길이·컷 | 10초 · 원샷 · 컷 없음 · 16:9 |
| 촬영 장비 | 휴대폰, 액션캠, 방수 하우징, 가슴 마운트 — 전부 아마추어가 들고 찍는 장비 |
| 카메라 결함 | 흔들림(shaky·wobble·heavy shake), 롤링셔터 떨림, 오토포커스 헌팅, 모션 블러 |
| 렌즈 오염 | 렌즈를 지나는 기포, 흘러내리는 물, 튄 먼지, 렌즈 플레어 |
| 조명 | 전부 낮(Daytime) · 자연광만 |
| 오디오 | 온보드 마이크 · 심하게 찌그러진 소리 · 현장음만 |
| 금지 구문 | 포토리얼·물리적으로 정확 /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
맨 아랫줄의 금지 구문은 다섯 편 모두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붙어 있다. 영상 생성 모델이 기본값으로 끼얹는 슬로모션과 매끈한 CG 톤을 걷어내는 게 이 프롬프트팩의 핵심 장치다.

① 다운힐 스케이트
포맷 — 10초 핸드헬드 휴대폰 영상, 원샷, 컷 없음, 16:9
장면 — 낮. 양옆으로 차가 줄지어 주차된 가파른 도시 언덕, 저 아래 멀리 분주한 교차로가 보인다.
카메라 — 속도를 따라잡으려 애쓰는 자동차의 조수석 창에서 촬영. 화면이 흔들리고, 바람이 마이크를 때리고, 롤링셔터가 일렁이고, 오토포커스가 초점을 못 잡고 헤맨다.
동작 — 스케이터가 완전히 웅크린 턱 자세로 언덕을 폭주한다. 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달리는 자동차 두 대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며 두 팔을 벌려 균형을 잡는다. 촬영 차량이 뒤처졌다가 다시 따라붙는다. 교차로가 가까워지자 도로 폭을 가득 쓰며 급하게 카빙해 속도를 죽이고, 몸을 일으켜 빠져나간다.
오디오 — 휴대폰 마이크, 심하게 찌그러진 소리. 아스팔트 위를 구르는 우레탄 바퀴의 굉음, 마이크를 때리는 바람, 촬영 차량의 엔진음, 차 안에서 터지는 고함과 웃음.
금지 — 포토리얼,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영어로 넣을 때 살려야 할 표현 — 10-second handheld phone video, one shot, no cuts, 16:9 · bombs the hill · full tuck · rolling-shutter wobble · autofocus hunting · on-phone mic, heavily overdriven

② 서퍼 웨이브
포맷 — 10초 방수 하우징 액션캠 영상, 원샷, 컷 없음, 16:9
장면 — 낮, 먼바다. 무거운 회색 너울과 공중에 흩날리며 떠 있는 물보라.
카메라 — 파도가 부서지는 지대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손에 든 방수 하우징. 화면이 물 반 공기 반으로 갈리고, 돔 포트 위로 물이 흘러내리고, 수평선이 사납게 기울어진다.
동작 — 거대한 파도가 일어서며 카메라를 향해 곧장 부서지기 시작한다. 서퍼가 꼭대기에서 떨어져 들어와 파도면을 타고 달리고, 위쪽 립에서 물보라가 뿜어져 나간다. 파도는 카메라 위로 계속 커지다가 립이 앞으로 내던져지고, 결국 렌즈 위로 통째로 무너진다. 화면이 뿌옇게 소용돌이치는 물과 기포에 잠긴다.
오디오 — 온카메라 마이크. 바람, 점점 커지는 물의 낮은 굉음, 립이 떨어지며 내리꽂히는 충격음, 그리고 갑자기 먹먹해지는 소용돌이 소리.
금지 — 포토리얼,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영어로 넣을 때 살려야 할 표현 — water-housing action camera · half water half air · dome port, water sheeting · horizon tilting wildly · drops in, races along the face · muffled churn

③ 말 갈로핑
포맷 — 10초 가슴 장착 액션캠 영상, 원샷, 컷 없음, 16:9
장면 — 낮, 울창한 숲. 낮게 깔린 해가 나무 사이로 단단한 빛줄기를 꽂아 넣는다.
카메라 —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수의 가슴에 장착. 광각 렌즈, 말의 보폭에 맞춰 심하게 흔들리고, 모션 블러가 끼고, 나무줄기를 지날 때마다 렌즈 플레어가 스트로보처럼 명멸한다.
동작 — 말 세 마리가 바로 앞에서 전속력으로 달린다. 발굽에서 흙과 낙엽이 튀어 오르고, 기수들은 말 목 위로 몸을 낮춘다. 카메라가 그들에게 붙으며 나무줄기 사이를 헤집고, 낮은 가지들이 렌즈를 스칠 듯 빠르게 지나간다. 지면이 아래로 빠르게 흘러간다. 한 마리가 나무 두 그루 사이의 틈으로 앞서 나간다.
오디오 — 온카메라 마이크. 그 위로 포효하는 바람, 박자를 맞춰 흙을 두드리는 발굽, 말의 거친 숨소리, 부러지는 잔가지, 기수의 고함.
금지 — 포토리얼,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영어로 넣을 때 살려야 할 표현 — chest-mounted action camera · full gallop · hard shafts of low sun through trees · lens flare strobing · hooves hammering the dirt
④ 얼음 아래 심해
포맷 — 10초 수중 액션캠 영상, 원샷, 컷 없음, 16:9
장면 — 낮, 얼어붙은 호수 아래. 머리 위 얼음 천장은 옅은 청백색에 균열이 가득하고, 햇빛이 부드러운 기둥이 되어 내려온다. 물은 유리처럼 맑고 아래쪽 깊이는 거의 검다.
카메라 — 광각 렌즈를 단 핸드헬드 수중 카메라. 미세하게 흔들리고, 작은 기포들이 렌즈 앞을 지나가며, 깊어질수록 색이 청록 쪽으로 밀린다.
동작 — 검은 웻슈트에 모노핀을 신은 프리다이버가 산소통도 기포도 없이 얼음 바로 아래를 따라 카메라 앞을 헤엄쳐 간다. 한 손은 머리 위 얼음에 댄 채다. 카메라가 뒤따르며 천천히 하강한다. 다이버가 몸을 뒤집어 등을 대고 위쪽 얼음을 올려다본 뒤, 앞에 있는 밝은 구멍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헤엄쳐 간다.
오디오 — 먹먹한 수중 앰비언스, 얼음이 신음하며 갈라지는 소리, 카메라 하우징을 스치는 물의 낮은 소음. 호흡음은 넣지 않는다.
금지 — 포토리얼,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영어로 넣을 때 살려야 할 표현 — underwater action camera · pale blue-white ice ceiling · sunlight in soft columns · color shifting toward cyan · freediver, monofin, no tank, no bubbles · ice groaning and cracking
⑤ 오프로드 트레일
포맷 — 10초 액션캠 영상, 원샷, 컷 없음, 16:9
장면 — 낮, 흙 모토크로스 트랙. 파헤쳐진 갈색 흙과 타이어 자국, 뒤편으로 듬성듬성한 나무.
카메라 — 커다란 테이블탑 점프의 착지 지점 바닥에 낮게 놓여 도약대 쪽을 바라본다. 광각 렌즈, 미세한 흔들림, 렌즈 위에 앉은 먼지, 화면으로 새어드는 햇빛.
동작 — 라이더가 도약대를 넘어 날아오르며 바이크를 통째로 옆으로 눕히는 휩을 친다. 공중에서 자세를 바로잡아 착지 경사면에 세게 내려앉고, 서스펜션이 바닥까지 눌린다. 그대로 카메라 바로 위를 지나가며 흙을 렌즈에 흩뿌린다.
오디오 — 온카메라 마이크, 심하게 찌그러진 소리. 점프에서 비명을 지르다 끊기는 2스트로크 엔진음, 바람, 착지의 으스러지는 소리, 하우징을 때리는 흙, 체인과 서스펜션 소음.
금지 — 포토리얼,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CGI 느낌 없음, 슬로모션 없음, 음악 없음, 텍스트 없음, 로고 없음.
영어로 넣을 때 살려야 할 표현 — sitting low at the landing of a big tabletop jump · whip, throwing the bike sideways · suspension bottoming out · roosting dirt onto the lens · two-stroke engine screaming
그대로 따라 하려면
- 위 다섯 개 중 하나를 문단째로 통째로 복사한다. 포맷 → 장면 → 카메라 → 동작 → 오디오 → 금지 순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이 순서가 곧 프롬프트의 구조다.
- Krea 플랫폼에서 Seedance 2.5를 선택하고 붙여 넣는다. 한국어 그대로 넣어도 장면은 잡히지만, 카메라·렌즈 지시는 위에 적어둔 영어 표현을 섞어 넣는 쪽이 더 정확하게 먹는다.
- 결과가 CG처럼 매끈하게 나오면 맨 뒤 금지 구문(no CGI look, no slow motion)이 살아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그다음으로 손댈 곳은 촬영 장비 문장이다 — "휴대폰", "액션캠", "가슴 마운트"를 바꾸면 질감이 통째로 바뀐다.
- 다른 소재로 옮길 때는 장면 문단만 갈아 끼우고 나머지 다섯 줄은 그대로 둔다. 위 표의 공통 뼈대가 실사 질감을 만드는 부분이라, 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 소재가 달라져도 같은 톤이 재현된다.
원문에는 요금제나 가입 조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범위는 실제 플랫폼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검증된 활용 사례들
Seedance 2.5가 콘텐츠 제작에 쓰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힉스필드(Higgsfield)는 지난 8월 10일 이 모델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을 유튜브 쇼츠로 공개했고, 이틀 뒤인 8월 12일에는 K팝 액션 시리즈 신작 'Zephyr: Special' 제작에 쓴 프롬프트와 에셋을 전부 풀었다. 당시 힉스필드는 이 모델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고 표현하며, 100만 달러 규모의 자체 영화제 참가자들이 그대로 따라 만들어보도록 공개 범위를 넓혔다. 서로 다른 두 플랫폼이 같은 모델을 두고 잇따라 결과물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은 Seedance 2.5가 여러 서비스에 걸쳐 채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롬프트를 배포하는 이유
영상 생성 모델을 다루는 회사들이 결과물뿐 아니라 프롬프트 자체를 공개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힉스필드가 영화제 참가자를 위해 에셋을 통째로 풀었던 것처럼, Krea 역시 좋은 결과를 낸 프롬프트를 감추지 않고 나눠준다. 이는 모델의 성능을 알리는 동시에 사용자가 직접 따라 하며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사 같은 영상을 만드는 문턱이 프롬프트 한 문단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나
영상 생성 모델을 고르는 기준이 이제 "어느 회사가 만들었나"보다 "어느 플랫폼에서 얼마나 쉽게 좋은 결과를 뽑아내나"로 옮겨가고 있다. Krea 같은 플랫폼들이 같은 모델을 두고 프롬프트와 사용법을 앞다퉈 공개하는 지금,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플랫폼을 오가며 같은 Seedance 2.5의 결과물을 비교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그리고 그 비교의 출발선은, 위에 옮겨둔 것 같은 한 문단짜리 프롬프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