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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나 AI, 스미토모 고객 10만곳 얻었다

일본 AI 연구 회사와 시스템 통합 회사, 종합상사가 포괄 업무제휴를 맺었어요. 연결 사업회사 약 900곳과 고객 10만곳이 그대로 판로가 되는 구조예요.

사카나 AI, 스미토모 고객 10만곳 얻었다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사카나 AI와 SCSK, 스미토모상사가 9월 10일 포괄 업무제휴를 발표했어요. AI를 활용한 일본의 산업 변혁과 사회 과제 해결을 목표로 내걸었어요.
  • 스미토모상사가 가진 연결 사업회사 약 900곳과 고객 10만곳이 판로가 되고, SCSK는 데이터 정비와 기존 시스템 연계, 정보보안과 거버넌스를 맡아요.
  • 금융과 제조 등 미션 크리티컬 영역, 사이버보안, 기업용 AI 제품 공동 개발, 사회 인프라 확장 네 곳부터 시작하고, 계약 규모나 출자 관계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제휴
2026년 9월 10일 발표 · 사카나 AI · SCSK · 스미토모상사 3사 포괄 업무제휴 · AI를 활용한 일본 산업 변혁과 사회 과제 해결이 목표
판로
스미토모상사 연결 사업회사 약 900곳 · 고객 기반 10만곳 · 사회 인프라 영역은 일본 국내 성과를 해외로 확장 예정
역할 분담
사카나 AI = 연구개발력으로 고객 과제를 유스케이스로 구체화하고 업무 구현까지 / SCSK = 데이터 정비·기존 시스템 연계·정보보안·거버넌스 품질 확보 / 스미토모상사 = 사업 현장과 산업 전개
착수 영역
① 금융·제조 등 미션 크리티컬 영역 실안건 ② 사이버보안 — 사카나 AI 오케스트레이션 AI 모델로 취약점 진단부터 수정까지 ③ 기업용 AI 제품·서비스 공동 개발 ④ 사회 인프라 영역 확장
각 사
사카나 AI = 2023년 도쿄 설립, 데이비드 하 CEO·이토 렌 사장 겸 회장·리온 존스 CTO, The AI Scientist / SCSK = PROACTIVE·NebulaShift·NebulaCore / 스미토모상사 = 2025년 10월 디지털·AI 전략 수립
공개되지 않은 것
첫 안건의 고객사와 시기 · 계약 규모 · 출자 관계 — 발표문에 기재 없음

일본의 AI 연구 회사 사카나 AI가 시스템 통합 회사 SCSK, 종합상사 스미토모상사와 포괄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9월 10일 발표했어요. 세 회사는 AI를 활용한 일본의 산업 변혁과 사회 과제 해결을 목표로 내걸었어요. 사카나 AI가 이 제휴로 얻은 것은 기술 검증 기회가 아니라 스미토모상사가 쥔 연결 사업회사 약 900곳과 고객 10만곳이라는 판로예요.

세 회사가 나눠 맡은 자리는 발표문에 또렷하게 적혀 있어요. 사카나 AI는 모델과 솔루션 연구개발력을 살려 고객 과제를 구체적인 유스케이스로 바꾸고 업무 설계부터 기술 검토와 평가, 실제 업무 적용까지 맡아요. SCSK는 데이터 정비와 기존 시스템 연계, 정보보안과 거버넌스를 포함한 품질 확보를 맡고, 스미토모상사는 사업 현장을 대고 산업과 사회로 넓히는 역할이에요. 발표문은 SCSK의 몫을 "AI 알고리즘과 비즈니스 구현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인테그레이션 힘"이라고 적었어요.

세 회사가 문제로 지목한 것은 모델의 성능이 아니었어요. 발표문은 기업에 중요한 것이 특정 AI를 도입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경영과 사업과 업무의 목적에 맞는 AI를 골라 구체적인 성과로 잇는 일이라고 적었어요. 그러면서 "AI를 업무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사업이나 서비스의 변혁으로 잇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밝혔어요. 도입 자체는 이미 흔해졌고 남은 문제는 조직 안에서 계속 돌게 만드는 일이라는 진단이에요.

처음 손대는 영역은 네 곳이에요. 첫째는 금융과 제조처럼 신뢰성과 정보보안 요구가 엄격한 미션 크리티컬 영역의 실제 안건이고, 둘째는 사이버보안이에요. 사이버보안 쪽에서는 SCSK가 진행하는 프런티어 AI 대응의 하나로, 사카나 AI가 만든 오케스트레이션 AI 모델을 써서 취약점 진단부터 수정까지 돕는 서비스를 검토하고 개발한다고 밝혔어요. 셋째는 기업용 AI 제품과 서비스의 공동 개발, 넷째는 사회 인프라 영역으로의 확장이에요.

제도의 눈으로 보면 이 제휴에서 가장 흥미로운 문장은 의존을 피하겠다는 대목이에요. 세 회사는 특정 기술이나 모델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중요한 데이터와 업무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면서 목적과 환경 변화에 따라 활용 방법을 계속 평가하고 손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적었어요. AI 도입을 한 번의 계약이 아니라 계속 갱신되는 관계로 두겠다는 선언이고, 그 통제권을 공급자가 아니라 도입 기업에 남기겠다는 이야기예요.

같은 문장을 노동의 자리에서 읽으면 결이 조금 달라져요. 착수 영역 네 곳 가운데 셋이 기존 업무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고, 대상은 금융과 제조와 사회 인프라처럼 사람이 오래 붙어 일해 온 현장이에요. 데이터 정비와 기존 시스템 연계, 품질 확보라는 SCSK의 몫은 결국 그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다시 짜는 작업이에요. 기술을 파는 회사와 현장을 쥔 회사가 손을 잡을 때 실제로 협상되는 것은 모델의 성능이 아니라 누가 어떤 판단을 계속 쥐느냐예요.

회사들의 이력도 이 조합을 설명해 줘요. 사카나 AI는 데이비드 하가 최고경영자, 이토 렌이 사장 겸 회장, 리온 존스가 최고기술책임자로 2023년 도쿄에 세운 연구 개발 회사예요. The AI Scientist와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반 모델을 자체 기술로 내세워 왔어요. SCSK는 AI 네이티브 차세대 ERP인 PROACTIVE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NebulaShift, AI 에이전트 기반 NebulaCore를 운영하고 있어요. 스미토모상사는 2025년 10월에 디지털 및 AI 전략을 세워 중점 시책으로 삼았다고 밝혔어요.

발표문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계획도 적어 뒀어요. 세 회사는 금융 영역의 실제 안건과 사이버보안, 기업용 제품 개발에서 얻은 지견을 다른 고객에게도 그대로 쓸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어요. 제조와 사회 인프라처럼 더 넓은 산업으로 넓히면서, 안건과 사업 주제에 따라 필요한 기술과 전문성을 가진 다른 회사와의 연계도 시야에 넣겠다고 했어요. 세 회사가 먼저 만든 방식이 업계의 기본형처럼 굳으면, 그 틀을 정한 쪽이 나중에 들어오는 회사들의 자리까지 정하게 돼요.

메탈이 확인한 발표문에는 세 회사가 어느 고객사와 무슨 안건을 먼저 하는지, 출자 관계나 계약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는 적혀 있지 않아요. 사카나 AI 공식 계정은 세 회사의 기술력과 통합 구현력, 사업 기반을 곱해 AI의 사회 구현을 가속하겠다고만 밝혔어요. 지금 확인되는 것은 역할 분담과 착수 영역까지예요.

자국 AI 회사를 산업 기반과 묶는 움직임은 올해 들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어요. 메탈은 삼성전자가 앞장서 미스트랄에 30억 유로를 넣은 일을 보도한 바 있는데, 그쪽이 자본으로 묶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제휴는 판로와 구현 인력으로 묶는 방식이에요. 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혼자서는 넘기 어려운 벽이 기술이 아니라 현장이라는 판단이 양쪽에 똑같이 깔려 있어요.

사카나 AI는 연구 성과를 파는 회사에서 산업 현장에 들어가는 회사로 자리를 옮기는 중이고, 그 통로로 종합상사와 시스템 통합 회사를 골랐어요. 이 구조에서 확인할 것은 두 가지예요.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오케스트레이션 모델을 쓴 서비스가 실제 상품으로 나오는지, 그리고 900곳과 10만곳이라는 숫자 가운데 몇 곳이 첫 안건으로 이름을 올리는지예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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