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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오픈AI, 렌페스트 AI 펠로십 지원 확대

오픈AI가 미국 지역 언론사에 AI 엔지니어를 심는 렌페스트 AI 펠로십 지원을 두 배로 늘렸다. 현금 500만 달러와 최대 500만 달러어치 크레딧을 더하고, 다음 기수는 결과물을 여러 뉴스룸이 함께 쓰는 도구로 만든다.

오픈AI, 렌페스트 AI 펠로십 지원 확대 · Image: METAL LAB

이미지: 렌페스트 저널리즘 연구소 영상 갈무리

요약

  • 오픈AI와 렌페스트 저널리즘 연구소가 9월 28일 AI 협업·펠로십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를 발표했고, 오픈AI는 현금 500만 달러와 최대 500만 달러 크레딧으로 지원을 두 배로 늘렸다.
  • 2024년 출범 뒤 미국 언론사 11곳에 AI 엔지니어가 들어가 아카이브 검색 Dewey와 제보 요약 Scrape 같은 도구를 만들었다.
  • 다음 기수는 새 언론사를 받아들이고 잘된 프로젝트를 재사용 도구와 플레이북으로 다듬어 수백 개 언론사가 쓰게 할 계획이다.
The Lenfest Institute grows landmark program with expanded OpenAI support
발표
2026년 9월 28일 렌페스트 저널리즘 연구소·오픈AI 공동 발표문(발표 페이지에 5분 6초 영상)
새 지원
오픈AI 현금 500만 달러 + 최대 500만 달러 소프트웨어 크레딧·엔지니어링 지원 · 이전 지원의 두 배
첫 기수
2024년 출범 · 미국 주요 언론사 11곳에 AI 엔지니어 배치 ·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각 현금 250만+크레딧 25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보다 6개월 늦게 집행 시작, 2027년 주기 종료 뒤 재참여 미정
대표 사례
인콰이어러 Dewey(아카이브 검색, 오픈소스)·Scrape(주 15시간 작업→일일 제보 요약) · 시카고 퍼블릭 미디어 스페인어 번역·오디오 아카이브 전사 · 볼티모어 배너가 인콰이어러 작업 재활용
영상 발언
11개 뉴스룸이 지난 1년 AI 프로젝트 50개 · 「사람이 루프 안을 넘어 앞장서야」
다음 단계
새 언론사 초대 · 재사용 도구·프레임워크·플러그인·플레이북 · 보도에 따르면 기존 11곳 중 최대 절반 재선발, 지역 TV·주 단위 공공 저널리즘 포함
원칙
보도에 따르면 AI로 사람의 취재·작성을 주로 대체하려는 뉴스룸엔 투자하지 않음
인물
짐 프리들리히 렌페스트 소장 겸 CEO · 톰 루빈 오픈AI 지식재산·콘텐츠 총괄 · 매트 보기 인콰이어러 최고기술·제품책임자

미국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는 기자가 매주 15시간 남짓 들이던 일이 있었다. 신문이 다루는 지역 곳곳을 살피며 기삿거리를 찾는 감시 업무다. 이 일은 지금 AI 감시 도구 Scrape가 매일 보내는 제보 요약 한 통으로 바뀌었다. 이 도구는 인콰이어러에 처음 들어온 정규직 AI 엔지니어의 펠로십에서 나왔고, 그 펠로십의 돈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댔다.

오픈AI와 렌페스트 저널리즘 연구소가 9월 28일 공동 발표문을 내고 렌페스트 AI 협업·펠로십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를 알렸다. 오픈AI는 현금 500만 달러를 새로 약정하고 최대 500만 달러어치 소프트웨어 크레딧과 엔지니어링 지원을 더한다. 발표문은 오픈AI가 이전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고, 이 프로그램을 미국 저널리즘에서 가장 큰 AI 펠로십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펠로십의 구조는 단순하다. 2024년 출범 때 미국 주요 언론사 11곳에 AI 엔지니어를 한 명씩 정규직으로 들여보내 2년 동안 편집국장과 기자, 제품팀, 광고·구독 담당자 옆에서 일하게 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기수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현금 250만 달러와 크레딧 250만 달러, 합계 1천만 달러로 꾸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보다 여섯 달 늦게 자금을 집행하기 시작했고, 2027년 그 주기가 끝난 뒤 다시 참여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번 확대는 오픈AI가 혼자서 첫 기수 전체와 같은 1천만 달러 규모를 대는 구조다.

2년 동안 나온 결과물은 뉴스룸의 거의 모든 부서에 걸쳐 있다. 인콰이어러의 Dewey는 수십 년 치 보도 아카이브를 뒤지는 도구다. 보도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기사 수십만 건에 접근하고, 탐사 기자의 역사 조사와 정치 기자의 입장 번복 확인, 실종자 여러 명과 얽힌 주택을 파던 사건 기자의 취재에 쓰였다. 시카고 퍼블릭 미디어는 AI 번역 흐름으로 급한 스페인어 기사를 예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내고, 창고에 수십 년 묵어 있던 오디오 기록을 글로 옮겼다. 다른 참여사들은 광고 영업 대상 발굴과 후원자 모델링, 독자 맞춤화, 구독 확대, 공공 회의 감시, 지면에서 디지털로의 제작 전환에 AI를 붙였다.

렌페스트 연구소의 짐 프리들리히 소장 겸 최고경영자는 "첫 2년의 가장 값진 교훈은 책임 있는 AI 도입이 기술보다 신뢰의 문제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펠로들이 분명한 가드레일과 정책 기준, 열린 소통으로 조직 안에서 문화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톰 루빈 지식재산·콘텐츠 총괄은 "지역 뉴스는 동네와 마을, 도시를 진짜 공동체로 느끼게 하는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여러 참여사에서 펠로 일부가 정규 직원으로 남을 예정이다.

사회학의 눈으로 보면 이 프로그램이 검증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배치 방식이다. 발표문은 외부 컨설턴트처럼 AI 도입을 밀어붙이는 대신, 현지에서 뽑은 엔지니어가 2년 동안 조직 안에 살면서 기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먼저 배웠다고 적었다. 신뢰가 쌓이자 기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들고 펠로를 찾아왔고, 가장 잘된 프로젝트는 정해 둔 기술이 아니라 분명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들리히는 펠로들이 렌페스트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의 직원이 아니고 어떤 기술이든 골라 쓸 수 있으며, 모든 참여사에서 첫 정규직 AI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인콰이어러도 오픈AI 것이 아닌 모델을 함께 시험한다.

도구는 뉴스룸 사이를 옮겨 다녔다. 볼티모어 배너는 인콰이어러 팀의 작업을 바탕으로 자체 뉴스 발굴 도구를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배너의 펠로가 Dewey를 만든 인콰이어러 엔지니어와 앉아 코드를 함께 보고 자기 환경에 맞췄고, 시카고 퍼블릭 미디어의 펠로도 라디오 녹취록용 Dewey를 따로 만들었다. Dewey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프로그램 밖 언론사도 코드를 받아 쓸 수 있다. 인콰이어러의 매트 보기 최고기술·제품책임자는 사진 아카이브 27만 장 이상을 처리한 경험을 들어 "한 장에 5센트쯤이지만 쌓이면 커진다"며 크레딧이 시제품 단계의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참여사를 바꾸고 결과물을 공유 인프라로 만드는 쪽이다. 렌페스트는 새 언론사들을 기수에 초대하고, 가장 잘된 프로젝트를 재사용 가능한 도구와 프레임워크, 플러그인, 구현 안내서, 플레이북으로 다듬어 수백 개 언론사가 쓰게 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11곳 가운데 다시 뽑히는 곳은 많아야 절반이고, 새 기수에서는 지역 TV 뉴스와 주 단위 공공 저널리즘도 대상에 들어간다. 렌페스트는 펠로들의 경험을 전할 뉴스레터 Context Window를 이번 주 시작하고,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 AI 랩 출신 체이스 데이비스를 기술 책임자로 앉혔다.

선도 하나 그었다. 보도에 따르면 렌페스트는 AI를 주로 사람의 취재와 기사 작성을 대체하는 데 쓰려는 뉴스룸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프리들리히는 발표 페이지에 실린 5분 6초 영상에서 "사람이 루프 안에 있는 것을 넘어 사람이 앞장서야 한다"는 원칙을 되풀이했고, 11개 뉴스룸이 지난 1년 동안만 AI 프로젝트 50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탈이 확인한 이 영상에서 그는 1990년대 후반 소비자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미국 언론사 대부분이 허를 찔려 경제적 이득이 뉴스가 아닌 회사들로 넘어갔다며, 역사가 되풀이될 위험을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으로 꼽았다.

오픈AI의 언론 지원은 올해 들어 여러 갈래로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7월 미국 저널리즘 프로젝트가 운영하는 Product & AI Studio에 현금 500만 달러와 크레딧 300만 달러를 다시 댔고, 이달에는 두 저널리즘 스쿨에 기업용 ChatGPT 계정 400개 이상을 기부했다. 메탈은 오픈AI가 WAN-IFRA와 함께 우크라이나 언론 10곳에 AI를 지원한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같은 시기 미국 지역 언론은 줄어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매클래치는 이달 70개 매체에서 노조원 90명 이상을 내보냈다.

인콰이어러의 주간 15시간이 하루 한 통의 제보 요약으로 줄어든 사례는 이 프로그램이 무엇을 팔고 있는지 보여 준다. 돈과 토큰보다 중요한 것은 기자 옆자리에 앉은 엔지니어 한 명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지역 언론이 줄어드는 데는 AI 검색으로 인한 트래픽 감소도 한몫하고 있는데, 같은 AI 기업의 돈이 뉴스룸 안에 기술 인력을 심는 쪽으로도 흐른다. 지역 뉴스가 그 인력을 계속 붙잡아 둘 수 있는지는 크레딧이 끝난 뒤에 드러난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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