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higgsfield_ai (X) 영상 갈무리
요약
- 알렉스 마시라보프 힉스필드 CEO가 9월 24일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 돌파와 2025년 9월 이후 20배 성장을 밝혔다.
- 근거로 순매출유지율 300%, 6월 이후 기업 도입 월 115% 증가, 올해 초부터의 매출총이익 흑자를 들었고, 계산법은 최근 4주 매출에 13을 곱하는 방식이다.
- 힉스필드는 9월 28일(UTC) 이달 쓴 구독 크레딧을 돌려주고 24시간 동안 4시간마다 2만 5천 크레딧을 추첨하는 행사를 열었다.
- 발표
- 2026년 9월 24일 18:06 UTC 알렉스 마시라보프 CEO X 게시물 · 조회 26만여 회
- 지표
-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 돌파 · 2025년 9월 이후 20배 · 순매출유지율 300% · 6월 이후 기업 도입 월 115% 증가 · 올해 초부터 매출총이익 흑자
- 계산법
- 최근 4주 매출 × 13(보도)
- 추이
- 2025년 말 약 2억 달러 → 2026년 6월 5억 달러 → 8월 7억 달러 → 9월 10억 달러(보도)
- 투자
- 8월 시리즈 B 4억 달러 · DST 글로벌 주도 · 기업가치 54억 달러 · 1월 기업가치 13억 달러
- 보상
- 2026년 9월 28일 23:44 UTC 공식 X · 이달 구독 크레딧 반환 · 24시간 동안 4시간마다 2만 5천 크레딧 추첨 · 약 20초 영상
- 회사
- 2023년 알렉스 마시라보프·에르자트 둘라트 창업 · 샌프란시스코 · 제품 2025년 3월 출시
- 매출 구성
-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약 70% · 연간 구독 약 40%(보도)
AI 영상 제작 플랫폼 힉스필드가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넘겼다. 알렉스 마시라보프 힉스필드 최고경영자는 9월 24일 X에 "오늘 힉스필드가 연환산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Today Higgsfield crossed $1B in annualized revenue)"며 2025년 9월 이후 매출이 20배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순매출유지율 300%, 6월 이후 기업 도입 월평균 115% 증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매출총이익 흑자를 근거로 들었다. 힉스필드는 브라우저 기반 제품을 내놓은 지 18개월 만에 이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힉스필드 공식 계정은 나흘 뒤인 9월 28일(UTC) 이 숫자를 이용자 보상으로 이어 갔다. 회사는 "여러분이 힉스필드를 연 매출 10억 달러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이달 이용자가 쓴 구독 크레딧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게시물을 인용해 올린 이용자 가운데 24시간 동안 4시간마다 한 명을 뽑아 2만 5천 크레딧을 준다는 행사도 함께 걸었다. 메탈이 확인한 19초 남짓의 축하 영상은 「CREDITS RESET」 문구로 시작해, 신규 구독자에게 최대 50% 보너스 크레딧을 준다는 안내를 거쳐 보너스 크레딧은 2,000크레딧이 상한이고 9월 30일에 만료된다는 고지로 끝난다. 이 게시물은 9월 29일 기준 조회 3만 9천여 회를 기록했다.
숫자를 읽을 때는 계산법부터 봐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힉스필드는 최근 4주 매출에 13을 곱해 연환산 매출을 낸다. 지난 1년 동안 실제로 10억 달러를 벌었다는 뜻이 아니라, 가장 최근 한 달 남짓의 속도가 1년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한 값이다. 같은 보도는 기업 고객과 계약된 매출이 6월 이후 10배로 늘었다고 전했지만, 그 출발점이 얼마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성장 곡선은 가파르다. 보도에 따르면 힉스필드의 연환산 매출은 2025년 말 약 2억 달러에서 2026년 6월 5억 달러, 8월 7억 달러로 올랐다. 8월에는 DST 글로벌이 이끈 4억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54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와 인텔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1월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13억 달러였다. 다만 6월과 8월 수치가 9월과 같은 4주 기준으로 계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세 숫자를 같은 잣대의 성장률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마시라보프는 함께 올린 비교 도표에서 힉스필드가 매출 1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까지 18개월이 걸렸다고 표시했다. 도표에는 앤스로픽과 커서, 오픈AI, 서지AI, 램프의 같은 구간 곡선이 나란히 그려졌고,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과 커서는 약 22개월, 오픈AI는 약 37개월, 서지AI는 약 47개월, 램프는 약 66개월이 걸린 것으로 표시됐다. 모두 회사가 스스로 고른 비교이며, 연환산 매출이라는 같은 추정치를 쓴다는 점에서 감사를 거친 연 매출과는 다르다.
마시라보프가 이 숫자로 반박하려는 대상은 분명하다. 그는 X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의 가치를 모두 가져가고 응용 계층에는 남는 것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다"며 "힉스필드는 그 반대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Higgsfield is proving the opposite thesis)"고 주장했다. 더 좋은 모델이 나올수록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늘고, 그 업무 흐름에 들어간 응용 프로그램의 가치도 커진다는 논리다.

힉스필드는 모델을 직접 만들기보다 여러 회사의 모델을 한 작업 공간에 모아 파는 쪽에 가깝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페이지에는 바이트댄스의 Seedance 2.5와 2.0, 콰이쇼우의 Kling 3.0, 구글의 Veo 3.1, 알리바바의 Wan 2.7, xAI의 Grok Imagine이 올라 있고, 자체 개발한 이미지 모델 Soul이 인물의 일관성을 맡는다. 마시라보프는 한 인터뷰에서 제품을 거의 통째로 다시 만든 이유로 "새 영상 모델이 사실상 매주 나온다(a new video model ships basically every week)"는 점을 들었다고 보도됐다. 제품은 영화 제작용 Cinema Studio와 광고 캠페인용 Marketing Studio, 템플릿과 효과, API와 에이전트 연동으로 나뉜다.
돈을 내는 쪽도 바뀌었다. 힉스필드는 2023년 마시라보프와 에르자트 둘라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세웠고, 제품은 2025년 3월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개인 창작자를 주 고객으로 봤지만, 보도에 따르면 지금은 매출의 약 70%가 광고 대행사 같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에서 나오고 연간 구독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회사는 3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시라보프는 앞서 소비자용 모바일 앱으로 두 달 만에 이용자 100만 명을 모았지만 이용자를 붙잡아 두기 어려워 전문 마케터와 시각효과 아티스트를 위한 데스크톱 도구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스냅에 인수된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 AI 팩토리를 공동 창업했고, 이후 스냅에서 생성형 AI를 이끌었다.
메탈은 힉스필드가 클로드로 광고를 만드는 작업 흐름을 공개한 소식과 오픈AI가 힉스필드의 Astra 도입 사례를 공개한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올봄 소비자용 영상 앱 Sora를 닫았고, 힉스필드가 10억 달러를 발표한 날 Sora API도 종료됐다.
언론인의 눈으로 보면 이번 발표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숫자는 10억 달러가 아니라 매출총이익이다. 올해 초에야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은 지난해에는 영상 한 편을 만들 때 모델 회사에 치르는 비용이 받는 돈보다 컸다는 뜻이다. 남의 모델을 빌려 쓰는 사업에서 마진은 모델 회사의 가격표에 달려 있고, 구글과 바이트댄스, 콰이쇼우는 같은 모델을 창작자에게 직접 팔 수도 있다. 이용자에게 이달 크레딧을 돌려주는 행사는 성장 속도를 알리는 축하이자, 사람들이 다음 달에도 이 작업 공간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장치다. 4주 매출에 13을 곱한 속도가 실제 연 매출로 굳을지는 계약 갱신과 마진이 보여 줄 것이다.
출처
- Alex Mashrabov (X) — Today Higgsfield crossed $1B in annualized revenue. →
- Higgsfield AI (X) — You got Higgsfield to a $1 Billion revenue run-rate. Let's celebrate by giving back →
- RuntimeWire — Higgsfield says its four-week revenue pace tops $1B annualiz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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