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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포르툼이 9월 9일 내부정보 공시로 구글과 22년짜리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어요. 로비사 원전 용량의 최대 50%를 2050년까지 구글이 가져가요.
- 로비사는 1977년과 1980년에 가동을 시작한 507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 두 기로 연간 약 8테라와트시를 만들고 핀란드 전력의 10%를 대요. 수명 연장 투자 없이는 2030년 이후 운전이 불가능했어요.
- 같은 날 구글은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핀란드에 13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어요. 수명 연장에 필요한 자본지출 7억 유로는 아직 투자 결정 전이에요.
- 계약
- 22년 전력구매계약 · 2050년까지 · 로비사 원전 용량 최대 50% · 2028년 시작해 2030~2049년 50% 도달 · 2026년 9월 9일 10시 EEST 공시
- 발전소
- 가압경수로 2기 · 1977년·1980년 가동 · 각 507MWe · 연 약 8TWh · 핀란드 전력의 10% · 포르툼 직원 약 580명 · 하미나 데이터센터에서 약 55km
- 투자 프로그램
- 2023~2050년 약 10억 유로 · 프로젝트 약 80%와 자본지출 7억 유로는 투자 결정 전 · 10MW 출력 증대 추가 · 기존 38MW 증설은 2028년 가동 예정
- 포르툼 재무 효과
- 그룹 비교가능 순자산이익률 약 1.4%포인트 상승 전망 · 장기 목표 14%(2025년 늦가을 설정) · 2026년 2분기 말 최근 12개월 11.0%
- 구글 투자
- 2027~2028년 핀란드에 130억 유로 · 하미나·무호스·발라·카야니 · 건설기 일자리 3만7,000개 · 연 36억 유로 GDP 기여 · 지역사회 3,100만 유로(4년)
- 부수 계약
- 카야니 94MW 배터리(포르툼이 운용 최적화) · 육상풍력 계약 누적 629MW · 신규 원전·재생에너지·유연성 양해각서
구글이 핀란드 원자력발전소 한 곳에서 나오는 전력의 최대 절반을 22년치 사들였어요. 핀란드 에너지 회사 포르툼은 9월 9일 오전 10시 내부정보 공시로 구글과 로비사 원자력발전소 수명 연장 전력구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어요. 계약은 2050년까지 이어지고 발전소 용량의 최대 50%가 구글 몫이에요.
이 계약이 없었다면 발전소는 멈출 처지였어요. 포르툼은 수명 연장 투자 프로그램 없이는 로비사가 2030년 이후 운전을 이어 갈 수 없다고 공시에 적었어요. 로비사는 핀란드 전체 전력의 10%를 대고 포르툼 직원 약 580명이 일하는 곳이라, 데이터센터 회사 한 곳의 구매 약속이 한 나라 전력의 10분의 1을 계속 돌릴지 말지를 갈랐어요.
설비를 들여다보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보여요. 로비사는 1977년과 1980년에 차례로 가동을 시작한 가압경수로 두 기이고 각각 507메가와트급이에요. 두 기가 합쳐 연간 약 8테라와트시를 만들어 내는데, 원래 수명은 각각 2027년 말과 2030년 말까지였어요. 발전소는 헬싱키에서 약 100킬로미터, 구글이 2011년 종이공장을 고쳐 지은 하미나 데이터센터에서 약 55킬로미터 떨어져 있어요.
계약이 실제로 작동하는 시점은 조금 뒤예요. 전력 구매는 2028년에 작은 용량으로 시작해 2030년부터 2049년까지 50%에 이르러요. 포르툼은 이 계약 덕분에 수명 연장에 필요한 투자 전체를 이어 갈 매출 확실성이 생겼다고 설명했고, 이미 계획돼 2028년 가동 예정인 38메가와트 증설에 더해 10메가와트 출력 증대가 새로 가능해졌다고 밝혔어요.
다만 서명과 지출은 아직 같은 것이 아니에요. 포르툼의 로비사 투자 프로그램은 2023년부터 2050년까지 약 10억 유로 규모인데, 발전소를 2050년까지 돌리는 데 필요한 프로젝트의 약 80%와 자본지출 7억 유로가 여전히 투자 결정 전이에요. 회사는 개별 투자 결정을 앞으로 따로따로 내린다고 적었어요. 22년짜리 계약서에는 서명했지만 돈이 실제로 나가는 결정은 대부분 남아 있어요.
포르툼이 얻는 것은 숫자로 적혀 있어요. 회사는 발전 용량의 50%가 계약되고 나면 그룹 비교가능 순자산이익률이 약 1.4%포인트 오를 것으로 봤어요. 2025년 늦가을에 세운 장기 목표는 14%이고 2026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2개월 수치는 11.0%였어요. 포르툼 사장 겸 최고경영자 마르쿠스 라우라모는 "구글과 맺은 이 계약은 포르툼의 장기 수익 요건을 충족하며 기존 원자력 자산의 위험조정 수익 구조를 뚜렷하게 개선합니다"라고 말했어요.
구글이 말하는 이유는 계통이에요. 구글 유럽·중동·아프리카 에너지 총괄 아리스 카르카니아스는 "로비사 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뒷받침함으로써 우리는 중요한 에너지원을 계통에 남겨 두는 몫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어요. 같은 날 구글은 2027년과 2028년 두 해에 걸쳐 핀란드에 13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구글 글로벌인프라 부사장 비카시 콜리는 이 발표가 유럽에서 구글이 한 단일 투자 가운데 가장 크다고 적었어요.
전력 계약 옆에는 다른 장치도 붙었어요. 구글은 카야니 데이터센터 옆에 94메가와트 배터리를 계약했고 그 운용 최적화는 포르툼이 맡아요. 육상풍력 두 곳을 지원하면서 핀란드 계통에 새로 더한 육상풍력 계약량은 629메가와트가 됐어요. 두 회사는 신규 원전과 재생에너지, 유연성 설비를 함께 살펴보는 양해각서에도 서명했고, 포르툼은 북유럽에서 인허가 단계에 있는 8기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후보군을 들고 있어요.
발전소를 어디에 두느냐만큼 데이터센터를 어디에 두느냐도 계통 비용을 바꾼다는 게 구글의 주장이에요. 회사가 의뢰한 연구는 1기가와트 규모 신규 수요를 남부 대신 오울루와 카야니 지역에 두면 20년 동안 전력 소비자가 약 5억 2,000만 유로를 아낄 수 있다고 봤어요. 구글은 이 1기가와트가 연구용 가정치라고 각주에 적었어요. 건설 기간인 2027년과 2028년에는 전국에서 3만 7,000개 일자리를 뒷받침하고 연간 36억 유로를 핀란드 국내총생산에 더한다는 게 회사 추산이고, 네 개 지자체에는 4년간 3,100만 유로를 넣어 4,400명 넘는 노동자의 AI 재교육을 지원해요.
계약서를 법률가의 눈으로 보면 이 거래에서 실제로 오간 것은 전기가 아니라 위험이에요. 원전 수명 연장의 가장 큰 위험은 20년 뒤 도매 전력 가격이 얼마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인데, 22년짜리 고정 구매자가 생기면 그 위험이 발전사에서 구매자 쪽으로 옮겨 가요. 포르툼은 이 계약이 통상적인 금융 헤지와 경제적으로 다르며 단기 시장 가격이 아니라 장기 고객 가치를 반영한다고 설명했고, 그러면서도 계약을 그룹 장기 헤지 비율에 포함한다고 밝혔어요.
위험이 옮겨 간 자리의 반대편에는 전력 소비자가 있어요. 한 나라 전력의 10분의 1을 떠받치는 자산의 존폐가 규제 절차가 아니라 두 회사의 장기 계약으로 결정됐고, 핀란드 가정과 기업은 그 결정의 결과를 요금으로 받아요. 구글이 자기 수요 때문에 전기 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추가 무탄소 전력을 계통에 넣겠다고 여러 번 적어 둔 것도 이 자리를 의식한 문장이에요. 라우라모도 "이런 장기 파트너십은 가시성이 낮고 전력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지금 같은 시장 환경에서 특히 중요합니다"라고 말했어요.
메탈이 확인한 공시에는 두 회사가 로비사에 새 원자로를 지을 사업 모델까지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는 문장이 들어 있어요. 메탈은 빅테크가 천연가스 가격 전망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을 지난달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 기사에서 다룬 바 있는데, 이번 계약은 같은 문제를 22년짜리 원자력 계약으로 푸는 쪽 답안이에요.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얼마나 쓰느냐는 이제 두 번째 질문이에요. 첫 번째 질문은 그 수요가 어느 발전소의 수명을 몇 년 늘리고 그 대가를 누가 치르느냐예요. 로비사의 다음 20년은 핀란드의 에너지 정책 문서가 아니라 검색 회사 한 곳의 구매 약속 위에 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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