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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세일즈포스, 앤스로픽 지분익 힘입어 주가 12% 급등

2분기 순이익 87% 급증에 클로드 연동 '클로드포스'까지 공개, SaaS 종말론을 하루 만에 뒤집었어요

이미지: CNBC Technology · METAL LAB 편집

요약

  • 세일즈포스 2분기 순이익이 3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7% 늘었고, 그중 26억 달러는 앤스로픽 지분 평가익이에요
  • 세일즈포스와 앤스로픽이 파트너십을 확대해 클로드 안에서 영업 업무를 처리하는 플러그인 '클로드포스'를 공개했어요
  • 실적 발표 직후 세일즈포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뛰었지만, 연초 이후로는 여전히 22% 낮은 수준이에요
원문 영상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11% 증가
2분기 순이익
35억3000만 달러(주당 4.29달러), 전년비 87%↑
앤스로픽 지분 평가익
26억 달러
시간외 주가
12% 급등(연초 대비는 22% 하락 상태)
클로드포스 구성
사전 구축 세일즈 스킬 37개, 파일럿 고객 대상 프리뷰는 9월 시작
3분기 매출 가이던스
114억2000만~115억 달러
연간 매출 가이던스
461억~464억 달러(기존 459억~462억 달러에서 상향)
Agentforce 연환산 매출
15억 달러 초과, 전년비 240%↑

세일즈포스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2% 뛰었어요. 2026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앤스로픽 지분에서 26억 달러 규모 평가차익까지 반영됐기 때문이에요. 같은 날 세일즈포스는 앤스로픽과 파트너십을 넓혀 클로드 챗봇 안에서 영업 업무를 처리하는 새 플러그인 '클로드포스(Claudeforce)'도 함께 공개했어요.

앤스로픽이 성장하며 그 지분평가익이 세일즈포스로 실선 화살표로 흘러 순이익을 키운다. 세일즈포스는 다시 점선 화살표로 클로드포스와 연결되는데, 이는 아직 파일럿 단계인 새 플러그인을 통해 앤스로픽의 유통 파트너가 된 것을 뜻한다.

올해 내내 이어진 'SaaS 종말론'

세일즈포스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22%나 빠져 있었어요. 2025년에도 20% 떨어졌으니 2년 연속 하락인 셈이고,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35% 넘게 올랐으니 유독 세일즈포스만 뒤처진 흐름이었어요. 배경에는 오픈AI·앤스로픽 같은 생성형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통째로 대체할 거라는 우려, 이른바 '세이스포칼립스(SaaSpocalypse)'가 있었어요.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 콜에서 "이건 SaaS 종말론이 아니다"라며 최근 두 분기 동안 나온 비관론이 실제로는 들어맞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실적표로 본 반전

세일즈포스가 낸 실적 발표문에 따르면 2분기(7월 31일 마감)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었고, 순이익은 35억3000만 달러(주당 4.29달러)로 전년 18억9000만 달러(주당 1.96달러) 대비 87% 급증했어요. 잉여현금흐름은 81% 늘어난 11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6억432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요.

항목이번 분기·가이던스시장 예상(LSEG 등)
매출 성장률전년비 11%↑-
순이익35.3억 달러-
잉여현금흐름11.0억 달러(+81%)6.432억 달러
3분기 조정 EPS3.42~3.44달러3.38달러
3분기 매출114.2억~115.0억 달러114.1억 달러
연간 매출 가이던스461억~464억 달러461.1억 달러(기존 459억~462억 달러)

연간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으로는 11% 성장을 내다본 수치예요. 5월 시점 가이던스(459억~462억 달러)보다 한 단계 올라간 값이고요.

클로드포스, 클로드 안에서 영업 업무를 대신한다

클로드포스는 사전 구축된 영업용 스킬 37개를 담은 플러그인이에요. 클로드 사용자가 이메일을 작성하고, 세일즈포스 레코드를 업데이트하고, 관련 업무를 실행할 수 있게 해줘요. 두 회사는 앞으로 클로드·세일즈포스·메시징 플랫폼 슬랙을 아우르는 통합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이번 발표는 세일즈포스가 자기 브랜드 접미사 '포스(force)'를 다른 회사 제품명에 붙인 첫 사례이기도 해요.

베니오프는 CNBC 짐 크레이머와의 인터뷰에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이 인터뷰는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타워 최상층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와 함께 진행됐어요. 클로드포스는 현재 선별된 파일럿 고객에게만 열려 있고, 프리뷰 형태로는 다음 달 출시돼요. 추가 스킬은 올해 안에 더 늘어날 예정이고요.

아모데이는 권한 관리에 "막대한 노력"을 들였다고 설명하면서, 세일즈포스 고객 데이터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모델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두 회사가 '엔터프라이즈 프런티어 세이프가드'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그는 클로드포스가 앤스로픽 내부 영업 조직의 업무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이미 쓰이고 있다고 전했어요.

Claude analyzes a spreadsheet containing Acme Grille, Inc.'s consolidated income statement from 2020-2024, providing real-time guidance on financial modeling.

지분 평가익 26억 달러가 만든 순이익 급증

이번 순이익 급증의 상당 부분은 실제 영업 실적이 아니라 앤스로픽 지분 재평가에서 나왔어요. 앤스로픽은 지난 5월 9,650억 달러 밸류에이션으로 지분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밸류에이션 상승이 세일즈포스 장부에 26억 달러 규모 평가익으로 잡힌 거예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몇 주 사이 앤스로픽 투자로 인한 이익을 각자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어요.

앤스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7월 말 650억 달러로, 5월 470억 달러·2025년 말 90억 달러에서 가파르게 뛰었어요. 세일즈포스가 쥔 지분 가치가 계속 오르는 배경에는 이런 매출 성장세가 깔려 있는 셈이에요.

세일즈포스가 밝힌 다른 성장 지표

2분기 중 세일즈포스는 미국 보훈부(VA)와 맺은 16억 달러 규모 조달 계약을 공개했고, 고객서비스 스타트업 핀(Fin)을 3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어요. 이 인수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3분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에요.

AI 에이전트 제품군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연환산 매출은 15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240% 늘었는데, 직전 분기 성장률(200%대)보다 더 가팔라졌어요. 다만 로빈 워싱턴 최고운영·재무책임자는 실적 콜에서 통합·분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에는 "역풍과 변동성"이 있었다고 짚었어요. 향후 1년간 인식될 매출 규모를 뜻하는 현재 잔존 계약 이행의무(cRPO)는 33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332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실적은 세일즈포스가 AI를 위협이 아니라 재무제표 항목으로 바꿔낸 사례로 읽어야 해요. 순이익 87% 증가라는 숫자 자체가 화려하지만, 그중 26억 달러는 영업이 아니라 지분 재평가에서 나왔어요. 즉 세일즈포스는 앤스로픽에 투자한 주주로서 돈을 벌었고, 동시에 클로드포스를 통해 앤스로픽의 유통 파트너로도 자리를 잡았어요. 한 회사가 AI 스타트업의 투자자·고객·유통사 세 역할을 동시에 하는 구도인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대해 해온 일을 세일즈포스가 앤스로픽에 대해 반복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빨라요.

예전 같으면 세일즈포스는 자사 브랜드 뒤에 '포스'를 붙여 자체 제품만 늘려 왔어요. 이번에 처음으로 남의 제품명에 그 접미사를 붙였다는 건, 클로드가 이제 세일즈포스 생태계 안에서 별도 제품이 아니라 인터페이스 그 자체로 취급된다는 뜻이에요. 기업 소프트웨어 회사 입장에서 이건 자존심을 굽힌 결정이 아니라, 고객이 어차피 클로드로 업무를 볼 거라면 그 안에 자기 데이터를 들여보내는 쪽이 낫다는 계산이에요.

국내 기업 담당자라면 이 흐름을 두 갈래로 나눠 봐야 해요. 하나는 클로드포스처럼 대형 SaaS 벤더가 특정 AI 모델과 깊게 묶이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 SaaS 벤더의 실적이 갈수록 AI 스타트업 지분 가치에 좌우된다는 것이에요. 클로드포스는 아직 파일럿 고객 대상 프리뷰 단계라 국내 도입 여부를 가늠할 재료는 없지만, 국내에서도 앤스로픽이 서울 오피스를 준비하며 한국 대표를 선임한 만큼 비슷한 통합이 한국 고객사에도 순차적으로 열릴 가능성은 열어둘 만해요.

앞으로 몇 주 안에는 클로드포스가 프리뷰로 열리면서 실제 파일럿 고객의 사용 후기가 나올 텐데, 여기서 권한 관리와 데이터 격리가 실제로 얼마나 촘촘한지가 다음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 동시에 세일즈포스의 다음 분기 실적에서는 앤스로픽 지분 평가익이 계속 순이익을 밀어 올릴지, 아니면 이번이 일회성 요인이었는지가 갈릴 거예요.

공식 원본 영상

CNBC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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