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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크레아, 카메라 경로·3D 장면 제어 붙인 Seedance Studio 공개

프롬프트 프리셋과 카메라 패스, 3D 씬 컨트롤을 한 화면에 모은 영상 작업대. 모델은 Seedance 2.5

자동차가 비포장길을 달리며 뒤로 흙먼지가 크게 일고 있다

이미지: X — 미디어·생성AI

요약

  • 크레아가 2026년 8월 19일 X에서 영상 제작 도구 'Seedance Studio'를 공개했다
  • 프롬프트 프리셋·카메라 패스·3D 씬 컨트롤을 한 화면에 모아 Seedance 2.5로 작업하도록 구성했다
  • Seedance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AI 연구 조직 바이트댄스 시드가 만든 영상 생성 모델이다
원문 영상
도구 이름
Seedance Studio
발표 주체·시점
크레아(Krea) 공식 X 계정 · 2026년 8월 19일 19:14(UTC)
대상 모델
Seedance 2.5
공개된 구성 요소
프롬프트 프리셋, 카메라 패스(camera paths), 3D 씬 컨트롤
Seedance 개발
바이트댄스 시드(ByteDance Seed) —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AI 연구 조직
크레아의 성격
자체 이미지·영상 모델을 훈련하면서 타사 모델 수십 개도 함께 유통하는 플랫폼
이용자 참여
크레아가 게시물에서 추가로 원하는 기능을 댓글로 받는 중

영상 생성 AI를 써 본 사람이 가장 자주 부딪히는 벽은 화질이 아니라 조작이다. 카메라가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가는지, 인물과 배경이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결과물에 반영시키려면 결국 글로 설명해야 한다. 크레아(Krea)가 8월 19일 공개한 Seedance Studio는 그 지점을 화면 위의 컨트롤로 옮겨 놓은 도구다.

Seedance Studio 소개 영상 썸네일
Seedance Studio 소개 게시물 · 출처: Krea 공식 X
이미지: X — 미디어·생성AI

발표에서 확인된 것

크레아는 자사 공식 X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Seedance Studio를 "Seedance 2.5로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한곳에 모은 도구"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댄 구성 요소는 세 가지다. 프롬프트 프리셋(prompt presets), 카메라 패스(camera paths), 그리고 3D 씬 컨트롤(3D scene controls).

게시물은 소개 영상과 함께 올라왔고, 크레아는 같은 글에서 "어떤 기능을 더 넣었으면 좋겠느냐"고 이용자에게 물었다. 발표 몇 시간 만에 댓글이 붙었고, 한 이용자는 모델 훈련 기능을 언급하며 크레아를 자신의 주력 플랫폼으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구성 요소발표에서 명시된 이름다루는 영역
프롬프트 프리셋prompt presets지시문을 매번 새로 쓰지 않고 저장된 형태로 불러오는 부분
카메라 패스camera paths카메라가 움직이는 경로
3D 씬 컨트롤3D scene controls장면을 3차원으로 다루는 조작부

각 컨트롤이 화면에서 어떤 모양으로 동작하는지, 세부 파라미터가 몇 개인지는 이번 게시물에 담기지 않았다. 확인된 것은 세 축이 한 도구 안에 함께 들어갔다는 사실이다.

Seedance가 뭐고, 크레아는 어떤 위치인가

이름이 헷갈리기 쉬운 대목부터 정리하는 게 낫다. Seedance는 틱톡을 만드는 바이트댄스의 AI 연구 조직 **바이트댄스 시드(ByteDance Seed)**가 개발한 영상 생성 모델이다. 이 모델은 보통 독립 앱이 아니라 다른 제작 도구 안에서 "고를 수 있는 모델" 형태로 등장한다.

크레아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회사다. 202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그림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도구로 이름을 알렸고, 자체 이미지·영상 모델을 직접 훈련한다. 동시에 구글의 비오, 오픈AI의 소라, 콰이쇼우의 클링처럼 남이 만든 모델 수십 개를 한 화면에 모아 골라 쓰게 해 준다. 이번 Seedance Studio는 후자 쪽 작업이다. 모델의 산지는 바이트댄스이고, 그 모델을 다루는 작업대를 만든 쪽이 크레아다.

Seedance를 쓴 작업물은 최근 국내 지면에도 여러 번 올랐다. 힉스필드가 8월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90년대 홍콩영화풍 AI 단편 '레드 플래그' 역시 Seedance를 힉스필드 플랫폼에서 돌려 만든 결과물이다.

왜 카메라 경로가 따로 나오나

영상 생성 모델의 결과물을 좌우하는 요소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무엇이 보이느냐,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다. 앞쪽은 글로 설명하기 비교적 쉽다. 인물의 옷차림, 시간대, 배경의 재질 같은 것들이다. 뒤쪽이 어렵다. 카메라가 인물 뒤에서 앞으로 돌아 나오는 움직임, 벽을 스치듯 지나가는 각도, 피사체와의 거리 변화는 문장으로 옮기는 순간 해석의 여지가 커진다. 같은 프롬프트를 두 번 넣어도 카메라가 다르게 움직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카메라 패스와 3D 씬 컨트롤이 별도 항목으로 발표에 등장한 것은 이 두 번째 축을 화면 조작으로 다루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프롬프트 프리셋은 첫 번째 축, 즉 반복해서 쓰는 스타일 지시를 저장해 두고 꺼내 쓰는 쪽에 가깝다.

어떻게 써보나

어디서 시작하나 — Seedance Studio는 크레아 서비스 안에 새로 붙은 도구다. 발표 게시물에는 도구로 연결되는 링크가 함께 올라왔고, 앱 안의 정확한 메뉴 위치는 이번 발표에 적히지 않았다. 크레아 계정에 로그인한 뒤 영상 도구 목록에서 Seedance Studio 항목을 찾는 것이 출발점이다.

작업 순서 — 발표에서 확인된 세 구성 요소를 기준으로 보면 흐름은 이렇게 잡힌다.

  1. Seedance Studio를 연 뒤 사용할 모델이 Seedance 2.5인지 확인한다.
  2. 프롬프트 프리셋에서 원하는 톤이나 스타일에 가까운 항목을 고른다. 매번 문장을 처음부터 쓰지 않아도 되는 자리다.
  3. 3D 씬 컨트롤로 장면 안의 구성을 잡는다.
  4. 카메라 패스에서 카메라가 지날 경로를 지정한다.
  5. 생성을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어긋난 부분에 해당하는 컨트롤만 되돌아가 고친다.

무엇을 해볼 수 있나 — 제품 소개 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프리셋으로 조명과 질감 톤을 고정해 놓고 카메라 경로만 바꿔가며 같은 제품을 여러 각도로 뽑아볼 수 있다. 짧은 내러티브 영상이라면 장면마다 프롬프트를 새로 쓰는 대신 프리셋 하나를 공유하고 카메라 움직임으로 컷을 구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반복 작업에서 시간이 줄어드는 쪽은 대체로 이런 지점이다.

현재 공개된 범위는 여기까지다. 크레아는 추가 기능 요청을 받고 있고, 원하는 기능이 있다면 크레아 공식 X 계정의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에디터의 시선

영상 생성 도구의 경쟁축이 모델에서 조작부로 옮겨가고 있다. 1~2년 전만 해도 새 소식의 대부분은 "몇 초까지 만들 수 있다", "손가락이 안 뭉개진다" 같은 출력 품질 이야기였다. 지금은 다르다. 품질은 여러 회사가 비슷한 수준에 올라섰고, 남은 차이는 원하는 그림을 몇 번 만에 얻느냐에서 갈린다. Seedance Studio가 프롬프트 프리셋·카메라 경로·3D 장면 제어라는 세 축을 한 화면에 모은 것도 그 흐름 위에 있다.

이 구조에서 크레아의 위치는 흥미롭다. 모델을 만드는 회사이면서 남의 모델도 유통하기 때문에, 어떤 모델이 이기든 작업대를 쥐고 있으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모델 성능은 몇 달 단위로 뒤집히지만 작업 습관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는다. 프리셋을 쌓아 두고 카메라 경로를 손에 익힌 사용자는 모델이 바뀌어도 같은 화면으로 돌아온다. 바이트댄스 시드가 모델을 만들고 크레아가 도구를 만드는 이 분업은, 재료 회사와 주방 회사가 갈라지는 산업 구조가 영상 AI에서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국내 팀 입장에서 실무적으로 볼 대목은 두 가지다. 첫째, 영상 AI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라면 모델 벤치마크 점수보다 조작부 구성을 먼저 봐야 한다. 실무에서 비용이 새는 지점은 렌더링 요금이 아니라 원하는 컷이 안 나와 다시 돌리는 횟수다. 프리셋을 팀 단위로 공유할 수 있는지, 카메라 움직임을 재현 가능한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지가 그 횟수를 좌우한다. 둘째, 이런 도구들은 발표 시점과 실제 안정화 시점 사이에 간격이 있다. 초기 버전은 컨트롤이 있어도 반영 정확도가 들쭉날쭉한 경우가 흔하다. 상업 프로젝트에 바로 걸기보다 내부 테스트로 몇 편 돌려 보고 재현성을 확인한 뒤 붙이는 순서가 안전하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비슷한 발표가 줄줄이 나올 것이다. 크레아가 이용자에게 추가 기능을 물어본 것 자체가 이 카테고리에 아직 표준 조작부가 없다는 뜻이다. 타임라인 편집, 캐릭터 일관성 고정, 레퍼런스 이미지 기반 씬 구성 정도가 다음 요구 목록의 상위에 오를 것으로 본다. 영상 AI 도구가 결국 어디로 수렴하는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편집 소프트웨어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