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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크레디세존 ChatGPT Enterprise 사례 공개

오픈AI가 일본 카드사 크레디세존의 ChatGPT Enterprise 시범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315명이 참여한 시범에서 ROI 954%와 1인당 월 14시간 절감을 기록했고, 회사는 한 달 만에 전사 도입을 결정했다.

오픈AI, 크레디세존 ChatGPT Enterprise 사례 공개 · Image: METAL LAB

이미지: 오픈AI 영상 갈무리

요약

  • 오픈AI는 29일 크레디세존이 ChatGPT Enterprise 시범 운영에서 ROI 954%를 기록한 사례를 공개했다.
  • 315명이 참여한 시범에서 1인당 월 14시간을 절감해 목표치 ROI 500%·월 7.5시간을 넘었고, 회사는 시범 종료 한 달 만에 전사 도입을 결정했다.
  • 크레디세존은 판매 회의 요약, 기업 조사, 음성 롤플레이 GPT를 쓰고 있으며 엔지니어링에서는 Codex로 월 평균 850시간을 덜었다고 밝혔다.
Credit Saison achieves 954% ROI in a ChatGPT Enterprise pilot
공개
2026년 10월 29일 · 오픈AI 고객 사례 페이지·롤플레이 시연 영상
회사
크레디세존 · 카드 회원 약 3,116만 명 · 금융·해외 사업 병행 · 일본 내 직원 약 3,700명
시범
2025년 6월 말~8월 초 · 315명 · 임원 전원 포함 · 일본 직원의 10% 미만
성과
ROI 954%(목표 500%) · 1인당 월 14시간 절감(목표 7.5시간) · 연 약 169시간
설문
관리자 75%·비관리직 70% '없으면 일 못 해' · 법무 약 80% 업무 능력 향상 · IT 80% 이상 만족도 상승
전사 도입
2025년 9월 · 시범 종료 1개월 만에 결정
활용
판매 회의 음성 요약 GPT(전 거점) · 기업 조사 GPT · 음성 롤플레이 GPT · 주주총회 연습 GPT
Codex
엔지니어링 작업 월 평균 850시간 절감(회사 발표)
인물
오노 가즈토시(전무집행임원·CDO·CTO) · 미즈노 가쓰미(대표이사 사장·COO)
다음 단계
고객 AX: AI 콜센터 자체 개발 · 기업 AX: 초기 단계 · ChatGPT Work 검토

일본 신용카드 회사 크레디세존(Credit Saison)이 ChatGPT Enterprise 시범 운영에서 투자수익률(ROI) 954%를 기록했다고 오픈AI가 29일 고객 사례로 공개했다. 시범 참가자는 한 사람당 한 달에 14시간을 아꼈고, 회사는 시범이 끝난 지 한 달 만에 전 직원 도입을 결정했다. 두 수치 모두 회사가 처음 세운 목표인 ROI 500%와 월 7.5시간 절감을 크게 넘었다.

크레디세존은 약 3,116만 명의 카드 회원을 둔 신용카드 중심 회사로, 금융과 해외 사업도 함께 한다. 출발점은 오노 가즈토시(Kazutoshi Ono) 전무집행임원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최고기술책임자(CTO)의 한마디였다. 그는 "실제로 일에 써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며 방향을 정했다. 범용 업무를 맡은 직원이 많은 회사에서 AI가 일상 업무를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재 보겠다는 뜻이었다.

시범은 2025년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 달 남짓 315명이 참여한 규모로 진행됐다. 자원자, 프로젝트팀이 지명한 직원, 사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 모든 부서의 대표가 섞였다. 일본 내 직원 약 3,700명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인원이다. 연간으로 환산한 절감 시간은 1인당 약 169시간이다.

설문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시범 뒤 설문에서 관리자의 75%, 비관리직의 70%가 ChatGPT Enterprise 없이는 일할 수 없다고 답했다. 법무 부서 응답자의 약 80%는 업무 능력이 좋아졌다고 느꼈고, IT 부서 응답자는 80% 넘게 직무 만족도가 올랐다고 답했다. 전사 도입은 2025년 9월에 이뤄졌다.

확산의 동력은 경영진이었다. 오노 CTO는 미즈노 가쓰미(Katsumi Mizuno)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솔선을 요청하며 "직원에게 쓰라고 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리더가 스스로 꾸준히 써야 한다"고 말했다. 미즈노 사장은 기업 조사용 맞춤형 GPT를 직접 만들어 일상 업무에 넣었다. 시범 기간 가장 주목받은 도구는 음성 모드로 주주총회를 실전처럼 연습하는 맞춤형 GPT였고, 경영진 사이에서 프롬프트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조직 장치도 있었다. AI 도입을 이끄는 사내 전담 조직(CoE)은 슬랙 전용 채널에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개적으로 나눴다. 오픈AI는 임원 교육과 초보자용 실습 워크숍을 맡았다.

현장 활용은 영업에서 두드러진다. 쇼핑몰 카드 상담 창구의 판매팀은 하루 끝 회의 음성을 맞춤형 GPT에 넣어 직원별 실적, 회의 내용, 다음 날 인계 사항을 자동 요약하며, 이 방식은 지금 모든 거점에서 쓰인다. 법인 영업팀은 기업 조사용 GPT로 고객의 과제를 분석하는데, 한 분석에서는 직원들도 다 알아채지 못한 과제가 드러났다. 내부 영업팀은 AI가 잠재 고객 역할을 맡는 음성 롤플레이 GPT로 신입 직원의 연습 기회를 늘렸다. 메탈이 확인한 시연 영상에서 직원이 동물병원 대상 비즈니스 카드 첫해 무료 캠페인을 안내하자 AI는 고객으로서 "조금 더 생각하고 싶다"고 답했고, 통화가 끝나자 다음 검토 시점을 물었으면 좋았다는 피드백을 돌려줬다.

엔지니어링에서는 Codex가 매달 평균 850시간의 작업을 덜어 준다고 회사는 밝혔다. 크레디세존은 AI 전환(AX)을 직원 AX, 고객 AX, 기업 AX의 세 갈래로 나눈다. 고객 AX로는 AI 콜센터를 자체 개발하고 있고, 기업 AX는 구체적 적용처를 찾는 초기 단계다. ChatGPT Work 도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AI가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고객 정보 보호를 전제로 보안에 더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메탈은 일본 지자체 1,050곳이 오픈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한 소식과 롭스앤그레이의 실사 AI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크레디세존 사례에서 숫자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순서다. 사장이 먼저 자기 GPT를 만들었고, 그다음 매장 창구의 저녁 회의가 바뀌었다. 오노 CTO는 "직원 AX에서 멈출 수 없다"며 "AI를 출발점으로 조직 설계와 역할 분담을 얼마나 다시 정의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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