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METAL
요약
- 베라헬스는 10월 27일 스레시홀드벤처스가 주도한 2,850만달러 시리즈 A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이 3,200만달러가 됐다.
- 1년 전 수천 명이던 이용자는 190개국 임상의 80만 명 이상으로 늘었고, 대부분 동료 추천으로 들어왔으며 직원은 12명이다.
- 베라는 논문 6,000만 건 이상을 평가해 근거의 강도를 색으로 표시하며, 면허 임상의에게 무료이고 수익은 병원 맞춤판에서 낸다.
- 발표
- 2026년 10월 27일 · 시리즈 A 2,850만달러 · 누적 3,200만달러
- 투자자
- 스레시홀드벤처스(주도) · 맨티스VC · SV엔젤 · 와이컴비네이터 · 그래디언트
- 이용자
- 190개국 임상의 80만 명 이상(1년 전 수천 명)
- 유럽 점유
- 스페인·이탈리아 의사 약 4명 중 1명 · 프랑스 약 7명 중 1명(회사 자료)
- 직원
- 12명(6명에서 두 배)
- 검색 범위
- 동료 심사 논문·진료 지침·합의문·의약품 설명서 6,000만 건 이상
- 요금
- 면허 임상의·수련의 무료 · 병원 맞춤판으로 수익 · 광고 없음
- 창업
- 2024년 와이컴비네이터 · 타이브 벤나니·맥심 알루슈 · 본사 샌프란시스코
의사들이 쓰는 임상 AI 검색 엔진 베라헬스가 10월 27일 2,85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스레시홀드벤처스가 주도했고 맨티스VC와 SV엔젤이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 와이컴비네이터와 그래디언트도 다시 돈을 넣었다. 회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누적 투자액은 3,200만달러다. 1년 전 수천 명이던 이용자는 190개국 80만 명이 넘는 임상의로 늘었고, 직원은 12명뿐이다.
성장 경로가 눈에 띈다. 베라헬스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동료의 추천으로 플랫폼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의사 약 4명 중 1명, 프랑스 의사 약 7명 중 1명이 베라를 쓴다. 앱 분석업체 집계를 인용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베라는 6월부터 매달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합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힌 임상 앱이었고, 9월 한 달 다운로드는 오픈에비던스와 독시미티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하루 질문 수도 수천 건에서 수십만 건으로 늘었다.
사회학의 눈으로 보면 이 확산은 광고가 아니라 신뢰의 연결망을 타고 일어났다. 타이브 벤나니 공동창업자는 한 인터뷰에서 임상의를 가장 까다로운 이용자라고 표현했다. 출처를 확인하고 아는 것과 대조해 보다가 한 번 실망하면 바로 버리지만, 신뢰가 생기면 동료에게 알린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한 나라 의사의 약 10%가 베라를 쓰기 시작하면 동료를 통한 확산이 저절로 빨라진다고 말했다. 복도 건너편 동료의 한마디가 영업 조직보다 강하게 작동하는 직업 공동체의 구조다.
제품의 핵심은 답보다 근거를 먼저 찾는 방식이다. 베라는 6,000만 건이 넘는 동료 심사 논문, 진료 지침, 합의문, 의약품 설명서를 검색한 뒤 연구 설계, 근거 수준, 코호트 규모, 최신성, 학술지 수준, 인용 영향력으로 출처를 평가하고 나서 답을 쓴다. 모든 주장에는 근거 논문이 연결되고 근거의 강도가 색으로 표시되며, 큰 무작위 시험 없이 증례 보고 하나뿐인 희귀질환이라면 그 색은 빨간색이 된다. 벤나니는 "언어 모델은 확신에 찬 것처럼 들리도록 만들어졌지만 의학은 좀처럼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맥심 알루슈 공동창업자는 "범용 AI 도구는 불확실한 근거를 이미 결론 난 것처럼 들리게 만들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보이게 하는 데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길을 물을 때 자신 있게 아무 방향이나 가리키는 행인보다, 확실한 길과 잘 모르는 길을 나눠 말해 주는 동네 주민이 더 믿음직한 것과 같은 원리다. 미국응급의학회 임상정책위원회 위원장인 스콧 실버스는 "큰 무작위 시험과 증례 보고가 같은 무게를 가져서는 안 되는데 대부분의 AI 도구는 둘을 같은 자신감 있는 답으로 섞는다"고 지적했다. 베라는 이 학회와 제휴해 학회 임상 정책을 출처와 함께 플랫폼에 넣었다. 보도에 따르면 벤나니는 어떤 제휴사도 자기 콘텐츠의 더 좋은 자리를 살 수 없고 답이나 근거 수준을 바꿀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장의 쓰임새도 구체적이다. 베라헬스 수석 과학 자문인 버나드 창 컬럼비아대 응급의학과 연구 부학과장은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온 젊은 여성 환자를 진료하던 중 베라가 폐색전증 가능성을 시사하는 근거를 보여 줘 평가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단순히 답을 내는 것보다 처음의 가정을 뒤흔드는 근거를 안정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지가 관심사이며, 이를 학술 의료기관 안에서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라는 블라인드 임상 검토로 학습한 AI 평가기가 매일 실제 답변을 검사하고, 안전 우려가 있으면 몇 분 안에 사람에게 넘긴다.
돈을 버는 방식은 아래에서 위로다. 베라는 면허가 있는 임상의와 수련의에게 전 세계 무료로 제공되며, 회사는 앞으로도 무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수익은 병원 팀 상당수가 이미 베라를 쓰게 된 기관에 더 깊이 통합된 맞춤판을 파는 데서 나오고, 광고는 싣지 않는다. 회사는 임상의의 질문으로 모델을 학습하지 않으며 HIPAA와 GDPR을 준수하고 SOC 2 Type II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은 베라 스페이스로 자체 진료 프로토콜을 국가 지침, 국제 문헌과 함께 넣을 수 있다.
경쟁은 치열하다. 보도에 따르면 엘스비어의 클리니컬키, 볼터스클루버의 업투데이트 같은 기존 임상 참고 서비스가 오픈에비던스, 독시미티 애스크 같은 AI 기반 도구,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빅테크와 맞붙고 있다. 오픈에비던스는 1월 2억 5,000만달러 시리즈 D로 기업가치를 120억달러로 두 배 늘렸다고 보도됐다. 메탈은 앤스로픽과 오픈에비던스의 의료 AI 협력 발표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계열 옵텀벤처스도 참여했다.
베라헬스는 2024년 와이컴비네이터에서 MIT 출신이자 의사의 아들인 벤나니와 알루슈가 세웠고, 처음에는 두 사람의 아버지를 위해 만든 도구였다. 투자금은 임상 근거 인프라, 새 의료 시장 진출, 학회와 출판사, 의료기관과의 제휴에 쓰인다. 회사는 베를린에 첫 유럽 직원을 뽑았다. 에밀리 멜턴 스레시홀드벤처스 공동창업자는 "베라는 답만이 아니라 근거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메탈이 확인한 보도자료와 창업자 인터뷰 전문을 종합하면, 베라의 경쟁력은 모델의 크기가 아니라 모른다고 말하는 설계에 있다. 새 의학 지식이 진료 현장에 자리 잡는 데 약 17년이 걸린다는 연구를 인용하며 벤나니는 그 간극을 몇 초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동료의 추천으로 퍼진 도구가 병원의 공식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이 경로는, 의료 AI의 신뢰가 광고가 아니라 근거의 투명성에서 나온다는 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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