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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나AI, Sakana Marlin 업데이트 발표

사카나AI 가 9월 16일 리서치 에이전트 Sakana Marlin 에 Interactive Reading 과 PowerPoint 출력을 더했어요. 인용을 클릭하면 AI 가 출처의 근거 문장을 짚어 주고, 조사 결과는 편집 가능한 슬라이드로 나와요.

사카나AI, Sakana Marlin 업데이트 발표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Interactive Reading 은 보고서를 두고 에이전트와 채팅으로 질문하고, 인용을 클릭하면 출처의 근거 부분을 AI 가 열어 보여 줘요.
  • PowerPoint 출력은 표와 그래프의 데이터와 서식까지 고칠 수 있고, 슬라이드마다 출처 URL 이 붙으며 임의의 템플릿에 맞춰요.
  • 회사는 조사가 아니라 결과를 이해하고 확인하고 전달하는 과정이 새 병목이 됐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업데이트의 배경으로 들었어요.
발표
2026년 9월 16일 · 사카나AI 블로그(일·영) · X 공식 계정
제품
Sakana Marlin · 2026년 6월 출시 · AB-MCTS 기반 최대 8시간 자율 조사
새 기능 1
Interactive Reading · 보고서와 채팅 · 인용 클릭 시 출처의 근거 부분 제시
새 기능 2
편집 가능한 PowerPoint 출력 · 표·그래프 데이터·서식 수정 · 슬라이드별 출처 URL · 임의 템플릿
이용층
대기업 · 스타트업 · 컨설팅 회사 · 금융기관 · 대학·연구기관
경계
B2B 전용 · EU·EEA 미제공 · 입력 데이터는 옵트인 없이 학습에 쓰지 않음
이용
종량제 플랜은 신용카드 등록 후 당일 이용 · 무료 체험 제공

사카나AI 가 9월 16일 자사 리서치 에이전트 Sakana Marlin 에 기능 두 개를 더하는 업데이트를 발표했어요. 하나는 보고서의 문장을 그 자리에서 되묻고 근거를 확인하는 Interactive Reading 이고, 다른 하나는 조사 결과를 편집 가능한 PowerPoint 파일로 내보내는 슬라이드 출력이에요. 회사는 일본어와 영어로 같은 발표문을 블로그에 올리고 X 공식 계정으로 알렸어요. 두 기능은 모두 Marlin 이 만들어 내는 수십 쪽짜리 결과물을 읽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으로 잇게 하려는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어요.

Sakana Marlin 은 올해 6월에 나온 제품이에요. 발표문에 따르면 콘셉트는 한 줄이에요. "리서치는 AI 에게 맡기고, 사람은 의사결정에 집중한다." 사카나AI 의 독자 기술인 AB-MCTS 를 써서 최대 8시간에 걸친 조사를 돌리고, 가설 설정에서 정보 수집, 조사 결과의 보고서화까지 AI 가 자율적으로 해내요. 회사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사회 변화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매일 늘고 있다는 인식이 개발의 배경이라고 적었어요. 출시 이후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컨설팅 회사, 금융기관, 대학·연구기관이 조사 업무에 써 왔다고 밝혔어요.

이번 업데이트의 출발점은 회사가 출시 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예요. 사카나AI 는 실제 업무에서 Marlin 을 쓰는 이용자를 보면서 병목이 자리를 옮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발표문에 적었어요. 조사 자체가 아니라 조사 결과를 사람이 읽어 내고, 내용의 확실성을 판정하고, 그 주장에 납득하는 이해의 과정이 새 병목이 됐다는 거예요. 발표문은 이용자 피드백 세 가지를 그대로 실었어요. 한 이용자는 "정보의 망라성은 평가할 수 있지만, 수십 쪽짜리 조사 보고서를 읽어 내는 것이 힘들어서 결국 조사 업무에 쓰는 시간이 별로 줄지 않았다" 라고 했어요.

Sakana Marlin 의 Interactive Reading 화면. 보고서 옆 채팅 창에서 에이전트에게 질문하고 해당 부분으로 이동한다

나머지 둘도 같은 방향을 가리켜요. 다른 이용자는 사람의 성과물을 검토할 때처럼 출처까지 거슬러 올라가 주장의 확실성을 확인하고 싶지만 AI 가 무엇을 근거로 어떻게 해석했는지 물을 수 없다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내에서 공유하고 보고할 때 보고서를 고치거나 자신의 해석을 반영하고 싶은데 그런 대화형 기능이 부족하다고 했어요. 회사는 여기서 조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AI 로 아무리 줄여도, 의사결정 직전에 사람이 내용을 이해하고 확인하고 전달하는 과정은 여전히 병목으로 남는다는 결론을 끌어냈어요.

첫 기능 Interactive Reading 은 그 병목을 직접 겨눠요. 발표문에 따르면 이용자는 출력된 보고서를 두고 채팅 형식으로 에이전트와 토론하거나 질문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보고서의 해당 부분으로 바로 데려가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읽는 대신 궁금한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요. 보고서 안의 인용을 클릭하면 AI 에이전트가 출처를 열어 그 기술의 근거가 되는 부분을 짚어 줘요. 지금까지는 출처 페이지에서 해당 부분을 찾는 것이 이용자의 일이었는데, 새 Marlin 에서는 그 일을 AI 가 함께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어요.

회사가 이 기능을 설명하면서 그은 선이 하나 있어요. AI 가 만든 보고서를 쓸 때 모든 것을 스스로 확인한다면 AI 에 조사를 맡긴 의미가 없고, 전혀 확인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자기 판단이 아니라는 거예요. 발표문은 Interactive Reading 이 이 양자택일을 없애는 기능이라고 적었어요. 회사는 "에이전트와 함께 탐색하고 되물으며 읽음으로써 AI 가 생성한 보고서를 자기 이해로 바꿀 수 있다" 고 썼고, 사람의 의사결정 품질이 정보에서 이해로의 전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어요.

Sakana Marlin 이 출력한 편집 가능한 PowerPoint 슬라이드 예시

두 번째 기능은 편집 가능한 PowerPoint 파일 출력이에요. Marlin 의 조사 결과를 슬라이드로 내보내면 문장과 도형은 물론 표와 그래프의 데이터와 서식까지 바꿀 수 있어요. 각 슬라이드에는 출처 URL 이 적혀서 슬라이드에서 바로 출처를 확인할 수 있어요. 출력은 임의의 슬라이드 템플릿에 대응하기 때문에 사내나 고객이 지정한 템플릿을 쓰면 출력 뒤 체재를 다듬는 수고가 줄어든다고 회사는 밝혔어요. 조사 결과의 어디에 주목하고 무엇을 골라 전하며 어떤 논의로 잇느냐는 이용자 자신의 경험과 문제의식이 드러나는 공정이라는 설명이 함께 붙었어요.

메탈이 확인한 Marlin 제품 페이지는 이 에이전트를 가상 최고전략책임자로 소개해요. 최고전략책임자와 소규모 팀이 몇 주를 쓸 만한 전략 조사를 맡고, 몇 초 만에 텍스트를 만드는 대신 장기 추론에 초점을 맞춰 최대 8시간 동안 가설을 세우고 정보를 모으고 웹을 오가며 모순을 스스로 해소한다는 설명이에요. 페이지는 탐색 엔진 AB-MCTS 가 NeurIPS 2025 스포트라이트에 올랐고 자율 워크플로의 뿌리인 AI 사이언티스트가 네이처에 소개됐다고 적었어요. 샘플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소 시나리오, 세계 AI 규제의 패치워크, 채권 자경단의 귀환이라는 세 주제의 보고서와 슬라이드가 PDF 와 PPTX 로 걸려 있어요.

다른 슬라이드 템플릿을 적용한 Sakana Marlin 출력 예시

같은 페이지에는 쓰임의 경계도 적혀 있어요. Marlin 은 공개 데이터를 모아 가설을 검증하는 전략 기획과 시장·경쟁 분석, 기술 동향 평가, 규제 변화 조사에 맞고, 공개 데이터가 거의 없는 틈새 분야나 초 단위 실시간 추적, 내부 비공개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조사에는 지금은 맞지 않는다고 회사는 밝혔어요. 기업과 조직, 개인사업자를 위한 B2B 서비스로 일반 소비자용이 아니고, 일본 밖에서도 쓸 수 있지만 EU 와 EEA 회원국 이용자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요. 입력한 정보는 이용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한 사카나AI 나 외부 AI 제공사의 모델 학습에 쓰지 않는다고 페이지는 적었어요.

사카나AI 는 최근 두 달 사이 제품 소식을 잇달아 내고 있어요. 메탈은 사카나AI 가 여러 모델 가운데 어느 것을 쓸지 고르는 오케스트레이션 모델 두 개를 냈다고 보도한 바 있고, 트랜스포머 논문 저자가 도쿄에 세운 이 회사의 구조를 해부한 바 있어요. Marlin 업데이트는 그 흐름에서 모델이 아니라 읽는 사람 쪽을 손본 첫 발표예요.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가 향하는 곳에 이름을 붙였어요.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놓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사람이 그 내용을 따라가고 확인하고 납득한 뒤에 판단하도록 하는 것, AI 를 유능한 블랙박스로 쓰지 않고 함께 생각하고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에요. 사카나AI 는 이런 사람과 AI 의 쌍방향 관계를 어튠먼트라고 부르고, 이번 업데이트가 그 한 걸음이라고 발표문에 적었어요. Marlin 은 종량제 플랜이면 신용카드 등록으로 당일부터 쓸 수 있고 무료 체험도 있다고 회사는 밝혔어요. 사카나AI 는 조사를 대신하는 AI 에서 판단을 함께 준비하는 AI 로 제품의 자리를 옮겼어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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