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이니퍼블, 딥마인드 알파스타 주역 등 6명 영입

50억달러 가치 런던 스타트업, 강화학습으로 초지능 개발 속도전 나서

소파에 둘러앉은 7명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 METAL AI

요약

  • 런던 AI 스타트업 이니퍼블 인텔리전스가 구글 딥마인드 출신 4명, 인스타딥과 벤처사 플라잉피시 출신 각 1명을 공동창업자로 영입했어요
  • 이 회사는 지난 4월 11억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50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는 유럽 역대 최대 시드 투자 규모예요
  • 실제 법인을 설립한 조지 로즈는 현재 자문역에 머물러 있고 데이비드 실버는 그를 공동창업자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회사명
이니퍼블 인텔리전스(런던 소재)
창업 주도자
데이비드 실버(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
기업가치
50억달러(2026년 4월 11억달러 시드 라운드 기준, 유럽 역대 최대 시드 투자)
신규 영입 6인
크리스 앱스·보이치에흐 차르네츠키·라세 에스페홀트·준혁 오(전 구글 딥마인드), 알렉상드르 라테르(전 인스타딥), 헤더 고램(전 플라잉피시)
법인 설립일
2025년 11월(조지 로즈가 설립), 실버는 2026년 1월 이사로 합류
로즈의 현재 역할
2026년 7월 이사직 사퇴 후 창업 자문역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
2026년 7월 발표

딥마인드 알파스타 주역들, 이니퍼블로 자리 옮겨

런던 소재 AI 스타트업 이니퍼블 인텔리전스가 구글 딥마인드와 인스타딥, 벤처캐피털 플라잉피시 출신 인사 6명을 새 공동창업자로 영입했다고 포춘이 단독 보도했어요. 이니퍼블은 지난 4월 11억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50억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곳인데, 이번 투자는 유럽에서 있었던 시드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였어요.

조지 로즈는 이니퍼블 법인을 실제로 세웠지만 지금은 자문역에 머물러 있고, 그 연결은 점선처럼 힘이 빠졌다. 반면 나중에 합류한 딥마인드 출신 6인은 공동창업자라는 타이틀을 확정적으로 얻어, 굵은 실선으로 이니퍼블과 이어진다. 회사의 정통성은 누가 먼저 법인을 세웠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이름과 성과를 데려왔느냐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조지 로즈는 이니퍼블 법인을 실제로 세웠지만 지금은 자문역에 머물러 있고, 그 연결은 점선처럼 힘이 빠졌다. 반면 나중에 합류한 딥마인드 출신 6인은 공동창업자라는 타이틀을 확정적으로 얻어, 굵은 실선으로 이니퍼블과 이어진다. 회사의 정통성은 누가 먼저 법인을 세웠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이름과 성과를 데려왔느냐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지: METAL AI 생성

이니퍼블은 어떤 회사인가

이니퍼블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연구자로 일하다 올해 초 회사에 합류한 데이비드 실버가 이끄는 곳이에요. 회사가 내건 목표는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 개발이고, 여기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강화학습을 택했어요. 강화학습은 AI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보상을 최대화하는 행동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실버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분야로 알려져 있어요.

새로 합류한 6명, 무슨 일을 하나

영입된 인력 가운데 크리스 앱스와 보이치에흐 차르네츠키, 라세 에스페홀트, 준혁 오 네 명은 모두 구글 딥마인드 동료였어요.

앱스와 차르네츠키, 오는 딥마인드의 2019년 알파스타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던 인력이에요. 알파스타는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 선수를 이긴 AI 시스템이었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알파스타는 2019년 구글 딥마인드가 내놓은 스타크래프트2 AI로 인간 프로게이머를 이겼던 프로젝트예요. 이번에 이니퍼블에 합류한 크리스 앱스와 보이치에흐 차르네츠키, 준혁 오가 바로 이 알파스타 개발에 참여했던 핵심 인력이고요. 딥마인드의 대표 성과를 만든 팀이 통째로 신생 스타트업으로 옮겨간 셈이죠.

오는 알파스타 개발 당시 강화학습 부문을 이끌었고, 2025년에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초기 연구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해요. 그는 이니퍼블에서도 강화학습 부문을 총괄해요.

에스페홀트는 구글의 기상 예측 AI 모델 MetNet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이고, 알렉상드르 라테르는 비온텍이 2023년 인수한 런던 AI 기업 인스타딥에서 리서치 총괄을 맡았던 인물이에요. 헤더 고램은 이니퍼블의 초기 투자자였던 벤처캐피털 플라잉피시에서 파트너로 일했어요.

이름전 소속이니퍼블 역할
크리스 앱스구글 딥마인드미션 가속화 총괄
보이치에흐 차르네츠키구글 딥마인드과학팀 총괄
라세 에스페홀트구글 딥마인드컴퓨팅·인프라·엔지니어링 전략
준혁 오구글 딥마인드강화학습 총괄
알렉상드르 라테르인스타딥리서치 엔지니어링 총괄
헤더 고램플라잉피시컴퓨팅·자금조달·운영 총괄

고램은 플라잉피시 파트너 시절이던 2024년 초부터 실버에게 새로운 강화학습 접근법을 물으며 관계를 쌓아왔고, 이 인연 덕분에 플라잉피시는 이니퍼블에 처음으로 투자금을 넣은 곳이 됐다고 알려졌어요. 세쿼이아와 라이트스피드벤처스가 주도한 대규모 시드 라운드에도 관여했고, 지난 7월 발표된 구글 클라우드와의 컴퓨팅 파트너십을 성사시키는 데도 역할을 했다고 해요.

실제 법인 설립자는 따로 있었다

영국 기업등록소 컴퍼니스하우스 기록에 따르면 이니퍼블 법인은 2025년 11월 캐나다 출신 연쇄 창업가이자 투자자인 조지 '조디' 로즈가 설립했어요. 실버는 딥마인드를 공식적으로 떠난 뒤인 2026년 1월에야 회사 이사로 이름을 올렸고요.

기록을 보면 그로부터 한 달 뒤 로즈는 이니퍼블 지분에 대한 유의미한 지배력을 가진 인물에서 빠졌고, 지난 7월에는 이사직에서도 물러났어요. 로즈는 자신의 링크드인과 웹페이지에 스스로를 창업 자문역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회사 측 관계자는 로즈가 실버의 친구로서 회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운 뒤 자문 역할로 옮겨간 것이며, 실버는 그를 공동창업자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네오랩 물결과 딥마인드의 인재 이탈

이니퍼블은 이른바 네오랩으로 불리는 차세대 프런티어 AI 기업 가운데 하나예요. 지난 2년 사이 등장한 이 부류의 회사들은 상당수가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앤스로픽 출신 인력이 세웠는데, 미라 무라티(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가 공동창업한 씽킹 머신스 랩스와 일리야 수츠케버(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만든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그리고 사카나AI, 리커시브 슈퍼인텔리전스, 코어 오토메이션, 어댑션 랩스 등이 여기 속해요.

포춘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인간과 맞먹거나 뛰어넘는 AI 개발을 주요 목표로 내건 첫 회사로 꼽혀왔는데, 최근 여러 고위 연구자들이 경쟁사로 잇달아 옮기면서 회사가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해요. 이번 이니퍼블의 6인 동시 영입도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