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LAB

클로드, 나사 달 지형 데이터로 내비게이션 앱 직접 코딩

외부 라이브러리 없이 브라우저에서 크레이터 회피 경로까지 계산하는 앱을 만들었어요

요약

  • 클로드가 외부 라이브러리 없이 브라우저에서 달 표면 내비게이션 앱을 처음부터 코딩했어요
  • 나사 LOLA 고도계와 LROC 모자이크 데이터를 써서 크레이터를 피하거나 가로지르는 경로를 계산해요
  • 경로마다 왜 그 방향으로 꺾었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기능도 담겼어요
Claude codes turn-by-turn directions for the Moon
핵심 기능
경사가 급한 크레이터는 피하고 완만한 크레이터는 가로지르는 경로 계산
부가 기능
매 회전마다 이유를 설명
구현 방식
외부 라이브러리 없이 브라우저 안에서 3D 달 지구본 직접 구현
지형 데이터 출처
루나 리커네이슨스 오비터(LRO)의 레이저 고도계 LOLA, 나사 PDS 공개 자료
이미지 데이터 출처
LROC 카메라의 전역 모자이크

앤스로픽의 AI 클로드가 달 표면을 달리는 내비게이션 앱을 통째로 코딩해 유튜브에 공개했어요. 실제 나사의 지형 데이터를 근거로 경사가 급한 크레이터는 피하고 완만한 크레이터는 가로질러 가는 경로를 스스로 짜냈고, 회전할 때마다 그 이유까지 설명해요.

나사의 쌓인 관측 데이터가 점선 화살표로 클로드에게 흘러가고, 클로드는 이를 해석해 실선 화살표로 내비게이션 앱 화면을 만든다. 그 실선 위에는 점선 원으로 표시된 관문이 있고, 그 안에 두껍게 채운 원이 '사람검수, 판단 로직 확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놓여 있어 AI의 판단이 그대로 쓰이기 전에 사람이 확인해야 함을 보여준다.나사의 쌓인 관측 데이터가 점선 화살표로 클로드에게 흘러가고, 클로드는 이를 해석해 실선 화살표로 내비게이션 앱 화면을 만든다. 그 실선 위에는 점선 원으로 표시된 관문이 있고, 그 안에 두껍게 채운 원이 '사람검수, 판단 로직 확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놓여 있어 AI의 판단이 그대로 쓰이기 전에 사람이 확인해야 함을 보여준다.

Anthropic 공식 웹사이트

코딩 능력을 보여주는 데모 영상으로, 클로드가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는 3D 달 지구본과 경로 안내 기능을 처음부터 직접 짰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무엇을 만들었나

화면에 뜨는 모든 수치는 클로드가 직접 가져온 공개 자료에서 나와요. 지형과 크레이터 깊이는 루나 리커네이슨스 오비터(LRO)에 실린 레이저 고도계 LOLA가 측정한 값이고, 표면 사진은 같은 궤도선의 LROC 카메라가 찍은 전역 모자이크 영상이에요. 두 자료 모두 나사의 공개 데이터베이스 PDS(행성 데이터 시스템)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LOLA는 달 표면의 높낮이를 레이저로 재는 고도계이고 LROC는 그 표면을 찍는 카메라예요. 둘 다 나사가 달 주위를 도는 궤도선에 실어 보낸 장비이고, 측정한 자료는 PDS라는 공개 창고에 쌓여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어요.

크레이터를 피하거나 가로지르는 판단

앱은 지형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입하기에 너무 가파른 크레이터는 돌아가고, 충분히 완만한 크레이터는 가로질러 가는 경로를 계산해요. 경로마다 왜 그 방향으로 꺾었는지도 함께 보여주는데, 최단 거리만 찾는 게 아니라 지형의 경사도까지 따져 판단했다는 뜻이에요.

라이브러리 없이 브라우저에 지도를 그리다

이 3D 달 지구본은 별도의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고 브라우저 안에서 직접 구현됐어요. 지도를 그리고 회전시키고 경로를 표시하는 코드 전부를 클로드가 처음부터 작성했다는 뜻이라, AI 코딩 에이전트가 어디까지 복잡한 작업을 혼자 처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어요.

클로드는 앤스로픽이 만든 대화형 AI로, 긴 문서를 읽고 쓰는 작업뿐 아니라 코딩에도 널리 쓰이는 모델이에요. 이번 영상은 실제 서비스 출시라기보다는, 공개된 데이터만으로 복잡한 3D 인터페이스와 경로 계산 로직을 얼마나 정교하게 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연에 가까워요.

게임엔진 없이 만든 ASCII 도시, HTML 한 장에 담겼다 사례처럼, 외부 도구 없이 브라우저 하나로 복잡한 결과물을 완성하는 시도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어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데모가 흥미로운 지점은 결과물의 화려함이 아니라 접근 방식이에요. 클로드는 상용 지도 라이브러리나 3D 엔진을 빌리지 않고, 나사가 공개한 원시 관측 자료를 직접 해석해 지형을 재구성하고 경로 규칙까지 세웠어요. 코딩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작업이 기존 코드를 고치는 일에서 데이터를 보고 알고리즘을 새로 설계하는 일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

이런 유형의 코딩 에이전트를 실무에 붙여 보면 결론은 대체로 비슷해요. 정형화된 API 문서가 있는 작업은 빠르게 처리하지만, 이번처럼 원시 데이터를 스스로 골라 해석하고 판단 기준(크레이터 진입 가능 여부 같은)을 정하는 일은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훨씬 오래 걸려요. 국내 팀이 비슷한 데모를 참고한다면, 공개 데이터셋을 활용한 프로토타입 제작에 먼저 적용해 보고, 안전이 걸린 판단 로직은 사람이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넣는 게 현실적이에요.

몇 주 안에 비슷한 형태의 처음부터 짜는 데모가 기상, 항해, 건축 같은 다른 도메인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요. 데이터만 공개돼 있다면 코딩 에이전트가 만들 수 있는 결과물의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다는 걸 이번 영상이 보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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