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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러 인텔리전스, 르쿤·랭어 자문위원 영입

보스턴의 AI 회사 셀룰러 인텔리전스가 9월 21일 과학자문위원 네 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어요. 튜링상을 받은 얀 르쿤과 모더나를 공동 창업한 밥 랭어가 같은 위원회에 앉았어요.

셀룰러 인텔리전스, 르쿤·랭어 자문위원 영입 · Image: METAL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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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셀룰러 인텔리전스가 얀 르쿤·밥 랭어·옌스 닐센·파비안 타이스를 과학자문위원회에 영입했어요.
  • 회사는 세포 신호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고 있고, 5월 노보 노디스크에서 파킨슨병 세포 치료제 STEM-PD의 전 세계 권리를 사들였어요.
  • 성적표는 아직 내부 벤치마크뿐이고, STEM-PD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험용 치료제예요.
발표
2026년 9월 21일 · 보스턴
영입
얀 르쿤 · 밥 랭어 · 옌스 닐센 · 파비안 타이스 (랭어는 이사회 참관인 겸임)
합산 이력
튜링상 1 · 특허 1,500건 이상 · 모더나 창업 · 논문 900편 이상
임상 자산
STEM-PD (파킨슨병 동종 유래 세포 치료제 · FDA 패스트트랙 · 2상 준비)
조달
누적 7,000만 달러 이상 · 코슬라 벤처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노보 노디스크
연혁
2023년 소마이트로 설립 · 2026년 1월 7일 셀룰러 인텔리전스로 사명 변경

딥러닝으로 튜링상을 받은 사람과 모더나를 세운 사람이 같은 자문위원회 명단에 나란히 올랐어요. 보스턴의 AI 회사 셀룰러 인텔리전스가 9월 21일 얀 르쿤과 로버트 밥 랭어, 옌스 닐센, 파비안 타이스 네 명을 과학자문위원회에 영입했다고 발표했어요. 랭어는 이사회에 참관인 자격으로도 들어가요. 세포 신호의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회사가 AI 쪽과 의학 쪽에서 각각 최상단에 있는 이름을 한 테이블에 앉힌 거예요.

발표문에 따르면 네 사람이 들고 온 이력은 튜링상 하나, 등록·출원 특허 1,500건 이상, 모더나 창업, 노보 노디스크 재단 바이오이노베이션 인스티튜트 경영, 그리고 독일 최고 연구상이에요. 회사는 이들의 연구가 자사가 풀려는 두 문제, 곧 복잡계에서 예측 모델을 배우는 일과 그 이해를 치료제로 옮기는 일에 직접 닿아 있다고 적었어요.

얀 르쿤은 딥러닝 기초 연구로 2018년 ACM A.M. 튜링상을 받았고 메타의 기초 AI 연구소 FAIR를 세워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이 회사 수석 AI 과학자로 일했어요. 지금은 자신이 공동 창업한 월드 모델 회사 AMI Labs의 집행의장이자 뉴욕대 실버 석좌교수예요. 그는 발표문에서 "제가 관심을 두는 모델은 데이터로부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우리가 세상에 작용했을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예측하는 모델입니다" 라며 "살아 있는 세포는 그 과제의 대단히 풍부한 판본" 이라고 말했어요. 메탈은 세계 모델 연구가 왕립학회 특집호로 묶여 나온 일을 보도한 바 있는데, 르쿤이 세포를 고른 건 그 흐름을 생물학으로 끌고 들어간 선택이에요.

밥 랭어는 MIT에서 가장 높은 교수 직급인 인스티튜트 프로페서이고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공학자예요. 등록·출원 특허 1,500건 이상을 보유하고 모더나를 비롯해 40곳 안팎의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국가과학훈장과 국가기술혁신훈장,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을 받았어요. 그는 발표문에서 "저를 이 회사로 이끈 것은 세포 행동에 대한 근본적 이해를 의약품을 만드는 실무와 잇는 기회입니다" 라며 "세포가 개입에 어떻게 반응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면 더 정확한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실험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라고 밝혔어요.

나머지 두 자리는 유럽 쪽 계산생물학이 채웠어요. 옌스 닐센은 노보 노디스크 재단이 코펜하겐에 세운 30억 덴마크 크로네 이상 규모의 생명과학 창업 기관 바이오이노베이션 인스티튜트의 최고경영자이자 찰머스공대 시스템생물학 교수예요. 논문 900편 이상을 썼고 2019년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어요. 파비안 타이스는 헬름홀츠 뮌헨 계산건강센터장이자 헬름홀츠 AI 과학소장이고, 인체의 모든 세포 유형을 지도로 만드는 국제 프로젝트 휴먼 셀 아틀라스의 공동 창립자예요. 세포가 어떻게 발생하고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측하는 기계학습 방법으로 2023년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상을 받았어요.

미카 브레이크스톤 셀룰러 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무엇을 만드는지를 월드 모델이라는 낱말로 설명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그는 "월드 모델은 어떤 시스템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배우고 그 시스템에 작용했을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예측합니다" 라며 "우리에게 그 시스템은 살아 있는 세포, 곧 신호를 받고 정보를 처리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바꾸는 생명의 기본 연산 단위입니다" 라고 말했어요. 텍스트와 이미지를 예측하던 방식을 세포에 그대로 옮기겠다는 뜻이에요.

이번 인선은 회사가 임상 자산을 손에 쥔 다음에 나왔어요. 셀룰러 인텔리전스는 2026년 5월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파킨슨병 세포 치료제 STEM-PD의 전 세계 권리를 사들였어요. 파킨슨병으로 잃은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동종 유래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패스트트랙 지정과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2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예요.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10월 세포치료 부문을 접으면서 선반에 올려 둔 물질이고, 이 회사는 거래 과정에서 셀룰러 인텔리전스 지분을 받았으며 향후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자격도 남겨 뒀어요.

회사 이름은 올해 1월에 바뀌었어요. 메탈이 확인한 회사 뉴스 목록을 보면 2023년 설립된 소마이트는 2026년 1월 7일 셀룰러 인텔리전스로 사명을 바꾸면서 범용 가상 세포 신호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그전인 2025년 5월에는 코슬라 벤처스가 이끈 4,700만 달러 이상의 시리즈 A를, 2025년 8월에는 AMD 벤처스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어요.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7,000만 달러가 넘고 투자자에는 코슬라 벤처스와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노보 노디스크가 있어요. 8월 12일에는 단일세포 생물학 연구자 아준 라지가 최고과학책임자 겸 과학 공동창업자로 합류했어요.

회사가 내세우는 성적표는 아직 내부 수치예요. 보도에 따르면 랭어는 초기 내부 벤치마크에서 정상 발생과 암 양쪽 모두에서 기존 모델보다 나은 예측 결과가 나왔고, 그것도 "암세포를 단 하나도 학습하지 않은 채로" 그랬다고 말했어요. 브레이크스톤은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최고경영자 피지 시모가 전략 자문으로 회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줬다고도 밝혔어요. STEM-PD는 아직 회사가 보유한 유일한 임상 프로그램이고, 회사는 모델을 제약사에 유상으로 라이선스해 신약 탐색을 맡는 사업도 함께 키우겠다고 했어요.

자문위원 인선은 보통 홍보로 읽히지만 이번 명단은 조금 다른 것을 드러내요. 생물학 배경이 없는 AI 연구자와 AI 배경이 없는 의학 연구자를 같은 위원회에 나란히 앉힌 건, 이 회사가 어느 한쪽 학계에서도 아직 자격을 완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정을 뒤집어 보여 줘요. 계산생물학은 두 공동체가 서로의 심사 기준을 모르는 채 자라 왔고, 그래서 신뢰는 논문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건너가요. 튜링상과 국가과학훈장이 한 줄에 놓이는 순간 양쪽 학계 모두에게 이 회사를 한 번 더 들여다볼 이유가 생기는 거예요.

모델의 값은 결국 환자 앞에서 매겨져요. 메탈은 AI가 설계한 단백질이 예측과 실제 결과에서 갈렸다고 보도한 바 있어요. 세포 신호 모델도 같은 자리에서 값이 매겨질 텐데, 이 회사가 임상 프로그램 하나를 직접 들고 있는 건 그 대조를 자기 손으로 하겠다는 뜻이에요. 발표문은 STEM-PD의 제조와 임상 데이터가 회사 모델로 되돌아온다고 적었고, 안전성과 유효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은 시험용 치료제라고도 함께 적었어요. 예측이 맞는지는 명단이 아니라 환자에게서 드러나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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