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Fortune
요약
- 레이 커즈와일이 서브센스(Subsense)에 제품·비전 어드바이저로 합류했어요.
- 서브센스는 코로 흡입하는 하전 나노입자와 자기코일 헤드셋으로 뇌를 자극·판독하는 비수술 방식을 개발 중이에요.
- 뉴럴링크와 달리 두개골 수술이 필요 없지만, 지금은 임상전 단계에서 쥐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 합류 인물
- 레이 커즈와일 (구글 AI 연구자, 특이점 이론가)
- 합류 회사
- 서브센스(Subsense),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설립 4년차
- 역할
- 제품 및 비전 어드바이저
- 누적 투자금
- 2700만달러
- CEO
- 테티아나 알렉산드로바
- 기술 방식
- 코 흡입 하전 나노입자 + 자기코일 헤드셋(캡)
- 개발 단계
- 임상전 단계, 쥐 실험 진행 중
레이 커즈와일이 뇌와 컴퓨터를 코로 흡입하는 나노입자로 연결하겠다는 스타트업에 합류했어요. 구글에서 AI를 연구해 온 커즈와일은 9월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서브센스(Subsense)의 제품 및 비전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고 밝혔어요. 서브센스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처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는 회사인데, 두개골을 여는 수술 없이 코로 나노입자를 흡입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다르죠.
특이점을 설파해온 커즈와일
커즈와일은 「The Age of Intelligent Machines」, 「The Singularity is Near」 같은 저서로 유명한 인물이에요. 기술이 곧 인간을 생물학적 뇌의 한계 너머로 데려갈 거라는 이른바 특이점 이론을 오랫동안 주장해왔고, 국가기술혁신메달도 받았어요. 이날 행사에서 그는 스마트폰 같은 외부 기기가 오히려 AI의 힘에 접근하는 속도를 늦추는 장벽이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뇌와 합치고 싶다는 뜻을 전했어요.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더 큰 지평으로 나아가 스스로를 확장하는 데 있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풀어서 설명하면, 커즈와일이 말하는 특이점은 AI가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서게 해준다는 이론이에요. 서브센스는 그 접점을 스마트폰이 아니라 코로 흡입하는 나노입자로 뇌 안에 직접 만들겠다는 회사고요.
뉴럴링크와 무엇이 다른가
서브센스가 개발 중인 방식은 알레르기약 비강 스프레이를 흡입하는 것과 비슷한 절차로, 하전된 나노입자를 코를 통해 뇌 안으로 들여보내요. 일단 뇌 안에 들어간 나노입자는 자기코일이 내장된 특수 캡이나 헤드셋으로 제어하는데, 특정 부위의 신경세포를 자극하거나 신경 활동을 읽어내는 데 쓰인다고 해요. 행사에서는 야구모자와 자전거 헬멧을 섞어놓은 듯한 캡의 작동하지 않는 목업이 공개됐어요.
| 항목 | 서브센스 | 뉴럴링크 |
|---|---|---|
| 방식 | 코 흡입 나노입자 + 자기코일 헤드셋 | 두개골 절개 후 무선 칩 이식 |
| 수술 여부 | 비수술(다만 여전히 침습적) | 외과 수술 필요 |
| 진행 단계 | 전임상, 쥐 실험 | 약 12명에게 인체 이식 완료 |
| 누적 투자 | 2700만달러 | 원문에 언급 없음 |
서브센스는 이보다 침습성이 낮은 경로를 노리지만, 여전히 나노입자를 뇌 안에 넣는 방식이라 완전히 비침습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아직은 쥐 실험 단계
서브센스는 27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고, 기술의 여러 구성 요소를 실험하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도 진행하고 있어요. 회사는 먼저 의료용으로 기술을 상용화한 뒤 궁극적으로 소비자 제품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요. 앨렉산드로바 CEO는 이날 행사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인류가 만든 것 중 가장 내밀한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커즈와일은 앞으로 회사의 기술 로드맵에 조언하고, AI와 신경 인터페이스가 결합했을 때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어요.
에디터의 시선
소프트웨어 지능을 오래 이야기해온 커즈와일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어드바이저로 나섰다는 사실 자체가 눈에 띄어요. 특이점을 말과 이론으로만 설파하던 인물이 실제 뇌에 나노입자를 넣는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AI 진영에서도 결국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물 수 없다는 걸 인정한 셈이에요. BCI 업계를 지켜본 입장에서 보면 뉴럴링크가 수술 이식으로 앞서가는 동안, 서브센스 같은 후발 주자들은 비수술 경로로 다른 시장을 노려왔는데, 이번 발표는 그 경쟁이 이제 유명인사 영입전으로까지 번졌다는 신호로 읽혀요. 다만 국내 헬스테크나 뇌과학 관련 팀이 이 소식에서 얻을 교훈은 냉정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커즈와일이라는 이름값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전임상 데이터가 실제로 공개되는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언제 시작되는지를 지켜보는 게 더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될 거예요. 앞으로 몇 달 안에는 서브센스가 쥐 실험 결과나 다음 투자 라운드를 공개하며 기술의 실체를 조금씩 드러낼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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