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구글 딥마인드가 수어를 텍스트로 옮기는 모델 SL2T를 공개했다
- 미국식 수어(ASL)-영어 번역이 Pixel 11의 Gboard·Live Transcribe에 먼저 적용된다
- 손 움직임 추적은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고 텍스트 변환은 서버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 모델명
- SL2T (Sign Language-to-Text)
- 개발사
- Google DeepMind
- 1차 지원 언어
- 미국식 수어(ASL) → 영어
- 적용 기기·기능
- Pixel 11, Gboard, Live Transcribe
- 처리 방식
- 포즈 추적은 온디바이스, 텍스트 변환은 서버
- 개발 협력
- 청각장애인 구글 직원 및 AI Sign Language Advisory Committee
타이핑 대신 손으로 입력하는 법
구글 딥마인드가 손동작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옮기는 모델 'SL2T'를 공개했다. 미국식 수어(ASL)를 영어로 옮기는 기능이 Pixel 11부터 우선 적용되며, 사용자는 Gboard와 Live Transcribe에서 자판을 두드리는 대신 카메라 앞에서 수어로 문장을 입력할 수 있다. 공개된 화면 예시를 보면 "영화 상영 시간, 오픈 캡션 포함" 같은 문장을 손으로 표현하면 검색창에 자동완성 후보가 뜨는 식이다.
구글은 손과 몸, 얼굴의 동시 움직임을 통째로 학습시켜 문자로 변환하도록 SL2T를 훈련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손과 몸의 자세 추적은 기기 안에서만 처리하고, 이를 실제 문장으로 옮기는 작업은 서버에서 수행하는 이원화 구조를 택했다.

왜 수어 AI는 지금까지 더뎠나
수어는 손 모양만으로 구성된 언어가 아니다. 손의 위치와 방향, 몸의 기울기, 눈썹이나 입 모양 같은 표정까지 동시에 문법 요소로 작동한다. 영어 문장을 단어 단위로 인식하는 음성·텍스트 번역과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여서, 기존 자연어 처리 모델을 그대로 옮겨오기 어려웠다. 구글은 이런 기술적 난이도와 수어에 대한 오해가 겹쳐 관련 AI 개발이 오랫동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SL2T는 학술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한 손으로 폰을 들고 다른 손으로만 수어를 하는 실사용 환경까지 고려해 최적화됐다. 이는 청각장애인 구글 직원들과 AI Sign Language Advisory Committee의 자문을 받아 개발 초기부터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같은 날 Pixel 11을 공식 출시한 'Made by Google 26' 행사와 맞물려 나왔다. 당시 Pixel 11 기본형 가격은 8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 올랐고 기본 저장공간은 256GB로 두 배 늘었다. SL2T는 하드웨어 공개보다는 접근성 기능 쪽에 초점을 맞춘 발표였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나
ASL 사용자는 이제 스마트폰에 문자를 치는 대신 손으로 말하는 방식으로 검색하거나 대화 자막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ASL을 시작점으로 삼아 다른 수어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SL2T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처리로 개인정보를 지키면서 편의 기능을 붙이는 방식은 최근 구글이 내놓은 오프라인 음성 번역기 '젬마 트랜슬레이터'와도 맞닿아 있다. 음성 인식 위주였던 접근성 기술이 손동작 인식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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