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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젠슨 황 "함께 저녁 먹으면 주가 두 배" 실적발표 발언

공급 제약을 묻는 질문에 엔비디아 CEO가 내놓은 답은 숫자 대신 저녁식사 농담이었어요

네 남성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음료잔을 부딪히며 건배하고 있다

이미지: Fortune · METAL LAB 편집

요약

  •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공급 제약 순위를 묻는 질문에 젠슨 황이 자신의 저녁식사 얘기로 답했어요
  •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962억 달러, 내년 70% 성장 전망(애널리스트 예상 44%)을 발표했고 현재 공급은 수요의 70%에 그친다고 밝혔어요
  • 실제로 황 CEO가 SK·LG 회장, 삼성·현대 경영진과 식사한 뒤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어요
발표 시점
2026년 8월 27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
2분기 매출
962억 달러 (컨센서스 922억 달러 상회)
내년 회계연도 성장 전망
70% (애널리스트 예상치 44%)
현재 공급 충족률
고객 수요의 70% (젠슨 황 발언)
시간외 주가 반응
4% 이상 상승
한국 회동 사례
2026년 6월 SK 최태원·LG 구광모·네이버 이해진과 삼겹살 회동 후 LG 주가 30% 상승
삼성·현대 회동 사례
2025년 10월 이재용·정의선과 치킨 회동 후 체리브로·교촌에프앤비·뉴로메카 주가 상승(블룸버그 보도)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가 공급 제약 요인의 우선순위를 매겨 달라고 묻자, 젠슨 황 CEO는 반도체 얘기 대신 자신의 저녁식사 얘기를 꺼냈어요. "내가 누구랑 저녁을 먹었는지 알아내는 게 제일 재밌는 일 중 하나"라며 "그러면 다음날 그 사람 회사 주가가 두 배가 된다"고 말했죠.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실제로 여러 차례 반복된 패턴이기도 해요.

가운데 원 속 점 하나로 표시된 젠슨 황이 점선으로 한 명의 동석자(아홉 칸 중 하나만 채워진 기호)와 이어지고, 그 동석자에서 실선으로 이어진 폭발 모양 기호가 다음날 주가 급등을 나타낸다. CEO의 사적 식사가 점선으로 시작해 시장에서는 실선처럼 확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가운데 원 속 점 하나로 표시된 젠슨 황이 점선으로 한 명의 동석자(아홉 칸 중 하나만 채워진 기호)와 이어지고, 그 동석자에서 실선으로 이어진 폭발 모양 기호가 다음날 주가 급등을 나타낸다. CEO의 사적 식사가 점선으로 시작해 시장에서는 실선처럼 확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준다.

이번 콘퍼런스콜은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962억 달러를 발표한 자리였어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92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죠. 회사는 내년 회계연도 매출이 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훌쩍 넘어서요. 이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뛰었어요.

애널리스트가 정말 묻고 싶었던 것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의 질문은 데이터센터 전력, 서버 랙(shell) 공급, 메모리 가격, 파운드리 웨이퍼 확보 가운데 무엇이 엔비디아의 성장을 가장 크게 가로막고 있는지였어요. 황 CEO는 "재밌는 얘기를 할 수도 있지만 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공급망 전체가 압박을 받고 있고 모두가 전력 질주 중이며 그나마 생산 능력이 계속 늘어나는 게 우리한테는 유리한 점"이라고 답했어요. 콜리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도 시가총액 5조 달러 규모의 이 회사가 여전히 심각한 공급 제약에 묶여 있다고 확인했죠.

이 자리에서 황 CEO가 밝힌 구체적인 수치는 하나였어요. 현재 고객 수요의 70%만 공급할 수 있는 상황이고, 실제 수요는 "그보다 훨씬 높다"는 거예요. 그는 고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지만 더 많은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면 공급망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어요.

저녁식사가 실제로 주가를 움직인 전례들

황 CEO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저녁 외식을 즐기는 걸로 유명해요. 노점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고, 종업원에게 팁을 주고, 식당 밖에 몰린 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죠. 그의 저녁식사만 추적하는 블로그가 따로 있을 정도예요. 그런데 이 식사 자리가 실제로 시장을 움직인 사례가 반복됐어요.

시점동석자화제 기업주가 변동
2026년 6월SK 최태원 회장·LG 구광모 회장·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서울 삼겹살집)LG+30%
2026년 6월위 회동 이후LG 계열 상장사+17~29%
2025년 10월삼성전자 이재용 회장·현대차 정의선 회장 (치킨·맥주)체리브로·교촌에프앤비·뉴로메카상승(수치 비공개)
2024년래리 엘리슨·일론 머스크 (노부 팔로알토, 사시미)-비공개

2026년 6월에는 황 CEO가 방한해 이름을 번역하면 "야, 형, 나야"가 되는 삼겹살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과 함께 깻잎에 고기를 싸 먹는 쌈을 즐겼는데, 이 만남이 알려지기 전부터 LG 주가는 30% 뛰었고 계열 상장사들도 17~29% 올랐어요. 2025년 10월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치킨·맥주를 먹은 뒤 체리브로, 교촌에프앤비, 그리고 치킨 조리 로봇을 만드는 뉴로메카까지 주가가 함께 움직였다고 블룸버그가 전했어요.

2024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일론 머스크와 함께 황 CEO를 노부 팔로알토로 초대해 GPU를 더 팔아달라고 매달렸던 일화도 있어요. 엘리슨은 당시 그 자리를 "Oracle—me and Elon begging Jensen for GPUs"라고 회상했죠. 엘리슨은 그 작전이 통했다고 말했어요.

에디터의 시선

이 에피소드가 흥미로운 건 농담 자체가 아니라, 그 농담이 지목하는 진짜 문제예요.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전력·서버 랙·메모리·파운드리 가운데 무엇이 병목인지 순서를 매겨 달라고 했는데, 황 CEO는 순서를 매기지 않고 "전체가 다 빡빡하다"는 답을 골랐어요. 이건 회피가 아니라 오히려 더 무거운 대답이에요. 병목이 하나라면 그 지점에 투자해 풀면 되지만, 공급망 전체가 동시에 한계에 몰려 있다는 건 어느 한 곳을 뚫어도 다음 지점에서 막힌다는 뜻이거든요.

반도체 업계를 오래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런 장면이 낯설지 않아요. 파운드리 증설이든 메모리 공급이든, 한 세대 전에는 특정 부품 하나가 병목이라 그 회사 주가만 튀는 식이었는데, 지금 엔비디아를 둘러싼 그림은 다르죠. 데이터센터 전력망, 서버 섀시, HBM 메모리, TSMC 웨이퍼까지 병목이 도미노처럼 이어져 있고, 그래서 시장은 공식 실적 발표보다 CEO의 동선에서 힌트를 찾으려 해요. LG나 체리브로의 주가가 정식 공급계약 발표도 없이 먼저 움직인 이유가 그거예요.

국내 상장사 입장에서 이건 웃어넘길 이야기가 아니에요. 엔비디아 CEO와의 회동설만으로 계열사 전체 주가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움직인다는 건, 정보 비대칭이 그만큼 크고 그 틈을 노리는 단기 매매도 늘어난다는 뜻이거든요. 회사 IR 담당자라면 이런 소문성 급등락에 어떻게 공시로 대응할지 미리 정해두는 게 실무적으로 맞아요. 투자자 입장에서도 저녁식사 사진 한 장을 실적 신호로 오해하면 곤란하죠.

앞으로 몇 주 안에는 엔비디아의 실제 공급 확대 소식—새 파운드리 라인 가동이나 전력 계약 체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요. 그게 나오기 전까지는 황 CEO가 어느 도시, 어느 식당에서 누구와 밥을 먹었는지가 계속 시장의 관심사로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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