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
AI 에이전트 시대, 제로 트러스트가 달라진 이유
AI 기반 개발 도구와 자율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공격 표면과 신뢰 경계가 생겨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RSA 컨퍼런스 2026에서 'AI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전략을 처음 발표한 뒤, 이번에는 그 전략을 실제 구현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도구와 가이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종전 발표가 아키텍처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 발표는 보안·엔지니어링·플랫폼 팀이 당장 쓸 수 있는 구체적인 통제 수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로 트러스트 평가 도구: AI 필라 신설
기존 제로 트러스트 평가 도구는 ID·기기·네트워크·데이터 필라를 다뤘다. 이번 업데이트로 AI, Security Operations(SecOps), 인프라 세 필라가 추가됐다. 평가 도구는 테넌트 설정과 활동 신호를 자동으로 분석해 우선순위가 매겨진 권고안을 생성하며, 보안 담당자용 상세 가이드와 경영진용 요약 보고서를 함께 제공한다.
평가 결과는 제로 트러스트 워크숍의 'First, Then, Next' 프레임워크에 바로 연결돼, 발견된 취약점을 단계별 개선 로드맵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조직은 AI 도입 전 현재 보안 기준선을 파악하고 격차를 식별하는 구조적인 경로를 갖게 된다.
워크숍 신설: DevSecOps 필라와 AI 메모리 가이드
AI 어시스턴트가 코드 생성, 패키지 추천, 인프라 설정 자동화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개발 파이프라인의 보안 격차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로 트러스트 워크숍에 DevSecOps 전용 필라를 신설했다. 이 필라는 소스 코드부터 클라우드 배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15개 통제 그룹과 91개 태스크로 구성된다.

태스크는 제로 트러스트의 세 원칙—명시적 검증, 최소 권한, 침해 가정—을 CI/CD 파이프라인·소스 저장소·의존성·인프라 코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AI 보조 개발과 직접 관련된 태스크는 코드 거버넌스, 도구 허용 목록 관리, 데이터 보호, AI·머신러닝 파이프라인 공급망 보안 네 가지다. 또한 AI 필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메모리 프레임워크를 반영한 가이드가 추가돼, 메모리를 의도·출처·생명주기·사용자 통제가 명확한 보안 경계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전자책과 패턴·실천 가이드
마이크로소프트는 『Zero Trust for AI: Rebuilding security controls for autonomous and agentic systems』 전자책도 함께 공개했다. 이 책은 AI 에이전트·도구·메모리·데이터·런타임 운영에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하는 실무 프레임워크를 담고 있으며, 보안 리더·아키텍트·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자책과 함께 공개된 패턴·실천 가이드는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AI 에이전트를 위한 최소 권한 적용, 소스 코드 접근에 대한 제로 트러스트 구축, 에이전트 시스템의 메모리 안전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호, 개발 보안 프로그램 거버넌스가 각각 다뤄진다. 각 항목은 소프트웨어 디자인 패턴처럼 반복 적용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설명했다.
워크숍 운영 방법과 파트너 활용
제로 트러스트 워크숍은 세 단계로 운영된다. 먼저 점검할 필라와 이해관계자를 정하고, 제로 트러스트 평가 도구로 기준선을 수립한 뒤, 워크숍을 통해 발견 내용을 12~24개월 로드맵으로 전환한다. 파트너사는 평가 도구와 워크숍을 활용해 고객사별 맞춤형 우선순위 권고와 단계별 실행 계획을 제시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Frontier Accelerate for Security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지원을 제공한다.
소스는 가격이나 과금 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평가 도구와 워크숍의 무료·유료 여부, 지원 지역 등 세부 조건은 현재 공개된 정보에 포함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