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X — 모델·오픈소스 영상 갈무리
요약
- Nous Research가 2026년 8월 17일 자사 에이전트 앱 허미스 데스크톱에 '봇 모드'를 공개했다
- 기존 에이전트 프로필이 이름 붙은 봇 여러 개로 나뉘고, 봇마다 역할·모델·기억·스킬·프로필 사진을 따로 갖는다
- 봇은 어떤 모델이든 쓸 수 있고 봇끼리 서로 대화도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발표 주체
- Nous Research
- 발표일
- 2026년 8월 17일
- 기능명
- Bot Mode (허미스 데스크톱)
- 봇 단위 구성 요소
- 역할·모델·기억(memory)·스킬·프로필 사진
- 회사가 밝힌 특징
- 봇이 임의의 모델 사용 가능, 봇 간 상호 통신 가능
프로필이 아니라 '이름 붙은 동료'가 된다
하나의 AI 비서에 설정을 바꿔가며 일을 시키던 방식이 바뀐다. Nous Research는 2026년 8월 17일 자사 에이전트 앱 허미스 데스크톱(Hermes Desktop)에 **봇 모드(Bot Mode)**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여러 개의 '에이전트 프로필'로 관리하던 설정 묶음이, 이제는 이름이 붙은 봇(Bot) 여러 개로 나뉜다.
봇 하나하나가 자기 역할과 자기 모델을 갖는다. 여기에 기억(memory)과 스킬, 그리고 프로필 사진까지 따로 붙는다. 회사는 봇이 어떤 모델이든 쓸 수 있고, 봇끼리 서로 대화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 문구는 한 줄로 요약된다 — "전문 봇을 한 번 만들어 두면 계속 쓴다."

왜 '프로필'을 쪼갰나
AI 에이전트는 답만 하는 게 아니라 일을 대신 해주는 AI다. 검색하고, 파일을 만들고, 예약까지 한다. 여기에 스킬 — AI에게 특정 일의 절차를 가르쳐 두는 사용법 묶음 — 을 붙이면 「우리 회사 보고서 양식」 같은 것을 기억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이 설정이 쌓이면서 생긴다. 코드 리뷰용 지시문과 마케팅 카피용 지시문, 리서치용 도구 목록을 하나의 에이전트에 다 얹으면 서로 간섭한다. 작업마다 설정을 갈아 끼우는 것도 일이다. 봇 모드는 이 덩어리를 사람처럼 이름 붙인 단위로 쪼갠 것이다. 리서치 봇은 리서치 봇의 기억만 갖고, 문서 정리 봇은 문서 정리 봇의 스킬만 갖는다. 봇마다 다른 모델을 물릴 수 있다는 대목도 실무에서는 크다. 무거운 추론 모델은 기획 봇에, 값싸고 빠른 모델은 반복 작업 봇에 붙이는 식의 배분이 앱 안에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방향은 허미스만의 것이 아니다. xAI는 지난 8월 11일 Grok Bot 에이전트를 초기 베타로 내놨고, 하루 뒤에는 한 1인 운영자가 업무별로 나눈 그록 봇 9종으로 실제 일을 돌리는 화면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0일 Microsoft 365 Copilot의 'Agents' 패널에서 코드 없이 에이전트를 만드는 방법을 블로그로 안내했다. 「전지전능한 비서 하나」에서 「역할이 나뉜 봇 여러 개」로, 업계의 무게중심이 몇 주 사이에 같은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나
허미스는 앞서 8월 10일 브라우저 조작 도구 12개를 browser_use CLI 3.0 기반 단일 도구로 합치면서 토큰 사용량을 자체 테스트에서 48~66%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구를 줄여 한 봇의 몸을 가볍게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그 가벼워진 봇을 여러 개로 늘려 세우는 셈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달라지는 건 축적이다. 한 번 잘 만든 전문 봇을 지우지 않고 계속 부르게 되고, 대화 기록과 스킬이 그 봇 안에 남는다. 봇끼리 통신한다는 설명대로라면, 조사 봇이 모아 온 자료를 초안 봇에 넘기는 식의 연결도 앱 화면 안에서 구성할 수 있다. 개발자용 프레임워크에서만 쓰이던 멀티 에이전트 구성이 데스크톱 앱의 프로필 사진 단위까지 내려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