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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구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로 법률업무 자동화

MCP 커넥터로 iManage·DocuSign 등과 연결, 계약 검토와 법률 리서치를 대신해요

이미지: The Decoder 영상 갈무리

요약

  • 구글이 로펌·기업 법무팀을 겨냥한 'Gemini Enterprise for Legal'을 프리뷰로 출시했어요.
  • MCP 커넥터로 iManage, DocuSign, Everlaw, RelativityOne, Thomson Reuters HighQ, 하비(Harvey) 등 기존 법률 시스템과 연결돼요.
  • 딜로이트 같은 파트너가 계약서 요약용 완제품 에이전트를 판매하고, 같은 날 금융 서비스용 버전도 함께 나왔어요.
Gemini Enterprise for Legal
제품명
Gemini Enterprise for Legal (프리뷰)
발표자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연동 시스템
iManage, NetDocuments, DocuSign, Everlaw, RelativityOne, Thomson Reuters HighQ, Harvey
연결 방식
MCP 커넥터, 기존 접근 권한 유지
파트너 에이전트
딜로이트가 계약서 요약 등 완제품 에이전트 판매
동시 출시
금융 서비스용 버전 같은 날 출시
예정
의료·생명과학 버전 출시 예정
경쟁 동향
앤스로픽도 유사한 플러그인 기반 산업별 솔루션 제공 중

계약서 한 뭉치, 이제 AI가 먼저 훑어요

로펌에서 계약서 100건을 검토하며 위험 조항을 찾는 일은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에요. 구글이 이 업무에 AI를 붙인 산업별 솔루션을 내놨어요. Gemini Enterprise for Legal이라는 이름으로,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대상으로 계약서 검토와 법률 리서치, 규제 변화 추적을 자동화해 주는 제품이에요.

왼쪽에는 하나의 점으로 표시된 제미나이 모델이 있다. 이 모델은 실선으로 MCP 연결을 통해 오른쪽의 흩어진 점 무리, 곧 iManage·DocuSign 같은 기존 법률 시스템들과 이어진다. 그 연결선 위에는 두껍게 채운 원 모양의 관문이 있는데, 이는 기존 접근 권한 규칙이 그대로 유지되며 흐름을 통제한다는 뜻이다. 즉 새로운 모델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 권한 체계에 그대로 꽂히는 연결이 핵심이라는 그림이다.

제미나이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AI 모델이자 그 모델을 쓰는 앱의 브랜드명이에요. 이번 제품은 새 모델이 아니라, 기존 제미나이 모델에 법률 업무용 연결 고리와 사용법을 얹은 엔터프라이즈 상품이에요.

기존 법률 시스템에 그대로 꽂혀요

이 제품의 핵심은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커넥터예요. AI 모델을 외부 도구·데이터에 연결하는 공용 규격인데, 흔히 'AI계의 USB-C'로 불려요. 이 규격을 통해 Gemini Enterprise for Legal은 문서관리 시스템 iManage와 NetDocuments, 전자서명 서비스 DocuSign, 전자증거개시 도구 Everlaw와 RelativityOne, 리서치 플랫폼 Thomson Reuters HighQ, 그리고 법률 특화 AI 서비스 Harvey까지 연결돼요. 회사가 이미 쓰던 접근 권한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연동되는 방식이라, 누가 어떤 문서를 볼 수 있는지는 기존 규칙이 그대로 적용돼요.

딜로이트가 만든 완제품 에이전트도 함께 딸려와요

딜로이트 같은 파트너사는 계약서 요약처럼 특정 업무를 위한 완제품 AI 에이전트를 별도로 판매해요. 이런 산업별 패키지는 결국 미리 짜 둔 프롬프트, 즉 '스킬'과 관련 데이터 연결로 이뤄져 있어요. 스킬은 에이전트가 실행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작업 절차 묶음을 뜻하는데, 회사 업무 방식에 맞춰 세팅해 두면 매번 처음부터 지시를 다시 쓸 필요가 없어져요. 여기 쓰이는 모델은 구글의 다른 표준 제품에도 똑같이 들어가는 제미나이예요.

금융 이어 의료까지, 산업별 라인업이 확장돼요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는 이 제품이 프리뷰 단계로 제공되며, 산업별 AI 솔루션 라인업의 하나라고 밝혔어요. 같은 날 금융 서비스용 버전도 함께 출시됐고, 의료·생명과학 분야 버전은 뒤이어 나올 예정이에요.

산업상태
법률프리뷰로 출시 (iManage·DocuSign·Everlaw·Harvey 등 연동)
금융 서비스같은 날 출시
의료·생명과학출시 예정

앤스로픽도 이미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법률 업계용 AI 패키지를 내놓은 게 구글이 처음은 아니에요. 앤스로픽은 이미 법률을 포함한 여러 산업을 겨냥한 플러그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두 회사의 연결 방식은 이름은 다르지만 구조는 닮았어요.

구분구글 (Gemini Enterprise for Legal)앤스로픽
연결 방식MCP 커넥터플러그인
기반 모델표준 제품과 동일한 제미나이표준 제품과 동일한 클로드
업무 단위스킬(사전 구성 프롬프트)스킬(사전 구성 프롬프트)

앤스로픽도 클로드용 MCP 커넥터 인증을 최근 확장하며 기업 연동을 강화하고 있어요. 모델 회사들의 경쟁이 새 모델 개발보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의 연결 깊이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예요.

누가, 어떻게 쓸 수 있나

Gemini Enterprise for Legal은 아직 프리뷰 단계라 일반 소비자용 앱이 아니라, 로펌과 기업 법무팀이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도입하는 기업용 상품이에요. 도입하는 조직은 iManage나 DocuSign처럼 이미 쓰던 시스템 계정을 MCP 커넥터로 연결하고, 기존 접근 권한 설정은 그대로 유지한 채 AI 기능을 얹는 방식이에요.

원문에 소개된 범위로 보면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일은 이런 식이에요. 계약서 뭉치를 업로드하면 위험 조항이나 이례적인 문구를 표시해 검토 시간을 줄여주고, 특정 판례나 규정을 물으면 관련 법률 리서치를 대신 찾아줘요. 규제가 바뀌면 이를 추적해 알려주는 기능도 있고요. 딜로이트가 판매하는 계약서 요약 에이전트처럼, 파트너사가 만든 특정 업무용 에이전트를 별도로 붙여 쓸 수도 있어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발표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새 모델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에요. 구글도 앤스로픽도 법률·금융 같은 업계용 상품을 내놓으면서 모델 자체는 손대지 않았어요. 결국 경쟁이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냐"에서 "누가 기존 업무 시스템에 마찰 없이 꽂히느냐"로 넘어갔다는 뜻이에요. iManage, DocuSign, Everlaw, RelativityOne처럼 로펌이 수십 년 써온 시스템 이름이 줄줄이 나열된 것도 그래서예요. 로펌 입장에서 새 AI를 쓰려면 시스템을 바꾸는 게 아니라, 지금 쓰는 시스템에 AI가 알아서 들어와야 하거든요.

이 흐름을 실무 관점에서 보면, 국내 로펌이나 법무팀도 당장 새로운 모델을 도입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지금 쓰는 문서관리·전자서명 시스템이 MCP 같은 공용 규격을 지원하는지, 파트너사가 업무에 맞는 스킬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돼요. 계약서 검토처럼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일수록 완제품 에이전트의 효과가 먼저 나타나고, 판례 해석처럼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사람이 최종 확인을 거쳐야 하는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거예요.

앞으로 몇 달 안에는 의료·생명과학 버전이 나오면서 구글의 산업별 라인업이 완성될 가능성이 커요. 그때쯤이면 다른 모델 회사들도 비슷한 업계 특화 패키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 이 시장은 모델 성능 경쟁이 아니라 각 업계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누가 더 넓게 붙잡느냐의 싸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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