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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다이나 로보틱스, 인간 영상 100만시간 학습한 로봇모델 공개

170년 치 인간 행동 영상으로 사전학습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DYNA-2' 등장

로봇팔이 도마에서 오이를 썰어 통에 담아놓은 모습

이미지: X — 뉴스 앰프

요약

  • 다이나 로보틱스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DYNA-2를 공개했다
  • 100만 시간이 넘는 인간 영상으로 사전학습됐으며 이는 약 170년 치 분량이다
  • 회사는 데이터셋 크기 자체보다 다른 돌파구를 강조했지만 구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원문 영상
모델명
DYNA-2
개발사
Dyna Robotics
사전학습 데이터
인간 영상 100만 시간 이상
환산 규모
약 170년 치 연속 깨어있는 경험 분량
공개 시점
2026년 8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짐

100만 시간짜리 인간 영상을 먹은 로봇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 로보틱스(Dyna Robotics)가 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DYNA-2'를 공개했다. 핵심은 학습 데이터의 규모다. 100만 시간이 넘는 인간 영상으로 사전학습됐는데, 이는 한 사람이 잠도 자지 않고 170년을 깨어 있어야 쌓을 수 있는 경험량과 맞먹는다고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이 방대한 데이터셋 크기 자체가 진짜 돌파구는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을 구체적으로 시연했는지는 소스에서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로봇이 사람 손을 보고 배운다는 것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하나의 신경망이 다양한 물체 조작 작업을 폭넓게 수행하도록 학습된 범용 모델을 말한다. 문제는 데이터다. 로봇이 직접 물건을 잡고 옮기는 시연 데이터는 사람이 로봇 팔을 조작해 하나하나 만들어야 해서 수집 속도가 느리고 비용도 크다. 반면 사람이 물건을 집고 조립하고 정리하는 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에 이미 방대하게 쌓여 있다. 최근 로봇 업계는 이 사람 영상을 활용해 먼저 폭넓은 '행동 감각'을 익히게 한 뒤, 적은 양의 실제 로봇 데이터로 미세조정하는 방식을 앞다퉈 시도하고 있다.

이 흐름은 최근 몇 주 사이 뚜렷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7월 30일 로봇의 다리부터 다섯 손가락까지 하나의 모델로 제어하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2'를 공개하면서 선반에서 집기 76.3%, 바닥에서 집기 45.7%, 전구 끼우기 36%라는 성공률을 함께 밝혔다. NVIDIA도 8월 초 비전 추론과 월드 생성, 행동 예측을 결합한 오픈 웨이트 모델 'Cosmos 3'를 내놨고, 자율주행 전용으로는 340억 파라미터 규모의 'Alpamayo 2 Super'를 선보였다. DYNA-2는 이 경쟁에 뛰어든 또 하나의 시도로, 다만 사람 영상 의존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나

로봇 학습의 병목은 오랫동안 '로봇 스스로 만든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사람 영상을 대규모로 끌어와 이 병목을 우회하려는 시도가 늘면서, 앞으로는 로봇 팔 한 대 없이도 방대한 사전학습이 가능해지는 흐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사람 손동작과 로봇 팔의 물리적 구조는 다르다. 영상에서 배운 감각을 실제 그리퍼 움직임으로 얼마나 정확히 옮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이번 발표만으로는 그 답을 판단하기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