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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일본 투자자 대상 35억 달러 공모

앤스로픽이 미국 IPO의 일본 몫으로 최대 35억 달러를 모집한다는 유가증권신고서를 일본 관동재무국에 냈다. 증권사 6곳이 청약을 받고 가격과 주식 수는 아직 비어 있다.

앤스로픽, 일본 투자자 대상 35억 달러 공모 · Image: METAL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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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앤스로픽은 11월 2일 일본 관동재무국에 유가증권신고서를 내고 일본 모집 상한을 35억 달러(5,528억 9,500만 엔)로 적었다.
  • 미즈호증권·골드만삭스증권·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모건스탠리MUFG증권·라쿠텐증권·SBI증권 6곳이 청약을 받고, 조건결정일은 2026년 11월~2027년 4월 사이다.
  • 신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300% 늘었고, 공동창업자 서한은 회사 가치를 부풀리지 말라는 조언을 소개했다.
제출
2026년 11월 2일 · 일본 관동재무국 · 유가증권신고서(478쪽)
일본 모집 상한
35억 달러(5,528억 9,500만 엔 · 1달러=157.97엔)
증권
클래스 A 보통주 · 1주 액면 0.00001달러 · 달러 거래
청약 증권사
미즈호 · 골드만삭스 ·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 모건스탠리MUFG · 라쿠텐 · SBI
간사
사무간사 미즈호증권 · 간사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인수
일본 인수 없음 · 미국 인수회사 미즈호 증권 USA · 골드만삭스앤드코 · MUFG 증권 아메리카스
조건결정일
2026년 11월~2027년 4월 중 · 이후로 밀릴 수 있음
청약 단위
1주
배정
미즈호 온라인 · 라쿠텐 추첨 · SBI 초과 청약 시 추첨
이사회 승인
2026년 10월 23일
자금 용도
운전자본 · 영업비용 · 컴퓨트·인프라 설비투자 · 인재 · RSU 원천징수
락업
조건결정일부터 180일 · 초과배정 옵션 30일
매출
2023년 4,100만 달러 · 2024년 3억 8,600만 달러 · 2025년 46억 달러 · 2026년 상반기 163억 달러(+1,300%)
대형 고객
연 10만 달러 이상 950곳 이상(2025.9.30) → 1만 1,900곳 이상(2026.9.30)
기부 서약
공동창업자 보유 주식 80% · 완전희석 9% · 직원 서약 8%
상장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 티커 ANT · 10월 26일 신청 · 승인 전
비교
스페이스X 6월 IPO 750억 달러 중 일본 22억 달러(보도)

앤스로픽이 11월 2일 일본 관동재무국에 미국 기업공개(IPO)의 일본 몫을 다루는 유가증권신고서를 냈다. 신고서 표지에 적힌 일본 모집 발행가액 총액 상한은 35억 달러, 엔화로 5,528억 9,500만 엔이다. 회사는 이 금액이 제출 시점의 상한 추정치이며 실제 모집액은 조건결정일에 정해지고 상한과 크게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투자자 대상 공모가 공식 서류로 시작되면서, 일본의 개인과 기관이 미국 나스닥에 오를 앤스로픽 클래스 A 보통주를 상장 전에 직접 청약할 길이 열렸다.

메탈이 확인한 478쪽 분량 신고서에 따르면 일본 청약은 증권사 6곳이 받는다. 미즈호증권, 골드만삭스증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모건스탠리MUFG증권, 라쿠텐증권, SBI증권이다. 미즈호증권이 사무간사,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이 간사를 맡고, 기관투자가 모집은 골드만삭스증권·모건스탠리MUFG증권·미즈호증권이 함께 이끈다. 일본 안에서는 인수가 없다. 인수는 미국에서 미즈호 증권 USA, 골드만삭스앤드코, MUFG 증권 아메리카스가 맡고, 일본 증권사 6곳은 이들에게서 판매를 위탁받아 청약만 취급한다. 앤스로픽은 인수회사에 인수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일정은 넓게 열려 있다. 신고서는 가격을 정하는 조건결정일을 2026년 11월부터 2027년 4월 사이의 어느 날로 잡았고, 수요 예측 결과와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2027년 4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고 썼다. 발행가격은 미국 시장 관행에 따라 가조건 상단보다 높거나 하단보다 낮게 정해질 수 있다. 회사는 이 방식이 일본의 일반적인 상장 전 공모와 다르다며 투자자에게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청약 단위는 1주이고 거래는 달러로 이뤄진다. 앤스로픽 이사회는 10월 23일 공모 실시와 각국 서류 제출을 승인했다.

개인 투자자 배정 방식도 신고서에 들어 있다. 미즈호증권 온라인 창구와 라쿠텐증권은 추첨으로 당첨자와 보결 당첨자를 가리고, SBI증권은 청약이 판매 물량을 넘을 때 추첨한다. 당첨자는 조건결정일 일본 시간 오후 0시 59분까지 구매를 사퇴할 수 있다. 일본 거래소 상장 계획은 없다. 일본 모집으로 산 주식은 도쿄 기준 조건결정일 2영업일 뒤 교부되고, 투자자는 청약한 증권사의 외국증권 거래 계좌로 나스닥 상장일부터 사고팔 수 있다.

조달 자금의 쓰임새는 운전자본, 영업비용, 컴퓨트와 인프라를 포함한 설비투자, 고급 인재의 채용과 유지다. 신고서는 자금 일부를 사업·제품·기술의 인수나 투자에 쓸 수 있지만 현재 중요한 인수·투자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권리가 확정된 제한조건부주식(RSU)에 딸린 원천징수 세금을 내는 데도 일부를 쓴다. 임원과 기존 주주는 조건결정일부터 180일 동안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해외 인수단은 30일 동안 초과배정 옵션을 쓸 수 있다. 전체 공모 주식 수, 가격 범위, 일본 몫의 주식 수는 모두 「미정」으로 비어 있다.

일본 투자자에게 내민 숫자는 성장 속도다. 신고서에 따르면 앤스로픽 매출은 2023년 4,100만 달러, 2024년 3억 8,600만 달러, 2025년 46억 달러였다.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6개월 매출은 16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0% 늘었다.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내는 고객은 2025년 9월 30일 950곳 이상에서 2026년 9월 30일 1만 1,900곳 이상으로 불었다. 회사는 같은 대목에서 매출 성장률이 시간이 지나며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었다.

신고서 앞머리에는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 등 공동창업자 7명이 서명한 투자자 서한이 일본어로 실렸다. 이들은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 가운데 하나"라고 적었다. 상장 절차를 밟기 전 경험자들에게서 들은 조언으로 "자사의 가치를 실제 가치보다 1달러도 높게 매기지 말라"는 말을 소개하며, 실현할 수 없는 기대를 근거로 사람들이 주식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서한은 "당사 주식을 보유하는 모든 분은 기관투자가든 개인이든 그 노력의 일원이 된다"고 썼다. 공동창업자 전원의 개인 보유 주식 80% 기부 서약과 직원 서약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완전희석 주식 수의 각각 9%와 8%에 해당한다.

비교 기준은 스페이스X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사상 최대 IPO였던 스페이스X 공모에서 일본 투자자가 받은 주식은 전체 750억 달러 가운데 22억 달러어치였다. 앤스로픽의 일본 상한은 그보다 13억 달러 크다. 일본 신고서에는 전체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가 적혀 있지 않으며, 보도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는 약 1조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논의했다.

메탈은 앤스로픽이 10월 26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S-1을 공개 제출한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상장 시장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티커는 ANT다. 나스닥 상장 신청은 10월 26일에 했지만 일본 신고서 제출 시점까지 상장 승인은 나지 않았다. 가격과 주식 수가 채워진 정정신고서가 나와야 일본 투자자가 실제로 받을 물량과 값이 정해진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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