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claudeai (X) 영상 갈무리
요약
- 에브리가 슬랙에서 @Every 태그로 일을 맡기는 공유 AI 동료 에브리 에이전트를 공개했고, 앤스로픽이 10월 6일 공식 X 영상으로 소개했다.
- 에이전트는 1000개가 넘는 도구 연결과 사전 탑재 스킬, 새 모델이 나오면 팀에 쓸모를 알려 주는 프런티어 알림을 갖췄고 토큰 비용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다.
- 에브리는 개인 에이전트를 나눠 준 플러스 원 실험 끝에 공유 에이전트 하나가 회사를 더 빨리 바꾼다고 판단했고, 인프라는 Claude Managed Agents에 맡겼다.
- 발표
- 에브리 · 에브리 에이전트(Every Agent) 공개 · 앤스로픽 @claudeai X 영상 2026년 10월 6일(미국 시간)
- 기반
- Claude Managed Agents · 샌드박스·메모리·세션 제어 사용
- 사내 사용 기간
- 약 6개월
- 작동 방식
- 슬랙 채널에서 @Every 태그 · 스레드 안에서 작업 · 수정 내용을 다음을 위해 저장
- 도구 연결
- 구글 드라이브·지메일·노션·피그마·깃허브·허브스팟 등 1000개 이상 · 팀원별 연결 권한 지정
- 사전 탑재 스킬
- 컴파운드 엔지니어링 · 컴파운드 라이팅 등 에브리 사내 작업 흐름
- 프런티어 알림
- 새 모델 출시 시 팀의 도구·작업 흐름을 보고 쓸모 여부 알림
- 토큰 비용
- 마진 없음 · 에브리가 내는 값 그대로
- 설치 조건
- 무료 에브리 계정 · 슬랙 워크스페이스 소유자 허가 · 팀원별 무료 크레딧
- 앞 버전
- 플러스 원(Plus One) · 3월 출시 · 직원별 개인 에이전트
- 교정 스킬
- 편집장 케이트의 과거 교정 3만 건으로 만든 「케이트 패스」 스킬
- 사내 사례
- 연사 계약서(다큐멘소) · 풀 리퀘스트 · 주간 리더십 보고서 · 휴가 신청 · 휴대전화 요금 협상
- 영상
- 177.8초 · X 게시물 조회 20만9000회 이상
- 행사
- 에이전트 캠프 · 10월 9일
미국 미디어·소프트웨어 회사 에브리(Every)가 슬랙 안에서 회사 전체가 함께 쓰는 AI 동료 에브리 에이전트(Every Agent)를 공개했다. 앤스로픽의 에이전트 실행 기반인 Claude Managed Agents 위에 만든 이 에이전트는 에브리가 약 6개월 동안 사내에서 먼저 써 온 도구다. 앤스로픽은 10월 6일(미국 시간) 공식 X 계정에 3분 가까운 영상을 올려 "사내에서 자리를 잡자 구독자에게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도 안 돼 조회 20만9000회를 넘겼다.
사용법은 단순하다. 어느 슬랙 채널에서든 @Every를 태그하고 할 일을 적으면 에이전트가 그 스레드 안에서 일을 처리한다. 결과가 틀리면 스레드에서 바로 고쳐 주고, 에이전트는 그 수정을 다음을 위해 저장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와 지메일, 노션, 피그마, 깃허브, 허브스팟을 포함해 1000개가 넘는 도구를 한 번 연결하면 팀원별로 어떤 연결을 쓸지 정할 수 있다. 에브리가 회사를 운영하며 쓰는 컴파운드 엔지니어링(Compound Engineering)과 컴파운드 라이팅(Compound Writing) 같은 스킬이 미리 깔려 있고, 반복할 만한 작업 흐름은 @Every에게 스킬로 저장하라고 하면 누구나 다시 돌릴 수 있다.
에브리가 내세운 차별점은 프런티어 알림(Frontier Alerts)이다. 새 모델이 나오면 에이전트가 그 팀이 지금 쓰는 도구와 작업 흐름을 훑어보고 그 모델이 우리 일에 쓸모가 있는지 알려 준다. 에브리는 에이전트가 쓰는 토큰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가 모델 회사에 내는 값을 이용자가 그대로 낸다는 뜻이다. 팀원 한 명마다 무료 크레딧이 주어지고, 설치에는 무료 에브리 계정과 슬랙 워크스페이스 소유자의 허가가 필요하다.
출발점은 공개된 자리에서 일하는 방식이었다. 댄 시퍼 에브리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편집장 케이트의 과거 교정 3만 건으로 그의 교정 방식을 흉내 내는 스킬을 만들었지만 동료들에게 쓰게 하는 일은 "허리케인 속에서 소리치는 것 같았다"고 썼다. 그는 그 스킬을 에이전트에 넣은 뒤 원고를 쓸 때마다 "@Every, 이 초안에 케이트 패스를 해 줘"라고 올렸고, 에이전트가 구글 문서에 직접 남긴 제안을 동료들이 보고 각자 따라 썼다고 설명했다. 시퍼 CEO는 "AI 활용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다"며, 동료가 결과물만 보고 그 요청과 고친 과정은 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제품은 실패한 앞 버전 위에 섰다. 에브리는 3월 직원마다 자기 에이전트를 슬랙에 두는 플러스 원(Plus One)을 내놓았다. 일부는 신기함이 사라지자 쓰이지 않았고 몇몇은 일꾼으로 남았다. 시퍼 CEO의 에이전트 R2-C2에는 동료들이 AI 문서 편집기 프루프(Proof)의 버그 신고와 기능 요청을 바로 보냈다. 시퍼 CEO는 "1년 가까운 실험 끝에, 공개된 곳에서 일하는 공유 에이전트 하나가 개인 에이전트 무리보다 회사를 더 빨리 AI에 익숙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플러스 원은 그렇게 회사가 함께 쓰는 에이전트 하나로 바뀌었다.
메탈이 확인한 앤스로픽 영상에서 윌리 윌리엄스 에브리 플랫폼 책임자는 Claude Managed Agents를 고른 이유를 인프라의 어려움으로 설명했다. 첫 버전을 직접 꾸리면서 제품을 다듬는 일과 튼튼한 인프라 층을 함께 지키는 일이 금세 버거워졌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책임자는 "우리는 인프라 팀이 되고 싶지 않았다"며 샌드박스와 메모리, 세션 제어 같은 기본 요소를 받은 덕에 에이전트와 사람이 주고받는 방식을 설계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담에서는 서버 관리쯤은 클로드에게 맡기면 된다고 여겼다가 직접 해 보고 한 달 만에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는 회고도 나왔다. 메탈은 창업자 셋이 Claude Managed Agents 사용법을 이야기한 대담을 보도한 바 있으며, 이번 사례도 같은 선택의 이유를 되풀이한다.
에브리가 공개한 사내 사용 예는 직무를 가리지 않는다. 브랜던 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테시스(Thesis) 콘퍼런스 연사 계약서를 다큐멘소(Documenso)에서 만들게 했고, 이메일 초안이 한 문단으로 뭉쳐 나오자 돌려보냈다. 에이전트는 초안을 고치고 다음에는 렌더링된 이메일을 확인하도록 스킬을 갱신했다. 더글러스 브런디지 마케팅 책임자는 피그마에서 승인된 연사 자료를 가져와 사이트에 연사 두 명을 추가하는 풀 리퀘스트를 열게 했고, 엔지니어가 검토해 병합했다. 아리엘 시퍼 운영 책임자는 성과·웹사이트·이메일 데이터를 묶은 주간 보고서를 받고, 에이전트는 맞지 않는 수치를 표시한다. 휴가 신청 처리와 휴대전화 요금 협상, 수리공 고용, 사내 판타지 풋볼 리그 운영도 맡았다.
베타 기간에는 여러 회사가 먼저 썼다. 조지 이스트우드 에밀리 화이트헤드 재단 사무총장은 "에브리 에이전트의 약속은 단순히 일을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쓰는 법을 배우면서 나아지는 공유 역량을 팀에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는 10월 9일 슬랙에서 에이전트와 일하는 법을 다루는 에이전트 캠프를 연다.
이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도구보다 조직의 학습 방식이다. 한 사람의 설정 안에 갇혀 있던 요령이 스레드와 스킬로 옮겨 가면서 회사의 공동 기억이 된다. 시퍼 CEO는 영상에서 "에이전트를 더 많이 쓸수록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자동화는 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안에서 사람이 일하는 자리가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유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남는 질문은 누구의 교정과 판단이 회사의 표준 스킬로 굳어지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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