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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앤스로픽, 제네시스 미션에 1억5000만 달러 약정

앤스로픽이 미국 연방 AI 과학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에 3년간 1억5000만 달러를 약정하고 15개 이상 연방 기관에 클로드를 보급한다. 백악관 정상회의에서 11개 기업이 함께 내놓은 24억 달러 가운데 한 몫이다.

앤스로픽, 제네시스 미션에 1억5000만 달러 약정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앤스로픽이 10월 8일 제네시스 미션에 3년간 1억5000만 달러를 약정하고 NASA·NIH·NSF 등 15개 이상 연방 기관에 클로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연구 과제 수백 건에 클로드·클로드 코드·API 크레딧을 주고 핵융합·양자컴퓨팅 과제에서 국립연구소와 협업하며 교육·기술 지원을 붙인다.
  • 백악관 정상회의에서 엔비디아 10억 달러, AMD 5억 달러, 오픈AI 2억 달러 등 11개 기업이 모두 24억 달러를 약정했다.
발표
2026년 10월 8일 · 앤스로픽 ·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과학, 새로운 황금기 정상회의(워싱턴 DC)
약정
3년간 1억5000만 달러 · 제네시스 미션
대상 기관
15개 이상 연방 기관 · NASA·NIH·NSF 포함
제공
연구 과제 수백 건에 클로드·클로드 코드·API 크레딧
협업 분야
핵융합 에너지 · 양자컴퓨팅 등 행정부 최우선 과학 과제
지원
교육·온보딩·기술 지원 · 신규 참여 기관의 첫 과제 착수 지원
산업계 약정 합계
11개 기업 · 24억 달러(과학용 초지능 도구·컴퓨팅 크레딧)
기업별
엔비디아 10억 · AMD 5억 · 오픈AI 2억 · 앤스로픽·구글 각 1.5억 · AMP·에메랄드 AI 각 1억 · AWS·아마다·크루소·마이크론 각 0.5억 달러
정상회의 전체
연방·산업·학계·자선단체 투자 60억 달러 이상(백악관 집계)
7월 확대
제네시스 미션 15개 이상 연방 기관으로 확대 · 연방 50억 달러 약속
보고서
Science: A New Golden Age 원문 PDF 123쪽 · 마이클 크라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 작성
미션 출범
2025년 11월 행정명령 · 10년 내 과학기술 생산성·영향력 두 배 목표
국립연구소
에너지부 17곳 · 인력 약 4만 명 · 연간 예산 약 200억 달러
국가 과제
20개 이상 과학기술 과제 · 매년 재검토
첫 파트너십
2025년 12월 18일 · 에너지 우위·생물·생명과학·과학 생산성 3개 분야 · 17개 국립연구소 전체
당시 도구
AI 에이전트 · MCP 서버 · 클로드 스킬
이전 협업
NNSA와 핵 위험 분류기 공동 개발 ·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클로드 배치
올해 과학 사업
클로드 사이언스 출시 · 학계 과학자 좌석 1만 개 · AI for Science 확대 · 모델 하드웨어 표준 연구 프리뷰

AI 기업 앤스로픽이 미국 연방정부의 AI 과학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에 3년 동안 1억5000만 달러를 약정했다. 회사는 10월 8일 이 돈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보건원(NIH), 국립과학재단(NSF)을 포함해 제네시스 미션에 참여하는 15개 이상의 연방 기관에서 클로드를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무대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워싱턴 DC에서 연 ‘과학, 새로운 황금기(Science: A New Golden Age)’ 정상회의였다.

약정의 쓰임은 세 갈래다. 앤스로픽은 앞으로 3년 동안 제네시스 미션 연구 과제 수백 건에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 API 크레딧을 제공한다. 핵융합 에너지와 양자컴퓨팅처럼 행정부가 최우선으로 꼽은 과학 과제에서는 연방 기관, 국립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한다. 제네시스 미션 과제에 참여하는 과학자에게 교육과 온보딩, 기술 지원을 하고, 미션에 새로 들어온 기관이 첫 과제를 띄우도록 돕는 일도 포함된다.

같은 자리에서 나온 산업계 약정은 앤스로픽 한 곳이 아니었다. 백악관 팩트시트에 따르면 11개 기업이 제네시스 미션 컨소시엄에 과학용 초지능 도구와 컴퓨팅 크레딧으로 모두 24억 달러를 내놓았다. 엔비디아가 10억 달러, AMD가 5억 달러, 오픈AI가 2억 달러를 냈고 앤스로픽과 구글이 각각 1억5000만 달러, AMP와 에메랄드 AI가 각각 1억 달러, AWS와 아마다, 크루소, 마이크론이 각각 5000만 달러를 약정했다. 백악관은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연방정부와 산업계, 학계, 자선단체의 투자를 합치면 60억 달러가 넘는다고 집계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오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연방 연구 생태계가 재편된 이래 미국 과학계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 아래 초지능과 실력주의 회복, 대담한 국가 미션이 이끄는 과학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부는 7월 제네시스 미션을 15개 이상의 연방 기관으로 넓히면서 에너지와 보건, 우주 등 국가 과학기술 과제에 연방 예산 50억 달러를 약속한 바 있다.

제네시스 미션의 설계도는 정상회의의 바탕이 된 백악관 보고서에 있다. 메탈이 확인한 보고서 ‘과학, 새로운 황금기’ 원문 PDF는 123쪽이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1월 행정명령으로 미션을 출범시켰고, 에너지부가 슈퍼컴퓨터와 AI 시스템, 과학 장비와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플랫폼을 만들어 10년 안에 미국 과학기술의 생산성과 영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적었다. 에너지부 산하 17개 국립연구소에는 약 4만 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기술 인력이 일하고 연간 약 20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간다. 에너지부는 핵융합과 양자정보과학, 반도체 등에 걸쳐 국가적 중요도가 높은 과학기술 과제를 20개 이상 정하고 해마다 다시 검토한다.

앤스로픽과 에너지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기관은 2025년 12월 18일 제네시스 미션의 일환으로 여러 해에 걸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미국의 에너지 우위와 생물·생명과학, 과학 생산성의 세 분야에 초점을 맞췄고, 17개 국립연구소 모두의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당시 앤스로픽은 에너지부 연구자에게 클로드와 자사 엔지니어 팀을 함께 붙여 최우선 과제용 AI 에이전트, 클로드를 과학 장비와 도구에 잇는 MCP 서버, 과학 워크플로용 클로드 스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서 국가핵안보청(NNSA)과 핵 위험 분류기를 함께 개발했고,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클로드를 배치했다.

재러드 캐플런 앤스로픽 최고과학책임자는 당시 "앤스로픽은 AI가 연구 그 자체에 혁신적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과학자들이 세운 회사"라며 "제네시스 미션은 그 믿음이 시험받는 야심 차고 엄밀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12월 이후 에너지부와 함께 국립연구소 전반의 과학자에게 클로드를 보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앤스로픽이 올해 쌓아 온 과학 지원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회사는 올해 연구자가 가장 많이 쓰는 도구와 패키지를 통합한 AI 작업대 클로드 사이언스를 내놨고, 학계 과학자에게 무료 또는 할인된 클로드 좌석 1만 개를 열었다. 메탈은 앤스로픽이 과학자 1만 명에게 클로드를 무료로 개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영향 과제 연구자에게 크레딧을 주는 AI for Science 프로그램도 넓혔고, AI 에이전트가 실험실 장비를 안전하게 다루도록 하는 공용 규격인 모델 하드웨어 표준(Model Hardware Standard)의 연구 프리뷰를 시작했다.

24억 달러 가운데 앤스로픽의 몫은 6% 남짓으로, 엔비디아 약정의 15%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이 연산 자원을 내놓는 쪽이라면 앤스로픽과 오픈AI, 구글은 연구자 책상 위에 올라갈 모델을 내놓는 쪽이다. 크레딧을 받은 연구 과제 수백 건이 3년 동안 클로드 코드로 분석 코드를 짜고 실험 장비를 MCP로 연결하면, 연방 과학 현장의 작업 방식이 특정 모델의 도구 체계에 맞춰 굳어질 수 있다. 앤스로픽이 돈과 함께 온보딩과 기술 지원을 묶은 이유도 그 자리에 있다. 남는 질문은 3년의 크레딧이 끝난 뒤 그 연구실들이 무엇을 기준으로 모델을 고를 것인가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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