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영상 갈무리
요약
- 앤스로픽은 10월 21일 Claude Opus 5.5 기반의 선제형 에이전트 앱 Claude Duet을 미국 Pro·Max 요금제 대상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했다.
- Claude Duet은 매일 아침 브리핑을 보내고 몇 시간마다 연결 앱을 확인하며, 자체 브라우저를 갖춘 가상머신에서 커넥터·플러그인 6000여 개를 써서 사용자 기기가 꺼져 있어도 일한다.
- 메시지 전송·결제·서명·삭제는 사용자 승인을 거치고 증권 거래와 계좌 간 송금은 승인해도 하지 않으며, 신용카드 번호·신분증 유출을 막는 전용 분류기를 새로 붙였다.
- 공개
- 2026년 10월 21일 · 리서치 프리뷰 · 대기자 명단
- 대상
- 미국 Pro·Max 요금제 · 팀·엔터프라이즈 미포함
- 플랫폼
- iOS·안드로이드 단독 앱 · claude.ai 웹 · 기본 클로드 앱과 별도
- 모델
- Claude Opus 5.5
- 주 사용자
- 전문직·소상공인
- 확인 주기
- 연결 계정 몇 시간마다 확인 · 매일 아침 브리핑
- 실행 환경
- 자체 브라우저를 갖춘 가상머신 · 사용자 기기 꺼져 있어도 작동
- 연결
- 클로드 마켓플레이스 커넥터·플러그인 6000여 개
- 승인 필수
- 메시지 전송·결제·문서 서명·삭제
- 금지
- 증권 거래·계좌 간 송금(승인해도 불가)
- 결제
- 스트라이프 링크 가상 카드 · 쇼피파이 Shop Pay · 1Password 로그인 예정
- 민감 정보
- 신용카드 번호·신분증 공유 거절 · 건강·재무는 명시 지시 때만
- 보안 검증
- 레드팀·외부 업체 침투 테스트 · 공개 버그 바운티 대상
- 사용량
- 기존 클로드 한도 공유 · 백그라운드 확인도 한도에 포함
- 테스터 사례
- 샤스 오브 케밥(직원 약 110명) · 프로 홈스 · 브랜드 전략가
앤스로픽이 10월 21일 클로드가 먼저 말을 거는 에이전트 앱 Claude Duet을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했다. 회사 발표문에 따르면 Claude Duet은 사용자가 챙겨야 할 일을 먼저 알려 주고, 맡긴 작업을 끝내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일을 이어 가며,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기 전에는 반드시 확인을 받는다. 미국의 Pro·Max 요금제 사용자가 대기자 명단을 거쳐 쓸 수 있고, iOS·안드로이드 단독 앱과 claude.ai 웹에서 열린다. 지금은 기본 클로드 앱과 분리된 별도 앱이고, 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는 아직 빠졌다.
앤스로픽은 이 앱을 해야 할 일이 감당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전문직과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두뇌는 Claude Opus 5.5다. 회사는 무엇이 사용자를 필요로 하는지, 무엇이 기다려도 되는지, 언제 먼저 물어야 하는지를 가르는 판단력을 Opus 5.5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메탈은 앤스로픽이 9월 Claude Opus 5.5를 공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Claude Duet은 그 모델을 처음으로 상시 비서 자리에 앉힌 제품이다.
하루의 흐름은 아침 브리핑에서 시작한다. Claude Duet은 매일 아침 연결된 앱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을 추린 짧은 보고를 보내고, 낮에는 그 앱들을 지켜보다가 사용자가 봐야 할 일이 생길 때만 메시지를 보낸다. 확인 주기는 몇 시간 간격이다. 앤스로픽은 쉬지 않고 확인하면 요금제 사용량 한도가 훨씬 빨리 바닥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사용자는 무엇을, 얼마나 자주 알려 줄지를 직접 정할 수 있다. 사용량은 기존 클로드와 같은 한도를 나눠 쓰는데, 뒤에서 도는 확인 작업도 한도에 들어가고 재무 모델이나 발표 자료처럼 큰 일은 더 많은 모델 호출을 쓴다.
작업 범위는 회의 일정 잡기 같은 사무부터 수십 개 도구를 엮은 대시보드, 재무·영업 예측, 프로토타입과 웹 앱 제작까지 넓다. Claude Duet은 자체 브라우저를 갖춘 가상머신에서 돌아가 사용자의 노트북이나 휴대폰이 꺼져 있어도 일을 계속한다. 짧은 메시지로 일을 설명하면 어떤 앱을 쓰고 어떤 순서로 처리할지를 스스로 정해 뒤에서 처리하고, 끝나거나 검토가 필요할 때 알림을 보낸다. 보도에 따르면 진행 중인 일은 작업 탭에, 완성된 결과물은 만들기 탭에 모이며 작업을 끝난 것으로 표시하는 권한은 사용자에게만 있다. 업무 중심으로 만든 탓에 공연 예매 같은 개인 용무는 덜 매끄럽고, 자신의 브라우저 화면을 사용자에게 보여 주는 기능은 아직 없다.
연결 범위는 클로드 마켓플레이스의 커넥터·플러그인 6000여 개다. 발표문은 지메일과 슬랙에서 놓친 메시지를 찾아 답장을 돕고, 인튜이트 퀵북스나 스트라이프에서 미수금 청구서를 찾아 독촉 메일 초안을 쓰고, 거스토에서 근무시간과 보너스를 채워 급여를 준비하는 예를 들었다. 링크드인 채용 공고, 도큐사인 계약 서명, 허브스팟 후속 메일, 캔바 캠페인, 쇼피파이 매장 운영도 목록에 있다. 구매는 스트라이프의 디지털 지갑 링크로 한다. Claude Duet이 품목을 사용자와 확인하면 링크가 지출 승인을 받고, 결제는 가상 카드로 해 실제 카드 번호가 넘어가지 않는다. 1Password에 저장된 로그인으로 사이트에 들어가는 기능은 곧 붙는다.
설계의 중심은 승인 절차다. Claude Duet은 읽고, 초안을 쓰고, 작업을 준비하는 일은 혼자 하지만 메시지 전송·결제·문서 서명·삭제 앞에서는 하려는 일을 그대로 보여 주고 승인을 기다린다. 증권 거래와 계좌 간 송금은 사용자가 승인해도 하지 않는다. 메탈이 확인한 100초 분량의 공식 소개 영상에서도 Claude Duet은 채용 제안 메일을 다 써 둔 뒤 전송과 보류 버튼을 띄워 놓고 멈춘다. 영상의 자막은 이 장면을 「최종 결정은 당신이 한다」로 요약했다.
보안 장치는 앤스로픽이 다른 에이전트에 쓰던 것을 옮겨 왔다. 클로드 코드와 크롬용 클로드에 적용한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 원칙을 따르고, 자격 증명 처리는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 설계를 써서 Claude Duet이 비밀번호나 로그인 토큰을 직접 보지 못한다. 행동 승인은 클로드 코드의 오토 모드 분류기가 맡고, 숨은 지시와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는 브라우저 사용 연구에서 나왔다. 사내 레드팀과 외부 업체가 침투 테스트를 했고 공개 버그 바운티 대상이다. 여기에 민감 정보 전용 분류기와 안전 시스템 프롬프트를 새로 붙였다. 신용카드 번호나 신분증 같은 최고 등급 정보는 공유 요청을 거절하고, 건강이나 개인 재무 정보는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지시했을 때만 내보낸다.
앤스로픽 안에서는 이미 쓰고 있다. 클로드 코드 팀을 이끄는 보리스 체르니는 산책하며 머릿속 할 일 목록을 Claude Duet에 말로 풀어놓고, 모델·제품 행동 디자인 팀을 이끄는 첼시 라슨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러 나가기 전에 할 일 목록을 맡겨 저녁 보고서로 받는다. Claude Duet 팀을 이끄는 카란 아후자는 이 앱으로 사용자 인터뷰를 잡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코드까지 배포한다.
먼저 써 본 소상공인들의 평가도 발표문에 실렸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프로 홈스의 대표 중개사 제스 프로방셰는 달력에 날짜가 잘못 들어간 매물 안내 일정을 Claude Duet이 묻지도 않았는데 짚어 냈다며 "묻지 않아도 잡아 줬으면 하는 바로 그런 일"이라고 말했다. 남부 플로리다에서 직원 110명 규모의 케밥 식당 샤스 오브 케밥을 운영하는 아민 에브라히미는 회계·고객 응대·마케팅에 쓰면서 매장별 청구서를 정리했다며 "모든 걸 한데 모아 준다. 탭을 100개씩 열 필요가 없다"고 했다. 브랜드 전략가 마이아 돌턴은 잠재 고객과의 통화가 비행기 출발 직전에 잡힌 것을 Claude Duet이 알아채고 일정 변경을 제안했다며 "그 선제성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면 Claude Duet이 바꾼 것은 모델이 아니라 호출 방향이다. 지금까지 챗봇은 사용자가 창을 열어야 움직였지만 Claude Duet은 몇 시간마다 스스로 깨어 일을 찾고, 그 비용은 사용자의 한도에서 나간다. 앤스로픽도 Claude Duet이 대화 흐름을 잘못 읽거나 급한 일의 경중을 잘못 잴 수 있다고 밝혔다. 판단이 빗나가면 쓸데없는 알림과 한도 소진이 함께 온다. 메탈은 오픈AI가 9월 상시 에이전트 dots를 공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선제형 비서 경쟁의 승부는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 언제 멈추고 묻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앤스로픽이 발표문의 상당 부분을 승인 절차와 정보 등급 분류에 쓴 이유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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