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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쿼리 위즈먼, 국채 바이백 AI 자금 해석 제시

미국 재무부가 8월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렸어요. 매쿼리 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그 빈자리가 AI 인프라 회사채를 위한 공간이라는 해석을 내놨어요.

매쿼리 위즈먼, 국채 바이백 AI 자금 해석 제시 · Image: METAL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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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회차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올렸고 9월 9일 발효됐어요.
  • 매쿼리의 티에리 위즈먼은 국채 발행이 AI 인프라 회사채를 밀어내지 않도록 자리를 만드는 조치로 읽었어요.
  • 컬럼비아대 이밍 마 교수는 이 개입이 재무부의 반응 함수를 시장에 드러냈다고 봐요.
발표
2026년 8월 19일 · 미국 재무부
내용
장기 명목 이표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회차당 20억 달러 → 최소 40억 달러
대상 구간
10~20년 · 20~30년
적용
2026년 9월 9일 ~ 11월 4일 (다음 분기 리펀딩)
배경
30년물 수익률 20년 최고치 근접 · 국가부채 40조 달러 · FY2026 이자 2조 달러 초과 전망
AI 투자 규모
2026년 전 세계 1조 달러 · 미국 5,810억 달러 (골드만삭스 리서치)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를 되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시장은 그 돈이 어디로 갈지를 먼저 물었어요. 매쿼리의 외환·금리 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그 빈자리를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를 대는 회사채가 채우게 될 거라는 해석을 제시했어요. 국채 바이백이 AI 설비 투자와 같은 문장 안에 놓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재무부가 발표문을 낸 건 8월 19일이에요. 메탈이 확인한 그 발표문은 10년에서 20년 구간과 20년에서 30년 구간의 명목 이표채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린다고 적었어요. 회차당 최대 20억 달러이던 한도가 최소 40억 달러로 올라갔고, 9월 9일부터 적용돼 이번 리펀딩 분기가 끝나는 11월 4일까지 유지돼요. 재무부는 장기 구간에서 시장 참여자의 수요가 꾸준하고 질 좋은 매도 호가가 많이 들어온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어요.

배경에는 숫자가 몇 개 겹쳐 있어요.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다가섰고, 미국 국가부채는 40조 달러를 막 넘었으며 2026 회계연도 재무부 이자 지급액은 2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요. 장기물 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부터 기업 대출까지 경제 전반의 차입 비용 기준이 되니, 수익률을 끌어내리면 정부 자신의 조달 비용도 함께 내려가요. 바이백 발표 몇 주 전에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엔화 매입 개입을 발표했는데,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나라예요.

비판은 가까운 곳에서 나왔어요. 베선트의 친구이자 스승인 투자자 스탠 드러켄밀러는 기고문에서, 가격 관리로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억누르기보다 신뢰할 만한 재정 패키지가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줬을 거라고 적었어요. 재무부가 국채 시장의 가격을 손보려 한다는 의심이 여기서 번졌어요. 정작 재무부는 이 바이백이 가격을 정하는 조치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실패했다는 평가가 따라붙었어요.

와튼스쿨의 크리스티나 파라혼 스키너 교수는 그 해석이 과하다고 봐요. 2025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베선트 밑에서 재무부에 근무했던 그는 이 조치를 시장 배관 작업이라고 불렀어요. 그는 "밖에서 보기에 이것은 아주 분명히 유동성 관리, 시장 기능 유지 작업으로 보이고, 저는 이것이 실패에 조금이라도 가깝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고 밝혔어요. 정기 국채 재매입은 2024년 5월에 이미 도입됐고 바뀐 건 회차당 규모뿐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에요. 그는 "재무부가 국채의 수동적 매수자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라고도 말했어요.

매쿼리의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같은 자리에서 다른 결을 읽었어요. 그는 베선트가 유동성만 이야기하고 재정적자나 수익률 목표는 꺼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그러면서 "AI 인프라가 건설되고 자금을 조달해야 할 절박한 필요가 있다면, 그 많은 국채 발행이 회사채 발행을 밀어내기를 바라지는 않을 테고, 그래서 자리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어요. 국채 수익률이 내려가면 국채와 경쟁하는 회사채의 조달 비용도 함께 내려가고, AI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이 싸진다는 계산이에요.

위즈먼은 그 의도를 재무장관이 아니라 그 위에 두었어요. 그는 특정 산업을 밀어 주는 건 재무장관의 일이 아니라면서도 "대통령이 말하는 내용에는 경제를 AI를 위해 뜨겁게 돌리고 싶다는 뜻이 암묵적으로 들어 있고, 그러면 그 큰 의도를 실행하는 것이 재무부의 일입니다" 라고 밝혔어요. 산업정책은 대통령이 정하고 집행은 재무부가 한다는 구도예요.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할 만큼 AI 쪽 자금 수요가 큰 건 맞아요.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8월 7일 보고서에서 2026년 전 세계 AI 관련 투자가 1조 달러를 넘고 그중 5,810억 달러가 미국에서 일어날 것으로 봤어요. 흔히 인용되는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컨센서스 7,940억 달러는 전 세계 AI 설비투자를 2천억 달러가량 과소평가하는 동시에 미국 내 투자는 2천억 달러가량 과대평가한다는 게 이 팀의 진단이에요. 2022년 이후 누적 투자액은 올해 말 1조 8천억 달러에 이르고, 미국 국내총생산 대비 AI 설비투자 비중은 2026년 1.8퍼센트에서 2027년 2.5퍼센트, 2028년 2.8퍼센트로 올라간다고 봤어요.

글로벌 이코노믹스팀을 공동으로 이끄는 조지프 브릭스는 보고서에서 "AI 설비투자 성장 전망은, 그것이 결국 GDP 대비 어디까지 오르고 언제 성장이 둔화되느냐를 포함해 지금 거시 시장의 핵심 불확실성입니다" 라고 적었어요. 그는 선행 지표들이 모두 2022년 이후 범위의 상단 근처에 있어 당분간 성장세가 견조하다고도 덧붙였어요. 위즈먼은 판단을 미뤄 두자고 했어요. 모두가 자금을 구했는지는 연말이 돼야 알 수 있고,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려 경제를 키우고 물가를 낮추는지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거예요.

이 조치가 시장에 실제로 가르친 건 따로 있어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이밍 마 교수는 재무부가 어느 지점에서 움직이는지를 시장이 알게 됐다고 봐요. 그는 "이런 소통은 큰 매수자가 필요할 때 나서겠다는 약속을 시장에 보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통하기도 합니다" 라면서도 "하지만 역효과를 낼 수도 있는데, 시장이 이것을 보고 당신이 나서서 이런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시장이 이미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다는 뜻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밝혔어요. 그는 이 개입이 판도라의 상자 같은 면이 있다고도 했어요. 시장이 재무부의 개입을 기대하게 된 뒤 재무부가 나서지 않으면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장기물 수익률이 오르는 건 미국만의 일이 아니에요. 영국과 일본, 프랑스의 10년물 수익률도 함께 올라왔고, 정부 차입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기초 조건은 수익률을 계속 높게 붙들어 둘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이번 바이백이 만든 선례는 규모가 아니라 반응 함수예요. 정부가 어떤 조건에서 국채 시장에 개입할 의향이 있는지를 시장이 알게 됐다는 것이 이번 회차의 실질적인 결과예요.

AI 설비 투자가 채권 시장으로 내려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메탈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 투자금을 대려고 정크본드를 발행한다고 보도한 바 있고, 알파벳이 호주에서 첫 채권을 발행해 36억 달러를 조달한 일도 전한 바 있어요. 1조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는 어딘가에서 빌려야 하고, 그 돈을 빌릴 자리는 국채가 비켜 준 만큼 넓어져요. 위즈먼의 해석이 맞는지는 재무부가 아니라 올해 말 회사채 발행 장부가 답해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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