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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청소년 AI 영향 연구에 500만달러 지원

13~17세 대상 독립 연구에 프로젝트당 최대 100만달러, 10월 6일까지 신청 받아요

공공도서관 청소년 열람실에서 사서가 마감일 공지문을 게시판에 붙이고 있고, 뒤편 의자에 앉은 청소년들은 휴대폰을 보거나 딴짓을 하며 무관심한 모습의 다큐멘터리풍 사진 · Image: METAL

이미지: METAL AI 생성

요약

  • 오픈AI가 생성형 AI가 13~17세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독립 연구에 500만달러를 지원해요
  • 프로젝트당 최대 100만달러까지 지원하며 9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신청을 받고 11월 13일까지 결과를 통보해요
  • 지난달 청소년용 챗GPT 출시와 캘리포니아 청소년 AI 안전법 지지 선언에 이은 후속 조치예요
총 지원 규모
500만달러
프로젝트당 최대 지원액
100만달러
결과 통보 시점
2026년 11월 13일까지
연구 대상 연령
13~17세
운영 주체
오픈AI 그룹 PBC
간접비 한도
프로젝트 예산의 10%
중간보고 시점
2027년 1분기

오픈AI가 13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에게 생성형 AI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독립 연구에 500만달러를 걸었어요. 프로젝트 하나당 최대 100만달러까지 지원하며, 오늘부터 10월 6일까지 신청을 받아요. 오픈AI가 직접 연구하는 대신 외부 연구자에게 돈을 대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이번 지원 사업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에요. 오픈AI는 지난달 18일 13~17세 전용 챗GPT를 내놓으면서 공부 모드와 부모 통제 기능을 함께 얹었고,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캘리포니아의 청소년 AI 안전법 SB 1119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오픈AI는 지난달 18일 13~17세 전용 챗GPT를 내놓았고 곧이어 캘리포니아의 청소년 AI 안전법 SB 1119를 지지한다고 밝혔어요. 이번 연구비 지원은 그 뒤를 이어, 규제 논의에 참고할 근거 자료를 외부 연구자에게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요.

오픈AI가 이번에 정한 연구 우선순위는 크게 네 갈래예요. 감정 조절과 회복력, 자존감, 사회적 유대 같은 정서 발달 영역을 파고드는 연구, 우정과 가족관계·소속감·공감 능력 등 사회성 발달을 다루는 연구, 이용 시간이나 목적·나이·문화·언어·경제적 배경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피는 연구, 그리고 보호 장치나 연령별 설계, AI 리터러시 교육, 부모·교사 지원책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예요. 아동·청소년 발달학, 심리학, 공중보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커뮤니케이션학, 사회학, 인류학, 데이터과학, AI 안전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팀을 반기며, 정성·정량·실험·관찰·이론·참여형 등 방법론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조건이 까다로워요. 신청자는 소속 기관이나 독립적인 윤리 심사 절차, 연령에 맞는 동의·승낙 확보 방법, 참가자 개인정보 보호 방안, 위해나 위기 징후가 발견됐을 때의 대응 절차, 민감한 개인·행동·정신건강 정보를 다루는지 여부, 연구팀이 갖춘 아동발달·임상·보호 관련 전문성을 신청서에 구체적으로 밝혀야 해요. 민감한 정보를 다룬다고 해서 곧바로 탈락하는 건 아니지만, 추가 윤리 심사와 전문성,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어요.

신청서는 한 페이지 이내의 프로젝트 개요, 최대 세 페이지의 연구 제안서, 일정과 예산, 예산 근거, 연구가 성립하기 위한 전제조건과 위험 요인, 윤리·보호 계획, 연구팀 소개, 이해상충 공개 항목을 구글독스 형식으로 담아 영어로 제출해야 해요. 다만 연구 자체는 어떤 언어로 진행해도 상관없어요. 심사는 과학적 엄밀성, 공공 담론과의 관련성, 제안서의 명료함, 정책·제품·규제에 실제로 반영될 가능성, 윤리·보호 조치의 충분성, 실행 가능성, 연구팀의 역량, 다양한 집단과 맥락을 포괄하는 정도, 기존 증거와의 보완성, 그리고 오픈AI에 유리한 결과가 아니어도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을 낼 수 있는 독립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고 해요.

챗GPT를 활용한 연구, 여러 분야가 섞인 연구팀, 대표성이 낮은 인구집단이나 지역을 다루는 연구, 단기·중기 정책 결정에 곧바로 쓸 수 있는 연구에는 가산점이 붙어요.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면서 연구기관에 소속됐거나 아동·청소년 발달, 웰빙,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AI 영향 분야에서 관련 경력을 갖춘 경우로 한정되고, 영리 목적 기관은 우선순위에서 밀려요. 선정된 연구팀은 개별 프로젝트당 전체 예산의 10%까지만 간접비로 쓸 수 있고, 대학원생이나 박사후연구원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것도 허용돼요.

선정 결과는 늦어도 11월 13일까지 통보되고, 연구팀은 2027년 1분기 중 중간 진행 상황과 초기 결과를 오픈AI에 보고해야 해요. 최종 보고서에는 연구 질문과 방법, 결과와 근거, 한계점, 정책 결정자나 기술 기업을 향한 제언까지 담기며, 오픈AI는 논문이나 사전공개 형태의 공개 발표를 조건으로 걸지는 않지만 연구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도록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어요. 지원 사업은 오픈AI 그룹 PBC가 자금을 대고 운영하며,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받는다고 안내했어요.

지원을 원하는 연구자라면 신청 페이지에서 10월 6일까지 프로젝트 개요와 제안서를 제출하면 돼요.

오픈AI가 청소년 이용자 문제를 두고 규제 대응과 제품 개편에 이어 연구비까지 푸는 건, 이 회사 스스로도 자기 제품이 10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모른다는 뜻이기도 해요. 다만 그 근거를 만드는 연구를 오픈AI가 직접 고르고 돈을 대는 구조라, 결과가 정책 논쟁에서 얼마나 독립적인 무게를 가질지는 앞으로 연구팀들이 내놓을 결론에 달려 있어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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