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레노버 요가 9n 투인원은 두께 0.69인치에 최대 메모리 64GB를 지원하고, 15인치 요가 프로 9n은 더 얇으면서도 메모리를 128GB까지 늘릴 수 있어요.
- 정확한 가격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지만, AMD 기반 경쟁 제품인 레노버 씽크센트레 X울트라 기본형이 3,699달러부터 시작해 비싼 흐름을 예고해요.
- 공개 무대
- 독일 베를린 IFA 2026 전자제품 박람회
- 레노버 요가 9n 투인원
- 16인치, 2880×1800 120Hz OLED, 두께 0.69인치, 최대 메모리 64GB
- 레노버 요가 프로 9n
- 15인치, 2560×1600 OLED, 두께 0.66인치, 최대 메모리 128GB, 스타일러스 지원 포스 패드
- 추정 그래픽 성능
- 코어 수 기준으로 노트북용 RTX 5070 Ti와 RTX 5080 사이
- 동반 노트북 라인업
- 델 XPS 16, 아수스 프로아트 P16,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 울트라, HP 옴니북 X 14
- 미니PC 경쟁 제품
- 에이서 SFF RTX Spark, 아수스 프로아트 미니PC, 최대 128GB 메모리, 페타플롭급 AI 성능
- AMD 대항 제품
- 레노버 씽크센트레 X울트라, 라이젠 맥스+ 프로 495, 128GB 메모리, 시작가 3,699달러
석 달 전 예고, 이제 실물로 나왔다
이 노트북들은 답변만 내놓는 게 아니라 검색하고 파일을 만들고 예약까지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클라우드 없이 기기 안에서 돌리려는 목적으로 설계됐어요.
풀어서 설명하면, RTX Spark는 CPU와 GPU, 메모리를 하나의 칩에 합쳐 넣은 엔비디아의 반도체예요. 애플이 맥에 쓰는 자체 칩과 구조가 비슷해서, 노트북이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AI 에이전트를 기기 안에서 직접 돌릴 수 있게 해줘요.
관련 기사: 엔비디아, DGX Spark 여러 대 연결한 로컬 AI 구동 가이드 소개
엔비디아는 지난 8월에도 데스크톱용 DGX Spark를 여러 대 연결해 로컬 AI를 돌리는 방법을 소개한 적 있는데요, RTX Spark는 그 로컬 AI 하드웨어 전략을 노트북까지 넓힌 결과물로 볼 수 있어요.

RTX Spark 안에 뭐가 들었나
RTX Spark는 CPU와 GPU, 메모리를 하나의 칩에 통합한 시스템온칩이에요. Grace 아키텍처 기반 CPU가 최대 20코어, 블랙웰 RTX GPU가 최대 6,144코어까지 들어가는데, 이렇게 CPU와 GPU를 한 덩어리로 묶는 방식은 기존 윈도우 노트북보다 애플이 맥에 쓰는 자체 칩과 구조가 더 닮아 있어요. 코어 수만 놓고 보면 이 칩의 그래픽 성능은 지금 나와 있는 노트북용 RTX 5070 Ti와 RTX 5080 사이 어디쯤으로 추정돼요. 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공식 언급은 아직 없었어요.

레노버 요가 9n과 요가 프로 9n, 어디가 다른가
레노버가 내놓은 첫 RTX Spark 노트북은 16인치 투인원 모델인 요가 9n이에요. 360도로 접히는 힌지에 2880×1800 해상도, 120Hz 주사율의 OLED 터치스크린을 얹었고, 여섯 개짜리 스피커와 920만 화소 웹캠까지 달았어요. 두께는 0.69인치로 16인치 맥북 프로보다 0.03인치 두꺼운 수준에 그쳤는데, 이 정도로 얇아진 건 GPU를 따로 얹는 대신 CPU·GPU·메모리를 한 칩에 합친 구조 덕으로 보여요.
15인치 형제 모델인 요가 프로 9n은 두께가 0.66인치로 더 얇고, 해상도는 2560×1600으로 낮췄지만 스타일러스로 필기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포스 패드 터치패드를 새로 넣었어요. 재미있는 건 메모리인데요, 16인치 요가 9n은 최대 64GB까지만 확장되는 반면 15인치 요가 프로 9n은 128GB까지 늘릴 수 있어서, 이름의 프로가 메모리 용량 차이에서 나온다고 봐도 될 정도예요.
| 항목 | 요가 9n 투인원(16인치) | 요가 프로 9n(15인치) |
|---|---|---|
| 화면 | 2880×1800, 120Hz OLED 터치 | 2560×1600 OLED |
| 두께 | 0.69인치 | 0.66인치 |
| 최대 메모리 | 64GB | 128GB |
| 특징 | 360도 힌지, 6스피커, 920만화소 웹캠 | 스타일러스 지원 포스 패드 |

델·아수스·마이크로소프트도 줄줄이 합류
RTX Spark를 쓰는 노트북은 레노버만이 아니에요. 델 XPS 16, 아수스 프로아트 P16,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 울트라가 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고, 지금까지 발표된 14인치급 모델은 HP 옴니북 X 14 하나뿐이에요. 이 노트북들은 대체로 크리에이터와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사용자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여요.

미니PC 전쟁, 맥미니를 정면으로 본다
노트북만 있는 건 아니에요. 에이서는 맥미니와 비슷한 크기의 미니PC인 에이서 SFF RTX Spark를 공개했는데, 앞서 이번 여름 아수스가 선보인 프로아트 미니PC와 마찬가지로 최대 128GB 메모리에 페타플롭급 AI 성능을 내세우고 있어요. 이 발표는 애플이 M6 맥미니와 M5 울트라 맥 스튜디오를 내놓은 지 딱 일주일 뒤에 나왔다는 점에서, 로컬 AI를 돌리는 소형 데스크톱 시장에서 두 회사가 정면으로 맞붙는 모양새예요.

AMD도 뛰어들었고, 가격은 여전히 안개 속
엔비디아 혼자만의 무대는 아니에요. 레노버는 AMD 기반의 씽크센트레 X울트라도 함께 발표했는데, 라이젠 맥스+ 프로 495 칩에 역시 128GB 메모리를 지원해요. 이 기본형 시작 가격은 3,699달러로 알려졌는데, 이건 128GB를 다 채운 최고 사양이 아니라 가장 낮은 구성 가격이에요. AMD 칩을 쓴 128GB 메모리 개발자용 키트는 지금도 구매할 수 있어요.
RTX Spark 노트북들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메모리 값이 유례없이 비싸진 요즘 흐름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IFA 공개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엔비디아가 데스크톱용 DGX Spark에 머물지 않고 노트북 제조사들을 한꺼번에 끌어들였다는 점이에요. 레노버·델·아수스·마이크로소프트·HP가 동시에 RTX Spark 노트북을 내놓는다는 건, 엔비디아가 이번엔 자체 브랜드 하드웨어가 아니라 윈도우 진영 전체를 로컬 AI 표준으로 묶으려 한다는 뜻으로 읽혀요. CPU와 GPU, 메모리를 한 칩에 합친 구조를 애플이 아닌 회사가 이 정도 규모로 밀어붙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애플 실리콘 대 엔비디아 SoC라는 구도가 노트북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에요.
통합형 칩을 쓴 노트북을 실무에 붙여 보면 늘 비슷한 인상을 받게 돼요. 두께는 확실히 얇아지고 발열은 줄어드는데, 메모리를 나중에 늘릴 수 없다는 제약이 그대로 따라오죠. 요가 9n이 64GB에서 멈추고 요가 프로 9n만 128GB까지 열어준 것도 같은 이유일 텐데, 로컬에서 큰 언어모델을 여러 개 동시에 돌리려는 사람이라면 처음 살 때 메모리 용량을 최대로 맞추는 쪽이 나중에 후회를 줄이는 길이에요.
국내에서 이 흐름을 지켜본다면 지금 당장 지갑을 열 이유는 없어요. 가격이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처럼 실사용에 직결되는 값도 아직 안 나왔거든요. 다만 3,699달러짜리 AMD 기반 미니PC와 6,000달러를 넘는 128GB 맥북 프로 사이에서 RTX Spark 제품들의 실제 가격표가 어디쯤 찍힐지가 로컬 AI 하드웨어를 살지 말지 판단하는 첫 기준선이 될 거예요. 올가을 출시가 이어지면서 실제 판매가와 배터리 실측치가 나오는 순간, 이 경쟁의 승자가 누구인지 훨씬 또렷해질 걸로 보여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