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METAL
요약
- 법률 AI 회사 녹스투아가 9월 23일 1억 유로가 넘는 시리즈 C를 마쳤고 C.H.베크가 과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됐어요.
- C.H.베크의 260년 넘는 역사에서 가장 큰 투자이고, 만츠가 새 투자자로 합류하고 기존 투자자 다섯 곳이 빠졌어요.
- 녹스투아는 이용자 3만 명 이상·직원 약 100명이며 출판사 독점 데이터로 나라별 법률 AI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요.
- 발표
- 2026년 9월 23일 · 녹스투아 시리즈 C
- 규모
- 총 1억 유로 이상
- 최대주주
- C.H.베크(1763년 설립 · 역사상 최대 투자)
- 신규 투자자
- 만츠(오스트리아 · 소수 지분)
- 지분 정리
- 글로벌브레인·KDDI 오픈이노베이션펀드·CMS·덴턴스·도미니크 시너 이탈
- 시리즈 B
- 2025년 4월 23일 · 8,070만 유로 · C.H.베크 주도
- beck-online
- 문서 6,000만 건 이상(2025년 4월 5,500만 건 이상)
- 녹스투아 규모
- 이용자 3만 명 이상 · 직원 약 100명 · 거점 6곳
- 성장(보도)
- 12개월 팀 4배 · 4개월 매출 5배
- 최근 출시(보도)
- 4주 새 폴란드·스웨덴·체코 워크스페이스
- 인증
- BSI C5 · ISO 27001 · ISO 42001
- 비공개
- 지분율 · 기업가치 · 신규 자금 규모
독일의 대표 법률 출판사 C.H.베크가 베를린에서 출발한 법률 AI 회사 녹스투아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어요. 녹스투아는 9월 23일 총 1억 유로가 넘는 시리즈 C 투자를 마쳤다고 발표했고, 이 라운드로 C.H.베크가 새 최대주주가 됐어요. 오스트리아 법률 출판사 만츠는 소수 지분 투자자로 새로 들어왔어요. 녹스투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1763년에 세워진 C.H.베크가 260년 넘는 역사에서 한 가장 큰 투자예요.
주주 구성도 크게 바뀌었어요. 기존 투자자인 글로벌브레인, KDDI 오픈이노베이션펀드, 로펌 CMS와 덴턴스, 아이오타 재단 창업자 도미니크 시너가 이번에 빠져요. 회사는 이들이 콘텐츠와 전략 중심으로 깊어진 방향에 맞추기 위해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했어요. CMS와 덴턴스는 핵심 고객으로 협력을 이어 가고, CMS는 2024년 녹스투아를 함께 기획한 곳이기도 해요.
두 회사의 관계는 1년 반 전에 시작됐어요. 2025년 4월 23일 녹스투아의 전신인 Xayn AG는 C.H.베크를 주도 투자자로 8,070만 유로의 시리즈 B를 마쳤고, 당시 유럽 법률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라운드였어요. 같은 발표에서 회사 이름을 녹스투아 SE로 바꾼다고 알렸고, 그해 두 회사는 독일에서 Beck-Noxtua 법률 AI 워크스페이스를 함께 내놨어요.
C.H.베크가 쥔 자산은 데이터베이스예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C.H.베크의 beck-online은 모든 주요 법 영역을 다루는 6,000만 건이 넘는 문서와 가장 방대한 주석서 모음을 갖춘, 독일어권에서 가장 큰 법률 데이터베이스예요. 메탈이 확인한 2025년 4월 시리즈 B 보도자료에는 같은 데이터베이스가 5,500만 건이 넘는 문서로 적혀 있어요. 클라우스 베버 C.H.베크 경영이사회 위원은 "고품질 데이터와 혁신적인 AI 기술의 결합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성공의 비결" 이라며 최대주주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어요.
베버는 지분 규모의 이유도 설명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리 콘텐츠를 녹스투아의 기술로 AI 시장에서 성공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제품 전략을 녹스투아와 아주 밀접하게 묶기로 했고, 그래서 가중 과반이 중요했다" 라고 말했어요. 그동안의 투자에서도 회사를 사들여 출판사에 합친 적은 없다며, 녹스투아가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고 자유롭게 움직여야 성공한다는 말도 덧붙였어요.
녹스투아는 2017년 레이프-니센 룬드베크와 마이클 후스 교수가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에서 한 연구를 바탕으로 세운 회사예요. 첫 제품은 2024년에 나왔고, 지금은 이용자 3만 명 이상, 직원 약 100명, 베를린·파리·스톡홀름·자그레브·뮌헨·프리부르 6개 거점을 두고 있어요. 조사와 복잡한 법률 문제 분석, 문서 작성까지 법률 글쓰기 전 과정을 다루고, 나라별 워크스페이스는 C.H.베크와 만츠, 헬빙 리히텐한, 블렌도 그룹, 치엘라 노르마 등 유럽 출판사들의 독점 데이터 위에서 돌아가요.
성장 속도도 공개됐어요. 보도에 따르면 룬드베크는 지난 12개월 동안 팀이 네 배로, 최근 4개월 동안 매출이 다섯 배로 늘었고, 최근 4주 사이에 폴란드와 스웨덴, 체코에서 현지 출판사와 함께 워크스페이스를 열었다고 말했어요. 매출 절대액은 밝히지 않았어요. 룬드베크는 보도자료에서 "유럽 최대의 법률 데이터베이스와 유럽 최대의 독립 법률 출판사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다" 며 두 출판사의 공동 투자가 시장에 보내는 강한 신호라고 강조했어요.
콘텐츠 마케터의 눈으로 보면 이 거래의 주인공은 모델이 아니라 원고예요. 룬드베크는 보도에 따르면 대륙 유럽은 대부분 대륙법 체계라 전문 출판사가 펴내는 주석서에 크게 기대고, 이 데이터가 믿을 수 있는 법률 AI를 만들거나 무너뜨린다고 말했어요. 녹스투아는 초안이든 검토든 조사든 모든 요청을 출판사 데이터에 근거하게 하고, 출판사와 매출을 나누며, 출판사가 데이터를 대고 완성된 워크스페이스를 직접 파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콘텐츠를 가진 쪽이 유통 창구까지 쥐는 설계예요.
출판사가 원하는 것은 속도보다 신뢰예요. 수잔네 슈타인-프레슬 만츠 대표 파트너는 보도자료에서 "출판사로서 우리는 AI 시대에도, 아니 AI 시대이기에 더욱 법률 콘텐츠의 품질이 유지되도록 보장한다" 라고 밝혔어요. 1849년 빈에서 세워진 만츠는 1986년 첫 법률 데이터베이스 RDB를 내놨고, 2025년부터 녹스투아와 MANZ-Noxtua 워크스페이스를 운영해 왔어요. 베버는 보도에 따르면 법률가는 AI가 어떤 경로로 결론에 이르렀는지 알아야 한다며 "챗GPT가 그렇게 말했다고만 할 수는 없다" 라고 말했어요.
경쟁 구도도 선명해요. 룬드베크는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법률 AI 시장이 하비와 레고라 같은 글로벌 표준형 플랫폼, 클로드처럼 법률 영역으로 들어오는 범용 모델 회사, 그리고 녹스투아처럼 나라별로 깊이 파고드는 플랫폼으로 나뉠 것으로 봤어요. 특정 관할을 깊이 다루지 않는 회사는 범용 모델과 현지 특화 플랫폼 사이에 끼일 거라는 게 그의 전망이에요. 메탈은 구글이 법률 업무용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포 리걸을 내놨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범용 모델 회사의 법률 시장 진입은 이미 현실이에요.
녹스투아는 모델 선택으로도 차별을 꾀하고 있어요.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을 쓰면서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유럽형 구성으로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 접근을 도입하고 있고, 유럽 파트너와 세운 인프라 덕분에 사법부에도 직접 제품을 넣을 수 있다고 룬드베크는 말했어요. 회사는 독일 형법 203조와 연방변호사법 43e조의 직업 비밀 요건을 충족하고 BSI C5, ISO 27001, ISO 42001 인증을 갖고 있다고 밝혔어요.
메탈이 확인한 녹스투아 보도자료에는 C.H.베크의 정확한 지분율과 이번 거래에서 매겨진 기업가치가 적혀 있지 않아요. 기존 투자자 다섯 곳이 빠진 라운드라서 1억 유로가 넘는 금액 가운데 얼마가 회사로 새로 들어간 돈인지도 공개되지 않았어요. 회사는 이번 투자가 제품 개발과 범유럽 확장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어요.
이번 거래가 법률 AI 시장에 남기는 신호는 분명해요. 벤처 자금의 속도 경쟁 대신 콘텐츠를 가진 가족 소유 출판사가 AI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길이 열렸고, 룬드베크는 보도에 따르면 "더는 단기적인 벤처 경주에 기대지 않고 고품질 법률 데이터에 기반한 법률 AI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라고 말했어요. 이 선택이 맞았는지는 C.H.베크의 주석서와 만츠의 데이터베이스가 폴란드와 스웨덴, 체코 같은 새 시장에서도 같은 무게를 갖는지, 그리고 범용 모델 회사가 대형 로펌을 직접 파고들 때 현지 원고가 방어막이 되는지에서 가려질 거예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