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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텔, AI 보청기 소음 분리 AI 2.0 발표

기존 착용자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여러 사람이 말하는 자리의 신호 대 잡음비 개선 폭이 1.9dB에서 5.9dB로 뛰었어요. 자체 AI 칩으로 목소리와 소음을 먼저 갈라내는 보청기가 몸에 붙은 AI의 성적표를 숫자로 내놨어요.

포텔, AI 보청기 소음 분리 AI 2.0 발표 · Image: METAL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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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뉴욕 스타트업 포텔이 8월 28일 AI 보청기의 소음 분리 성능을 높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2.0을 발표했어요. 기존 착용자에게 무료로 무선 배포돼요.
  • 같은 기기로 80개 소음 장면을 비교해 신호 대 잡음비가 평균 2.13dB 좋아졌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조건에서는 개선 폭이 1.9dB에서 5.9dB로 올랐어요. 16개 비교 중 15개가 통계적으로 유의했어요.
  • 포텔 칩은 기존 보청기 프로세서의 235배 연산으로 목소리와 소음을 10밀리초 안에 갈라내요. 회사는 결과가 마네킹 실험실 측정이며 착용자 임상시험은 아니라고 적었어요.
발표
Fortell AI 2.0 — 2026-08-28 · 기존 Fortell AI 보청기에 무료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새 하드웨어 없음
검증
KEMAR 음향 마네킹 + 같은 기기·같은 설정 · 배경 소음 장면 40개 + 3인 동시 발화 장면 40개 · All Voices / Front Voices 모드 × SNR·HASPI v2·PESQ·STOI = 16개 비교
결과
16개 비교 모두 평균 개선, 15개 통계적 유의 · SNR 개선 평균 +2.13dB · 3인 발화 All Voices 1.9 → 5.9dB · 배경 소음 All Voices 8.9 → 10.6dB, Front Voices 9.1 → 10.8dB
기기
TSMC 생산 자체 AI 칩 · 기존 프로세서 대비 235배 연산 · 초당 최대 1,000억 연산 · 지연 10ms 미만 · AI 켠 채 배터리 24시간 이상 · 성인 처방 기기, 미국 판매
임상
2025-11 이해도 연구: 배경 소음 최대 98% 제거, SNR 17dB(비교 기기 1.9dB), 단어 이해 80% 대 31% · 2026-05 선호도 연구: 참가자 95%가 상위 5개 경쟁 제품보다 선호, 국제청각학저널 게재

뉴욕의 보청기 스타트업 포텔(Fortell)이 8월 28일 자사 AI 보청기의 소음 분리 성능을 높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2.0을 발표했어요. 새 기기를 사지 않아도 기존 착용자에게 무료로 무선 배포되는 업데이트예요. 회사 발표에 따르면 AI 1.0과 같은 기기, 같은 설정으로 80개 소음 장면을 비교했을 때 신호 대 잡음비가 평균 2.13dB 좋아졌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상황에서는 1.9dB이던 개선 폭이 5.9dB로 뛰었어요. 모델 출시 소식이 쏟아지는 주간에 AI가 사람 몸에 붙었을 때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숫자로 보여 주는 드문 사례예요.

이 회사의 출발점은 보청기가 오래 풀지 못한 문제 하나예요. 기존 보청기는 청력 검사 결과에 맞춰 잘 안 들리는 주파수 대역의 볼륨을 올리는데, 식당의 접시 소리와 옆 테이블의 웃음소리가 사람 목소리와 같은 대역에 있어서 둘을 구분하지 못하고 함께 키워요. 라디오 볼륨 손잡이 하나로 시끄러운 방을 더 시끄럽게 만드는 셈이에요. 포텔은 회사 설명 페이지에서 자사 칩이 마이크에 들어온 소리를 먼저 목소리와 배경 소음으로 갈라낸 뒤 목소리만 키우고 소음은 줄인다고 밝혔어요.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AI 보청기는 장면을 인식해 식당 모드나 자동차 모드로 설정을 바꾸는 스위치에 가깝고, 소리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에요.

이 일을 귀 안에서 하려면 계산 능력이 필요했어요. 회사에 따르면 TSMC가 생산하는 포텔의 자체 AI 칩은 기존 보청기 프로세서보다 235배 많은 연산을 처리하고, 초당 최대 1,000억 번 연산을 하면서도 소리가 들어와 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0밀리초 아래로 유지해요. 이 지연이 길면 상대 입 모양과 소리가 어긋나 대화가 어색해지기 때문에 회사가 강조하는 수치예요. AI를 계속 켜 둔 상태로 배터리는 24시간 넘게 가고, 휴대용 충전 케이스로 세 번 더 충전해 72시간 이상 쓸 수 있어요. 오른쪽 기기를 두드려 AI 모드를 켜고 끄고, 왼쪽 기기로 볼륨을 조절하며, 아이폰 앱으로 배경 소음의 양을 직접 조정할 수 있어요.

메탈이 확인한 회사의 임상 연구 페이지에는 두 건의 연구가 실려 있어요. 2025년 11월의 음성 이해도 연구에서는 배경 소음을 최대 98%까지 줄이고 신호 대 잡음비를 17dB 개선했다고 적었는데, 비교 대상이 된 기존 AI 보청기는 같은 조건에서 1.9dB이었어요. 시끄러운 조건에서 알아들은 단어 비율은 포텔이 80%, 비교 기기가 31%였어요. 2026년 5월의 선호도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95%가 상위 5개 경쟁 제품보다 포텔로 듣는 게 쉬웠다고 답했고, 100개 청취 장면 중 99개에서 포텔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회사는 이 연구가 눈가림과 무작위 배정을 거쳤고 NYU 랑곤, 마운트 시나이, 웨일 코넬과 함께 진행했으며, 선호도 연구는 국제청각학저널에 실렸다고 밝혔어요.

AI 2.0 발표문은 이 기기가 어떻게 나아졌는지를 방법까지 공개했어요. 회사는 식당과 카페, 공사장, 기차와 버스, 자동차, 울림이 있는 사무실과 거실에서 훈련용 소리를 새로 모아 신경망을 다시 학습시켰고, 신호 처리 알고리즘 몇 가지도 손봤어요. 검증은 사람 머리 모양의 음향 마네킹 KEMAR에 같은 보청기를 씌우고 카페와 기차역 같은 배경 소음 장면 40개, 세 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장면 40개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했어요. 모든 방향의 목소리를 살리는 All Voices 모드와 정면 목소리만 강조하는 Front Voices 모드 각각에 네 가지 지표를 적용해 16가지 조합을 비교했는데, 16가지 모두에서 평균이 좋아졌고 15가지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어요. 배경 소음 조건에서는 All Voices의 신호 대 잡음비 개선 폭이 8.9dB에서 10.6dB로, Front Voices는 9.1dB에서 10.8dB로 올랐어요.

회사가 스스로 적어 둔 한계도 분명해요. AI 2.0의 결과는 마네킹으로 잰 실험실 수치이지 실제 착용자를 AI 1.0과 AI 2.0으로 나눠 비교한 임상시험이 아니에요. 정면 목소리 모드의 명료도 지표 한 가지는 통계적 유의성에 못 미쳤고, 기기는 성인 난청 환자를 위한 처방 기기로 현재 미국에서만 살 수 있어요. 보도에 따르면 포텔은 2025년 12월 제품을 내놓은 뒤 맨해튼의 자체 청각 클리닉과 코네티컷 그리니치, 플로리다 팜비치의 예약 방문으로만 판매하고 있고,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팰로앨토에 클리닉을 더 열 계획이에요. 확장의 가장 큰 제약은 클리닉에 둘 청각사를 뽑는 일이라고 해요.

창업자의 동기는 기술보다 앞서 있었어요. 보도에 따르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매슈 드 용어는 10년도 더 전에 조부모가 대화를 따라가지 못해 사람들과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더 나은 보청기를 떠올렸고, "2015년에는 공상과학처럼 느껴졌어요"라고 말했어요. 그가 다시 가능성을 본 건 팬데믹으로 회의가 줌으로 옮겨 가면서 AI가 배경 소음을 지우는 걸 본 뒤였어요. 그는 "줌은 이 문제의 가장 쉬운 버전이고, 보청기는 가장 까다로운 버전이에요"라고 말했어요. 그는 2021년 초 전 직장 동료인 앤드루 캐스퍼, 이고르 로브친스키와 회사를 세웠고, 보도에 따르면 파운더스펀드와 스라이브캐피털,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1억 6,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기업가치 7억 4,000만 달러로 평가받았어요.

난청은 귀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아요. 회사는 나이가 들면 귀가 뇌로 보내는 신호가 성기고 음정이 어긋나며, 뇌가 그 신호를 해석하느라 애쓸수록 처리 능력이 소모된다고 설명해요. 시끄러운 자리에서 대화를 따라가다 지치는 사람이 모임을 피하기 시작하고, 그 회피가 다시 고립으로 이어지는 순서예요. 초기 고객으로 코미디언 스티브 마틴과 KKR 회장 헨리 크래비스가 거론되는데, 드 용어는 "이건 지위의 상징이어서는 안 돼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쓸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메탈은 카메라를 단 에어팟이 시리의 눈이 될 것이라는 전망웨어러블 데이터에서 우울증 관련 지표를 찾는 구글 리서치의 AI를 보도한 바 있는데, 귀에 꽂는 기기가 AI의 다음 자리가 되고 있다는 흐름은 같아요.

포텔이 보여 준 건 AI 보청기가 마케팅 문구를 넘어 측정 가능한 물건이 됐다는 사실이에요. 어떤 소리를 모아 다시 학습시켰는지, 어떤 마네킹과 몇 개 장면으로 쟀는지, 어느 지표가 유의하지 않았는지까지 공개한 발표는 보청기 업계에서 드물어요. 대형 모델 회사들이 벤치마크 점수를 두고 다투는 동안, 몸에 붙는 AI는 식당에서 마주 앉은 사람의 말을 몇 단어 더 알아듣는지로 평가받아요.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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