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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스테이블 디퓨전, 음반·게임사서 1050억원 유치

유니버설뮤직·워너뮤직·EA가 투자자로 참여, 콘텐츠 라이선싱 관계가 자본으로 이어졌어요

이미지: METAL LAB 생성

요약

  • 스테이블디퓨전 스태빌리티 AI가 시리즈B로 76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유치했고 누적 투자액은 2억3200만 달러(약 3,250억원)가 됐어요
  • 투자자 명단에 유니버설뮤직그룹·소니뮤직그룹·워너뮤직그룹·EA가 올랐는데, 이들은 모두 스태빌리티와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예요
  • 영국 게티이미지 저작권 소송에서는 대체로 승소했지만 미국 소송과 공동창업자 간 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에요
신규 투자액
7600만 달러(약 1,050억원, 시리즈B)
누적 투자 총액
2억3200만 달러(약 3,250억원)
주요 투자자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EA, AMD벤처스, 퍼시픽얼라이언스벤처스
CEO
프렘 아카라주(2024년 합류)
UMG·EA 협약 시점
2025년 10월
워너뮤직 협약 시점
2025년 11월
영국 게티이미지 소송
법원이 스태빌리티에 대체로 승소 판결
미국 게티이미지 소송
진행 중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을 만든 스태빌리티AI가 시리즈B 투자로 7600만 달러, 약 1,050억원을 새로 유치했어요. 이번 라운드로 회사의 누적 투자 총액은 2억3200만 달러, 약 3,250억원으로 늘었고요. 눈에 띄는 건 투자자 명단이에요. 흔한 벤처캐피털 대신 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이름을 올렸거든요.

왼쪽에는 유니버설뮤직·소니뮤직·워너뮤직·EA를 나타내는 흩어진 점 무리가 있고, 이들은 가운데의 스태빌리티AI(중심 인물 기호)와 실선 양방향 화살표로 이어져 있다. 이 선은 '계약+투자'라는 라벨을 달고 있어 라이선싱 계약과 지분 투자가 동시에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오른쪽에는 끊어진 원이 있는데,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인 미국 저작권 소송과 공동창업자 분쟁을 뜻하며 스태빌리티에서 점선 화살표로 이어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콘텐츠 기업이 투자자로 나선 이유

화요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에는 AMD벤처스와 퍼시픽얼라이언스벤처스 두 투자사도 참여했어요. 하지만 실제 무게 중심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쪽에 있어요. 스태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유니버설뮤직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AI 음악 제작 도구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고, 같은 달 E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게임 개발 워크플로에 생성형 AI를 붙이기로 했어요. 11월에는 워너뮤직그룹과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는데, 세 계약 모두 단순 라이선싱을 넘어 해당 기업이 스태빌리티의 AI 도구를 함께 만드는 구조로 짜여 있어요.

스태빌리티AI 프렘 아카라주 CEO는 이번 투자를 두고 "생성형 AI가 모든 프로듀서와 음악가, 스토리텔러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우리의 비전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어요. 2024년 합류한 아카라주는 회사가 이번 자금을 '창작 프로덕션' 제품군 확장과 전문 서비스 조직 강화에 쓰겠다고 밝혔어요. 현재 스태빌리티는 이미지·영상·음악 생성용 AI 모델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어요.

법정에서는 대체로 이겼다

스태빌리티는 지난해 이미지 스톡업체 게티이미지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어요.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가 자사 이미지를 모델 훈련에 무단으로 썼다고 주장했는데, 영국 법원은 이 소송에서 스태빌리티 쪽에 대체로 유리한 판결을 내렸어요. 다만 미국에서 진행 중인 유사한 소송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요.

공동창업자와의 갈등도 남아있다

2019년 설립된 스태빌리티는 2023년 공동창업자 사이러스 호데스로부터도 소송을 당했어요. 호데스는 다른 공동창업자인 에마드 모스타크에게 속아 자신의 지분을 팔았다고 주장했는데, 이 분쟁은 이번 투자 발표와 별개로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에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투자에서 눈여겨봐야 할 건 액수보다는 명단이에요.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워너뮤직, EA는 모두 스태빌리티와 이미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고요. 이들이 투자자로 다시 등장했다는 건, 스태빌리티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것'에서 '이미 얽혀 있는 관계를 지분으로 굳히는 것'으로 옮겨갔다는 뜻이에요. 저작권 소송 리스크가 여전한 회사 입장에서는, 콘텐츠 권리를 쥔 기업을 투자자로 앉히는 쪽이 라이선싱 협상력과 소송 방어력을 동시에 얻는 길이기도 하고요.

생성형 AI 이미지·음악 모델을 실무에 도입해 본 팀이라면 이 구도가 낯설지 않을 거예요. 학습 데이터 출처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결국 문제를 정리하는 쪽은 콘텐츠 저작권을 쥔 대형 사업자들이었고, 그들과 계약을 맺은 AI 업체가 시장에서 더 안정적으로 살아남는 패턴이 반복돼 왔어요. 국내 게임사·음악 유통사가 생성형 AI 파트너를 고를 때도 모델 성능만큼이나 '이 회사가 저작권 분쟁을 어떻게 정리해 왔는가'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예요.

앞으로 몇 달 안에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게티이미지 소송의 다음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스태빌리티가 이번에 확보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와의 관계가 다른 AI 이미지·음악 생성 업체들에도 참고 모델이 될지가 갈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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