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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구글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 음성 '음·어' 자동 삭제

라이브·라이브 익스페리멘털도 함께 출시됐지만, 정작 6월 예고된 3.5 프로는 아직 안 나왔어요

녹색 추상 배경 위에 검은색 Xbox 로고가 중앙에 있다

이미지: The Verge AI

요약

  • 구글이 제미나이 오디오에 3.5 트랜스크라이브·라이브·라이브 익스페리멘털 세 모델을 새로 얹었어요
  • 3.5 트랜스크라이브는 필러워드를 자동으로 지우고 85개 이상 언어와 전문 용어를 자동 감지해요
  • 8월 26일부터 맥OS 제미나이 앱과 안드로이드 램블러에 순차 적용되지만 6월 예고된 제미나이 3.5 프로는 여전히 미출시예요
신규 모델
Gemini 3.5 Transcribe, Gemini 3.5 Live, Gemini 3.5 Live Experimental
지원 언어
85개 이상 자동 감지
화자 구분
사전 녹음 오디오 기준 최대 3명 구분 + 단어 단위 타임스탬프
배포 시작
2026년 8월 26일, 영어 기준 맥OS 제미나이 앱 전체
안드로이드 적용
일부 국가·언어의 램블러(Rambler) 받아쓰기 기능
개발자 접근
제미나이 API, AI 스튜디오, Antigravity 퍼블릭 프리뷰
비교 대상
이전 트랜스크립션 모델 Chirp 3 대비 다국어 성능·오류율 개선(구글 발표)
미출시 항목
6월 예고된 제미나이 3.5 프로, 아직 공개 안 됨

구글이 음성을 텍스트로 옮기는 제미나이 오디오 모델군을 새로 갈아 끼웠어요. 이번에 나온 건 제미나이 3.5 트랜스크라이브, 3.5 라이브, 3.5 라이브 익스페리멘털 세 가지인데, 그중 3.5 트랜스크라이브는 아예 새로 생긴 모델이에요. 사람이 말할 때 습관적으로 붙이는 '음', '어' 같은 필러워드를 자동으로 걸러내고, 85개 이상 언어를 스스로 감지해서 받아 적어요.

구글에서 뻗어나가는 화살표 두 개. 하나는 실선으로 이미 채워진 오디오 모델 세 개(트랜스크라이브·라이브·라이브 익스페리멘털)를 향하고, 다른 하나는 점선으로 6월에 예고됐지만 여전히 비어 있는 3.5 프로를 향한다. 곁가지는 실체화됐지만 핵심 모델은 아직 경계 밖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표는 구글이 지난 6월 출시를 예고했던 제미나이 3.5 프로가 아직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어요. 플래그십 모델은 감감무소식인데 오디오 쪽 모델군이 먼저 업데이트된 셈이죠. 구글은 블로그 발표에서 3.5 프로 로드맵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 오디오 모델 발표에는 프로 모델의 새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어요.

무엇이 새로 생겼나

3.5 트랜스크라이브는 구글이 "이전 트랜스크립션 모델인 Chirp 3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설명한 모델이에요. 다국어 처리 성능과 단어 오류율(잘못 옮겨 적는 비율)을 개선했다고 밝혔어요. 사용자가 미리 특정 어휘 목록을 넣어두면 전문 용어나 특이한 철자를 자동으로 반영해서, 나중에 일일이 손으로 고칠 필요가 줄어들어요. 사전 녹음된 오디오에서는 최대 세 명의 화자를 구분해 표시하고, 단어 하나하나에 시간 정보(타임스탬프)를 붙여줘요.

3.5 라이브와 3.5 라이브 익스페리멘털은 제미나이의 음성 채팅 모드를 받치는 기존 음성인식 기술 위에 얹힌 업데이트예요. 3.5 라이브는 말하는 중간에 끊기거나 언어를 바꿔 말해도 더 잘 알아듣고, 실시간 화면 인식 처리도 강화됐어요. 3.5 라이브 익스페리멘털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복잡한 추론 작업을 처리할 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단계별로 설명해줘요.

모델핵심 기능주요 대상
Gemini 3.5 Transcribe필러워드 제거, 커스텀 어휘, 화자 구분녹음 오디오 받아쓰기
Gemini 3.5 Live중단·언어 전환 대응, 실시간 화면 처리음성 채팅 모드
Gemini 3.5 Live Experimental추론 과정 실시간 내레이션복잡한 작업 처리

어떻게 써보나

이번 업데이트는 8월 26일부터 영어 기준으로 맥OS 제미나이 앱 전체 사용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맥OS 사용자라면 별도 설정 없이 제미나이 앱에서 음성 입력이나 받아쓰기 기능을 쓸 때 자동으로 새 모델이 반영돼요.

안드로이드에서는 일부 국가와 언어에 한해 램블러(Rambler) 받아쓰기 기능에 적용돼요. 개발자라면 제미나이 API, AI 스튜디오, 또는 Antigravity를 통해 퍼블릭 프리뷰로 3.5 트랜스크라이브를 미리 써볼 수 있어요. 구글은 크롬 지원도 곧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예를 들어 회의 녹음 파일을 3.5 트랜스크라이브에 올리면 화자별로 발언을 나눠 정리해주고, 필러워드가 빠진 깔끔한 회의록을 얻을 수 있어요. 의료·법률처럼 전문 용어가 많은 분야에서는 미리 용어 목록을 등록해두면 매번 수기로 고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어요.

제미나이 3.5 프로는 어디에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군은 최근 버전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어요. 제미나이 3.7 플래시 포착, 버전업 속도 빨라졌다 기사에서 다룬 것처럼, 지난 8월 12~13일에는 제미나이 3.6 플래시 시험 배너와 3.7 플래시 모델명이 잇달아 포착됐어요. 그런데 정작 6월에 예고된 플래그십 3.5 프로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고, 이번 오디오 모델 발표에도 새 출시일은 담기지 않았어요.

에디터의 시선

구글이 플래그십 모델을 미루면서 곁가지 모델을 먼저 채워 넣는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대형 언어모델 하나를 완성하는 데는 안전성 검증부터 대규모 컴퓨팅 자원 배분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사이 음성·이미지 같은 특화 모델을 계속 내보내면 '제미나이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오픈AI가 GPT 다음 버전을 준비하는 동안 음성·이미지 도구를 먼저 갱신했던 것과 같은 패턴이에요.

트랜스크립션 모델을 실무에 붙여본 경험으로 보면, 필러워드 제거와 화자 구분은 회의록 정리 시간을 눈에 띄게 줄여주는 기능이에요. 예전 세대 모델은 배경 소음이 섞이거나 말이 중간에 끊기면 오탈자가 늘어났는데, 이번 3.5 트랜스크라이브는 그 지점을 정조준한 업데이트로 보여요. 다만 커스텀 어휘 등록이나 화자 구분 같은 기능은 아직 API 프리뷰 단계라서, 실제 업무 워크플로에 넣으려면 안정화까지 몇 주는 더 지켜봐야 해요.

국내 팀이라면 지금 당장은 영어 기준 맥OS 적용부터 시작이라 한국어 지원 시점을 확인하는 게 먼저예요. 크롬 지원과 한국어 확장이 언제 붙는지가 실제 도입 시점을 가를 거예요. 제미나이 3.5 프로의 실제 출시는 다음 달 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 오디오 모델을 먼저 안정화한 뒤 플래그십을 내놓는 순서가 구글의 최근 패턴과 일치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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