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오퍼레이셔널
Fail-operational
부품 하나가 고장 나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안전한 수준으로 계속 작동하도록 만드는 설계 방식
쉽게 말하면
페일오퍼레이셔널은 부품이나 장치 하나가 고장 나도 시스템이 완전히 멈추지 않고 안전한 수준으로 계속 작동하도록 만드는 설계 방식이다.
비행기를 떠올리면 쉽다. 엔진 두 개짜리 여객기는 한쪽 엔진이 꺼져도 그대로 추락하지 않는다. 남은 엔진으로 계속 날아서 가까운 공항까지 안전하게 도착한다. 이게 페일오퍼레이셔널이다. 반대로 정전이 되면 그 자리에서 멈춰 서는 엘리베이터처럼, 고장 났을 때 아예 작동을 멈춰 사고를 막는 방식은 따로 이름이 있는데, 이건 '더 안전한 멈춤'이지 '계속 작동'은 아니다.
운전대가 없는 차를 만드는 회사들이 이 개념에 특히 신경 쓰는 이유가 있다. 보통 차는 브레이크나 조향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이 핸들을 잡고 갓길로 대피시킨다. 그런데 핸들 자체가 없는 차라면 그 순간 대신 대응해 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브레이크, 조향, 전원, 센서 같은 핵심 장치를 여러 겹으로 겹쳐 만들어서, 하나가 죽어도 다른 하나가 즉시 넘겨받아 차를 안전한 곳까지 계속 움직일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