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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용어사전ㄷ산업과 정책

데이터 주권

Data Sovereignty

내 데이터가 어느 회사, 어느 나라 서버에 저장되고 어떤 법을 따르는지를 내가 정할 수 있는 권리.

쉽게 말하면

데이터 주권은 내가 만든 정보가 물리적으로 어디에 저장되고 누구의 규칙을 따르는지를 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다. 집에 있는 귀중품을 내 금고에 둘지, 이웃집 창고에 맡길지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 물건 자체는 똑같아도 어느 창고에 두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고 어떤 동네 규칙이 적용되는지가 달라진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쓸 때도 이 문제가 그대로 등장한다. 회사의 대화 기록이나 코드 같은 민감한 자료를 AI 회사 서버에 그대로 맡기면, 그 서버가 있는 나라의 법과 그 회사의 보안 정책을 따르게 된다. 은행이나 병원처럼 규제가 엄격한 업종일수록 내 자료는 내가 이미 쓰고 있는 창고(클라우드)에 두고, 열쇠도 내가 쥐고 있겠다고 요구하는 일이 많다.

최근에는 AI 회사들이 새로운 유형의 위협을 잡아내겠다며 사용 데이터를 일정 기간 보관하려는 경우가 늘면서, 보안과 데이터 주권이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자주 생긴다. 보관 자체는 필요하더라도 그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디 놓이느냐는 여전히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앤스로픽은 클로드 최신 모델을 쓰는 기업의 데이터를 30일간 자사 서버에 보관해왔는데, 규제 산업 고객들이 데이터 주권을 이유로 반발하자 저장 위치를 고객사 클라우드로 옮기기로 했다. 흔한 오해는 데이터 주권이 곧 데이터를 아예 넘기지 않는다는 뜻이라는 것인데, 실제로는 보관 의무 자체는 유지하면서 물리적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을 고객이 정하는 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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