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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LAB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30억달러대 인수 협상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디인포메이션의 보도가 계약 성사 여부를 놓고 엇갈려요

안경을 쓴 회색 머리 남성이 무대에서 옆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지: businessinsider.com · METAL LAB 편집

요약

  •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 넘는 값에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 디인포메이션은 129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지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서명된 계약은 아직 없다고 전했어요
  • 허깅페이스는 2023년 45억 달러 밸류에이션이었고, 최근 연매출은 약 1억5000만 달러까지 늘었어요
최초 보도 밸류에이션
130억 달러 이상 (Business Insider, 8월 22일경)
디인포메이션 보도 인수가
129억 달러 (8월 26일 수요일 밤)
계약 상태 이견
Information: 합의 도달 / Business Insider: 서명 전, 결렬 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접촉
허깅페이스와 미팅했으나 협상은 현재 진행 중 아님
2023년 투자 유치
2억3500만 달러, 밸류에이션 45억 달러 (세일즈포스벤처스 주도)
최근 연매출
약 1억5000만 달러 (두 달 전 약 1억 달러에서 증가)
엔비디아 이전 제안 거절
작년 말 5억 달러 투자 제안(밸류에이션 70억 달러) 거절
허깅페이스 창업
2016년, 클레망 들랑그·줄리앙 쇼몽·토마스 울프

엔비디아허깅페이스를 130억 달러가 넘는 값에 인수하려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정작 계약이 성사됐는지를 두고 매체마다 얘기가 달라요. 지난 주말인 8월 2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두 회사의 협상 소식을 처음 알렸고, 26일 수요일 밤에는 디인포메이션이 "이미 129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소식이 한 단계 더 나갔어요. 같은 날 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서명된 계약은 아직 없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는 재확인 보도를 다시 내놓았어요. 두 매체의 주장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셈이에요. 인수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의 맥락과 창업자의 태도는 허깅페이스 130억달러 인수설, 창업자는 주저하는 이유 기사에 정리돼 있어요.

엔비디아가 허깅페이스 인수를 실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서 두 매체의 보도가 서로 엇갈려 혼란을 만들고 있고, 그 혼란 너머 허깅페이스와의 계약 성사 여부는 아직 점선처럼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

허깅페이스가 뭐길래

허깅페이스는 AI 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남들이 만든 공개 모델이 모이고 유통되는 장터예요.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모델계의 깃허브"라는 설명이 가장 빠르죠. 메타의 뮤즈, 알리바바의 큐원, 딥시크 같은 공개 모델이 이 플랫폼에 올라오지만, 만든 곳은 각자 다른 회사예요. 2016년 뉴욕에서 클레망 들랑그·줄리앙 쇼몽·토마스 울프가 세웠고, 원래는 십대용 챗봇 앱을 만들다가 그 밑에 깔았던 기술을 공개한 것이 지금의 회사로 이어졌어요.

두 매체가 다르게 전하는 인수 시나리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인수가 며칠 전 처음 보도된 협상에서 "큰 폭으로 진전된 것"이라고 전했어요. 반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신들이 주말에 처음 알린 협상이 아직 서명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도 허깅페이스와 별도로 미팅을 가졌지만 그 대화는 현재 진행 중이지 않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취재원 두 명을 인용해 전했어요.

매체보도 시점전한 내용계약 상태
Business Insider8월 23일 최초 보도밸류에이션 130억 달러 이상협상 중, 서명 전
The Information8월 26일 수요일 밤인수가 129억 달러합의 도달 (재확인은 안 됨)

몸값이 뛴 이유

허깅페이스의 몸값이 이렇게 뛴 배경에는 매출 성장이 있어요. 최근 연환산 매출은 약 1억5000만 달러로, 두 달 전 약 1억 달러였던 것에서 크게 늘었다고 알려졌어요. 2023년에는 세일즈포스벤처스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2억3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밸류에이션 45억 달러를 인정받았는데, 이번 협상가는 그때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에요. 흥미로운 건 엔비디아가 작년 말에도 허깅페이스에 5억 달러 투자를 제안한 적이 있는데, 당시 밸류에이션은 70억 달러였고 허깅페이스는 이를 거절했어요. 지배적인 투자자에게 의사결정을 좌우당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였다고 알려졌어요.

시점밸류에이션/매출비고
2023년45억 달러2억3500만 달러 투자 유치
작년 말70억 달러 제안엔비디아 5억달러 투자, 허깅페이스 거절
최근연매출 약 1억5000만달러두 달 전 약 1억달러에서 증가
이번 협상130억달러 이상~129억달러두 매체 각각 보도

엔비디아의 큰 그림

엔비디아는 AI를 돌리는 칩을 만드는 회사예요. 챗봇 경쟁에 직접 뛰는 참가자가 아니라, 오픈AI·구글·메타 같은 참가자들에게 칩을 파는 쪽이죠. 이 회사는 최근 현금을 지분투자에 적극적으로 쓰고 있어요. 남은 회계연도 동안 지분투자에 180억 달러를 배정해 뒀고, 이미 비상장기업에 479억 달러를 넣어둔 상태예요. 엔비디아, 퍼플렉시티에 300억달러대 밸류에이션 투자 협상도 같은 흐름 위에 있는 사례로, 엔비디아가 AI 생태계 곳곳에 지분을 심어두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걸 보여줘요. 허깅페이스를 실제로 손에 넣으면 개발자 생태계에 더 깊이 발을 들이고, 그만큼 워크로드가 엔비디아 칩으로 흘러갈 여지도 커져요.

중립성 우려

허깅페이스가 지금 갖고 있는 강점 중 하나는 특정 하드웨어 회사에 기울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이 플랫폼은 AMD·인텔 같은 엔비디아 경쟁사의 하드웨어와 모델도 함께 지원하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소유주가 되면 이 중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예요.

에디터의 시선

이번 사안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인수 여부 자체가 아니라 보도의 낙차예요. 같은 날 밤에 한쪽은 "합의됐다", 다른 쪽은 "아직 서명 전"이라고 말하는 상황은 흔치 않은데, 이건 딜의 실제 진행 속도가 매체의 취재선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는 게 맞아요. 엔비디아가 작년 말 70억 달러 밸류에이션 투자 제안을 거절당한 뒤 채 1년도 안 돼 그 두 배 가까운 몸값에 회사를 통째로 사는 자리까지 온 건, 그만큼 오픈소스 모델 유통망을 손에 넣는 일이 시급해졌다는 뜻이기도 해요.

국내 기업 입장에서 이 소식을 읽는 방법은 명확해요. 허깅페이스에서 모델을 받아 쓰는 국내 스타트업·연구팀이 많은데, 소유주가 엔비디아로 바뀌면 특정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배포 방식이 기본값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해요. 지금 당장 바뀌는 건 없지만, 멀티 벤더 전략을 쓰는 팀이라면 이 딜의 최종 결과를 계약이나 마이그레이션 계획에 반영할 시점을 미리 잡아두는 게 좋아요.

앞으로 몇 주 안에 엔비디아나 허깅페이스 중 한쪽이 공식 입장을 내거나, 규제 당국이 이 딜에 관심을 보이는 신호가 나올 가능성이 커요. 두 매체의 보도가 이렇게 정면으로 갈린 상태에서는 결국 회사 쪽의 공식 확인이 나와야 이 이야기가 다음 국면으로 넘어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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