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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같은 대사로 돌려본 AI 아바타 생성기, 비용 10배 차이

힉스필드가 동일한 15초 대본으로 HeyGen·Synthesia 등 7개 플랫폼을 나란히 테스트했다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불타는 바퀴 옆에서 엎드려 있다

요약

  • 힉스필드가 Higgsfield·HeyGen·Synthesia·ElevenLabs·Creatify·InVideo·Kling AI 7개 AI 아바타 생성기에 동일한 15초 대본을 넣고 결과를 비교했다
  • 같은 대본 기준 클립당 실제 비용은 HeyGen 0.24달러부터 ElevenLabs 2.88달러까지 10배 넘게 벌어졌다
  • 월 구독료가 가장 저렴한 ElevenLabs(6달러/월)가 클립당 비용은 2.88달러로 가장 비쌌고, 월 29달러인 HeyGen이 0.24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비교 대상
Higgsfield, HeyGen, Synthesia, ElevenLabs, Creatify, InVideo, Kling AI 7개
테스트 방식
동일한 영어 15초 대본, 720p, 배경음악·B-roll 없이 1인 발화 영상 생성
클립당 비용 범위
최저 0.24달러(HeyGen)~최고 2.88달러(ElevenLabs)
가격 확인 시점
2026년 8월 각사 공식 요금 페이지 기준
검증 방식
동일 입력값 반복 생성으로 아바타 얼굴 일관성 유지 여부 확인

같은 대본, 7개 플랫폼에 돌려봤다

힉스필드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AI 아바타 생성기 7종을 나란히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Higgsfield, HeyGen, Synthesia, ElevenLabs, Creatify, InVideo, Kling AI였다. 모든 플랫폼에 똑같은 15초 영어 대본을 넣고, 720p 해상도에 발표자 한 명만 등장시키는 조건으로 통일했다. 배경음악이나 추가 영상 소스는 쓰지 않았다.

같은 입력값을 여러 번 반복 생성해 매번 같은 얼굴이 나오는지도 확인했다. 크레딧 소모량은 각 계정의 사용량 카운터로 읽었고, 가격은 2026년 8월 기준 공식 요금 페이지로 다시 검증했다. 그 결과 같은 대본으로 만든 클립 한 개당 실제 비용이 HeyGen 0.24달러부터 ElevenLabs 2.88달러까지 벌어졌다. 10배가 넘는 격차다.

7개 플랫폼 한눈에 비교

플랫폼핵심 기능적합 용도사용 요금제월 구독료클립당 실비용
HeyGen디지털 트윈 + 비디오 에이전트재사용 발표자, 다국어 영상Creator (600크레딧)$29$0.24
InVideoAgent Two (대화형 조립)에이전트가 영상 전체 조립Plus (75크레딧, 연결제)$17$0.50–0.70
Synthesia퍼스널 아바타사내 교육, 온보딩 영상Starter (120분/년)$29$0.73
Kling AIAvatar 2.0 (단일 이미지→영상)단발 아바타 생성Standard (660크레딧)$8.80$0.91
HiggsfieldSoul ID + Lipsync Studio이미지·광고까지 동일 캐릭터 유지Starter$9$1.00
Creatify아바타 비디오 (립싱크 특화)제품 소개 아바타 영상Starter (100크레딧)$39$1.95
ElevenLabs음성 중심 아바타보이스 내레이션 위주 영상Starter (30,000크레딧)$6$2.88

위 비용은 텍스트 대본 입력 → TTS 음성 합성 → 아바타 립싱크 렌더링 → 영상 출력까지 포함한 전체 파이프라인 비용이다. 순수 음성 합성(TTS)만의 비용은 이보다 훨씬 낮다.

순수 TTS 비용은 얼마인가

같은 242자 대본을 음성으로만 바꾸는 데 드는 비용과 아바타 영상까지 완성하는 비용은 전혀 다른 스케일이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TTS와 아바타 렌더링을 묶어서 과금하지만, 일부는 분리돼 있어 격차가 드러난다.

플랫폼TTS 분리 여부순수 TTS 비용 (242자 기준)아바타 영상 포함 비용렌더링 배율
ElevenLabs분리$0.05 (242크레딧)$2.88 (14,422크레딧)약 60배
Higgsfield분리$0.05 이하 (1크레딧 미만)$1.00 (20크레딧)약 20배
HeyGen번들—$0.24 (5크레딧)—
InVideo번들 (ElevenLabs TTS 내장)—$0.50–0.70—
Synthesia번들—$0.73—
Kling AI번들—$0.91 (68크레딧)—
Creatify번들 (ElevenLabs 음성 사용)—$1.95 (5크레딧)—

ElevenLabs가 이 구조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242자짜리 대본을 음성으로 합성하는 데는 242크레딧, 약 5센트다. 하지만 그 음성에 아바타 립싱크 영상을 입히는 순간 14,422크레딧으로 뛰면서 비용이 60배 가까이 올라간다. ElevenLabs의 아바타 영상 렌더링은 외부 엔진(Creatify Aurora)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ElevenLabs는 TTS 도구로서는 업계 최저가 수준이지만, 아바타 영상 도구로서는 가장 비싸다.

반면 HeyGen·InVideo·Synthesia·Kling AI·Creatify는 TTS와 아바타 렌더링을 하나의 크레딧으로 묶어 과금한다. 이 경우 순수 TTS 비용을 따로 뗄 수 없지만, 대신 결제 한 번으로 완성 영상까지 나온다. InVideo와 Creatify는 내부적으로 ElevenLabs TTS를 사용하면서도, 자체 크레딧 체계로 감싸 영상 완성 비용을 통합 관리한다.

결론적으로, 텍스트를 음성으로만 바꾸는 게 목적이라면 ElevenLabs가 가장 경제적이다. 하지만 '말하는 아바타 영상'까지 필요하다면 TTS 단가가 아니라 최종 클립 단가로 비교해야 한다.

왜 '말하는 아바타'가 필요해졌나

AI 아바타 생성기는 사람이 카메라 앞에 설 필요 없이, 텍스트로 쓴 대본을 입 모양과 음성이 맞아떨어지는 영상으로 바꿔주는 도구다. 원래 영상 제작에서 가장 비싼 항목은 사람을 섭외하고 촬영하는 과정이었다. 대본 한 줄만 바꿔도 재촬영이 필요했던 이 구조를, 아바타 생성기는 타이핑만으로 대체한다. 그래서 소셜 숏폼, 제품 설명 영상, 사내 교육 자료, 여러 언어 버전의 안내 영상 같은 곳에 빠르게 쓰이고 있다.

월 구독료가 싸다고 클립이 싼 건 아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월 구독료 순위와 클립당 비용 순위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월 구독료가 가장 저렴한 플랫폼은 ElevenLabs(6달러/월)다. 그런데 15초 클립 하나를 만드는 데 14,422크레딧이 소모되면서 클립당 비용은 2.88달러로 7개 중 가장 비싸다. 월 30,000크레딧 한도에서 아바타 클립은 사실상 2개밖에 못 만든다. ElevenLabs의 크레딧 체계는 음성 합성(글자당 1크레딧)에 최적화돼 있어서,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꾸는 것만 보면 242자짜리 대본이 242크레딧, 몇 센트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기에 아바타 영상 렌더링(Creatify Aurora 엔진)이 붙는 순간 크레딧 소모가 60배 가까이 뛴다.

반대로 HeyGen은 월 29달러로 ElevenLabs보다 거의 5배 비싸지만, 클립 하나에 5크레딧만 들어 클립당 비용은 0.24달러다. 600크레딧 안에서 이론상 120개까지 생성할 수 있다. 월 구독료 대비 실제 생산량 격차가 극단적이다.

이런 역전이 생기는 이유는 플랫폼마다 과금 단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곳은 크레딧을 초 단위로 깎고, 어떤 곳은 클립 한 건에 정액을 떼고, 어떤 곳은 해상도에 따라 차등을 둔다. 겉보기 요금표만으로는 실제 지출을 가늠하기 어렵다. 아바타 영상 도구를 고를 때는 월 구독료가 아니라 같은 조건의 클립을 하나 뽑는 데 실제로 얼마가 드는지를 먼저 계산해야 한다.

대본 자체도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었다. 'Monday', 'budget', 'opening' 같은 입술을 완전히 닫아야 하는 단어와 '94%' 같은 숫자 발음, 짧은 부정문의 자연스러운 멈춤까지 넣어 립싱크 품질을 까다롭게 시험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나

영상 제작 도구를 고르는 기준이 '어떤 기능이 있느냐'에서 '같은 결과물을 얼마에 뽑아내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이번 비교는 반복 재생성 시 얼굴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크레딧이 실제로 얼마나 소모되는지를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요금표만 보고는 알 수 없던 정보를 채워준다. 다국어 설명 영상이나 반복 업데이트가 잦은 제품 소개 영상을 만드는 실무자라면, 월 구독료보다 클립 단가와 얼굴 일관성 유지율을 먼저 따져보는 게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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