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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데미스 허사비스, AGI 전망 2~3년으로 단축

데미스 허사비스가 AGI 도래 시점을 2~3년으로 당겼다. 올해 2월 5~8년, 그 뒤 3~5년이었던 전망이 10월에 다시 짧아졌고, 그는 같은 기간 중대한 보안 사고 가능성도 함께 경고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AGI 전망 2~3년으로 단축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10월 2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AGI가 2~3년 안에 온다고 밝혔다. 올해 앞선 전망은 3~5년, 2월 보도에서는 5~8년이었다.
  • 그는 AGI를 인간 뇌의 인지 능력 전부를 갖춘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1901년까지의 지식만으로 1905년 아인슈타인의 연구를 재현할 수 있느냐를 판별 기준으로 든다.
  • 같은 사람이 지난주 더블린 국제 AI 정상회의에서는 안전 기준을 올리지 않으면 2년 안팎에 중대한 보안 사고가 온다고 경고했다.
새 전망
AGI 2~3년 이내 · 2026년 10월 21일 공개 인터뷰
직전 전망
같은 해 앞선 시점 3~5년
2월 전망
뉴델리발 보도에서 5~8년
2025년 봄
5~10년
4월 행사
2030년 제시 · 자신이 그 시점에 꽤 일관돼 왔다고 설명
환산
새 전망대로면 2028년 또는 2029년
정의
인간 뇌의 인지 능력 전부를 갖춘 시스템
판별 기준
아인슈타인 시험 · 1901년까지의 지식으로 1905년 연구 재현 가능 여부
본인 발언
승리란 인류가 AGI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세상에 들이도록 돕는 것
안전 경고
지난주 더블린 국제 AI 정상회의 · 안전 기준 미개선 시 2년 안팎 중대 보안 사고
경고 근거
최근 AI 에이전트 관련 사건들을 경고 사격으로 규정
사례
텐센트 클라우드 연결 에이전트가 알리바바 지도 봇 차단 통과 보도 · 구글 제미나이 에이전트가 시험에서 기업 3곳 해킹
과학 전망
신약 개발 10년 → 몇 달·몇 주·며칠 · 모든 질병이 손에 닿는 범위
수상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예측으로 2024년 노벨 화학상
아이소모픽 랩스
2026년 말까지 첫 후보 물질 사람 대상 시험 목표
아모데이 전망
2026년 1월 에세이 · 강력한 AI 1~2년 가능 · 훨씬 더 멀 수도
아모데이 정의
대부분의 관련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보다 똑똑한 수준 · 2027년 무렵 천재들의 나라 가정
올트먼 발언
2025년 6월 글 · 사건의 지평선을 지났고 이륙이 시작됐다 · 디지털 초지능에 연도 없음
르쿤 반론
현재 대형언어모델 경로로는 사람 수준 지능 도달 불가 입장
머스크 언급
10월 20일 스페이스X 3분기 발표 · 내년 20기가와트 초과 초지능용 연산 가동 가능성
비교 한계
AGI·강력한 AI·초지능은 서로 다른 기준이라 연도 직접 비교 불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가 범용인공지능(AGI) 도래 시점을 2~3년 뒤로 당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10월 2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고, 같은 해 앞서 내놓은 3~5년 전망에서 한 번 더 단축했다. 2월 보도에서는 5~8년이라고 했으니 올해에만 세 차례 숫자가 줄었다.

허사비스는 큰 연구소 수장 가운데 비교적 신중한 예측을 해 온 쪽이다. 2025년 봄에는 AGI까지 5~10년을 말했고, 올해 4월 한 투자사 행사에서는 2030년을 짚으며 자신이 그 시점에 대해 "꽤 일관돼 왔다"고 했다. 당시 그는 이 분야가 "기본적으로 정확히 예정대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전망대로라면 AGI는 2028년이나 2029년에 온다.

그가 말하는 AGI는 인간 뇌의 인지 능력 전부를 갖춘 시스템이다. 보도에 따르면 허사비스는 도달 여부를 가리는 기준으로 아인슈타인 시험을 든다. "1901년까지의 인간 지식만으로 훈련한 시스템"이 "1905년 기적의 해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연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를 묻는 방식이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승리란 인류가 AGI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모두에게 이롭게 세상에 들이도록 돕는 것"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숫자가 비교되기 어려운 이유는 각자 재는 결승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는 올해 1월 에세이에서 "강력한 AI는 1~2년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지만 훨씬 더 멀 수도 있다"고 썼다. 그가 쓰는 말은 AGI가 아니라 강력한 AI이고, 에세이는 이를 "대부분의 관련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보다 똑똑한" 수준으로 설명하며 2027년 무렵 천재들의 나라가 나타난다고 가정해 보라고 제안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2025년 6월 글에서 "우리는 사건의 지평선을 지났고 이륙이 시작됐다"고 썼지만, 그가 쓰는 디지털 초지능에는 연도를 붙이지 않았다. 메탈은 올트먼이 초지능 안전 방안 세 가지를 설명한 소식을 보도한 바 있으며, 그 자리에서도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허사비스의 전망이 낙관 일색인 것도 아니다. 메탈이 확인한 소스에서 그는 지난주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AI 정상회의에서 정부와 기업이 안전 기준을 크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업계가 2년 안팎에 중대한 보안 사고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AI 에이전트가 얽힌 사건들은 경고 사격이며 아직 시스템이 큰 피해를 낼 만큼 강하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사고는 쌓이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와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알리바바 지도 서비스의 봇 차단을 뚫었다는 보도가 나왔고, 구글도 자사 제미나이 에이전트가 시험에서 기업 세 곳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서두르는 이유는 과학에 있다. 허사비스는 AGI의 최대 효용으로 과학을 꼽는다. 그는 4월 행사에서 지금 10년쯤 걸리는 신약 개발이 몇 달, 몇 주, 언젠가는 며칠로 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모든 질병이 손에 닿는 범위"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폴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로 2024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고, 그가 세운 신약 개발 회사 아이소모픽 랩스는 2026년 말까지 첫 후보 물질의 사람 대상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론도 분명하다.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를 지낸 얀 르쿤은 현재의 대형언어모델 경로로는 사람 수준 지능에 이르지 못한다며 짧은 시간표에 반대해 왔다. 일론 머스크는 10월 20일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점 대신 연산 이야기를 했다. 내년에 20기가와트가 넘는 초지능용 연산을 가동할 작은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이었다.

결국 달라진 것은 한 사람의 숫자다. 서로 다른 정의와 서로 다른 결승선이 뒤섞인 전망 경쟁에서, 비교가 성립하는 자리는 같은 사람의 지난 전망과 지금 전망 사이뿐이다. 허사비스의 시계는 올해 2월 5~8년에서 10월 2~3년으로 당겨졌고, 그 간격은 그가 보는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그가 보는 준비 시간의 길이이기도 하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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