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트릭 CAD 모델
Parametric CAD Model
치수나 형태값을 바꾸면 전체 설계가 자동으로 따라 바뀌는, 수정 가능한 3D 설계 데이터.
쉽게 말하면
파라메트릭 CAD 모델은 나사 길이나 판 두께 같은 숫자값(파라미터)을 하나 바꾸면 그 부품과 연결된 부분까지 전체 모양이 자동으로 다시 그려지는 3D 설계 파일이다. 사진처럼 굳어버린 3D 모습이 아니라, 엑셀 수식처럼 값을 바꾸면 결과가 통째로 재계산되는 살아있는 도면이라고 보면 된다.
반대로 실물을 스캔해서 얻은 3D 데이터는 표면 모양만 그대로 떠낸 것이라 수정이 어렵다. 벽에 붙은 지도를 사진으로 찍은 것과, 실제로 도로를 그리고 지울 수 있는 지도 파일의 차이와 비슷하다. 공장에 오래된 부품이 있는데 원래 설계도가 사라진 경우, 스캔 데이터만으로는 치수를 살짝 바꿔 새로 만들기 어렵지만 파라메트릭 CAD 모델로 바꾸면 바로 수정·재설계가 가능해진다.
그래서 제조업에서는 실물을 스캔한 뒤 이를 파라메트릭 CAD 모델로 되돌리는 작업(리버스 엔지니어링)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사람이 손으로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던 이 작업을, 최근에는 AI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도구들이 나오고 있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기사에서는 "3D 스캔 데이터를 편집 가능한 파라메트릭 CAD 모델로 변환"한다고 나온다. 여기서 핵심은 스캔 결과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람이 다시 수정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꿨다는 점이다. 스캔 데이터와 파라메트릭 CAD 모델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스캔 데이터는 표면을 그대로 뜬 것이고 파라메트릭 CAD 모델은 치수와 구조를 다시 조절할 수 있는 설계 파일이라는 차이가 있다.
직접 해보기
CAD 소프트웨어를 다뤄본 적이 있다면, 이미 만든 부품에서 치수 하나(예: 구멍 지름)만 바꿔보라. 그 구멍과 연결된 다른 면이나 부품까지 자동으로 따라 바뀐다면 그것이 파라메트릭 모델이고, 겉모양만 뭉쳐진 3D 파일에서는 이런 연쇄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