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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앤스로픽은 10월 14일 도쿄·벵갈루루·서울·시드니에 이은 아시아태평양 다섯 번째 사무소를 싱가포르에 열었다.
- 공동창업자 벤 맨과 청카이퐁 디지털개발정보부 차관이 AI 안전·모델 평가, 도입 연구, 책임 있는 도입을 다루는 MOU에 서명했다.
- 정부기술청 인력 1500명 넘게 클로드 코드를 쓰고, 그랩은 영업 비서 BriX로 분기마다 약 4만 시간을 아낀다고 앤스로픽은 밝혔다.
- 발표
- 2026년 10월 14일 ·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 · 아시아태평양 다섯 번째(도쿄·벵갈루루·서울·시드니)
- MOU 상대
-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
- 서명
- 청카이퐁 디지털개발정보부 차관 · 벤 맨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 싱가포르 국제사이버주간
- 참관
-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 · 마이클 셀리토 앤스로픽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 협력 분야
- AI 안전·보안·모델 평가 · AI 도입과 영향 연구 · 공공·민간 책임 있는 도입
- 기술 교류
- 모델 평가 · 시험 표준 · 사고 대응
- 협력 이력
- 2023년 IMDA·AI 베리파이 재단 생성형 AI 평가 샌드박스 · 영어·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레드팀
- 경제 지수
-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량 121개국 중 2위 · 예상치의 약 6배(보도 5.81배) · 1위 호주
- 정부기술청
- 엔지니어·기술 인력 1500명 이상 클로드 코드 도입
- 사이버보안청
- 클로드 활용 사이버 방어 강화 검토
- 금융
- DBS 소프트웨어 개발·업무 활용 · GIC 투자·경영지원 조직 전반 도입 · 아마존 베드록 역내 추론
- 그랩
- 영업 비서 BriX · 분기마다 약 4만 시간 절감
- 씨(Sea)
- 쇼피 고객센터 챗봇 개선 · 직원 수천 명 코딩·디버깅
- 개발자 행사
- 빌더 서밋 싱가포르 300명 이상 · 커뮤니티 모임 700명 이상
- 아세안 총괄
- 데일 핀레이 · 구글 클라우드 약 10년 · 직전 오픈AI 지역 영업 책임자 6개월(보도)
- 경쟁
- 오픈AI 2024년 말 싱가포르 아시아 본부 · 싱가포르 공공 AI 역량 10억 싱가포르달러 이상 약정
앤스로픽이 10월 14일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싱가포르 디지털개발정보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쿄, 벵갈루루, 서울, 시드니에 이은 아시아태평양 다섯 번째 거점이다. 앤스로픽은 싱가포르를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클로드가 이미 싱가포르 정부기술청(GovTech)과 그랩, DBS 같은 기관의 서비스에 들어가 매일 수백만 명이 쓰는 서비스를 떠받치고 있다고 밝혔다.
MOU 서명은 싱가포르 국제사이버주간 행사장 곁에서 이뤄졌다. 정부 쪽에서는 청카이퐁 디지털개발정보부 차관이, 회사 쪽에서는 공동창업자 벤 맨이 서명했고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과 마이클 셀리토 앤스로픽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이 자리를 지켰다. 협력 분야는 세 갈래다. AI 안전·보안과 모델 평가, AI 도입과 그 영향에 관한 연구, 공공과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도입이다.
맨은 "싱가포르는 모델 시험과 평가에 오래 투자해 온 책임 있는 AI의 선도 국가"라며 "앤스로픽은 능력과 안전이 함께 가야 한다는 믿음으로 세워졌다"고 말했다. 청 차관은 "신뢰는 기업과 노동자, 시민이 AI를 자신 있게 쓰는 데 결정적"이라며 이번 협력이 정부 기관과 기업의 역량을 키우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두 쪽의 관계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앤스로픽은 그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AI 베리파이 재단이 운영한 생성형 AI 평가 샌드박스에 참여했고, 이후 영어·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 네 언어로 레드팀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MOU에 따라 앤스로픽은 싱가포르의 AI 안전·보안·보증 기관과 모델 평가, 시험 표준, 사고 대응을 주제로 기술 교류를 연다. 중소기업의 책임 있는 AI 도입과 공무원 AI 역량 강화를 돕고, 앤스로픽 경제 지수를 포함한 연구와 데이터를 정부와 나누며 싱가포르가 AI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 기술·정책 전문성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사무소 개소를 떠받치는 근거는 사용량이다. 앤스로픽 경제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량이 121개국 가운데 2위로, 인구 규모로 예상되는 수준의 6배에 가깝다. 9월 보도에 따르면 이 배율은 5.81배이고 1위는 호주다.
공공 부문에서는 정부기술청의 엔지니어와 기술 인력 1500명 넘게 클로드 코드를 도입해 정부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다. 사이버보안청은 클로드로 국가 사이버 방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에서는 동남아 최대 은행 DBS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일상 업무에 클로드를 쓰고, 국부펀드 GIC는 투자와 경영지원 조직 전반에 클로드를 깔고 있다. 금융처럼 규제가 강한 업종은 아마존 베드록에서 역내 추론으로 클로드를 돌려 데이터 처리 요건을 맞출 수 있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민간 기술 기업의 숫자도 구체적이다. 그랩은 영업 비서 BriX를 클로드로 돌려 영업팀 시간을 분기마다 약 4만 시간 아낀다. 쇼피와 가레나, 모니를 거느린 씨(Sea)는 쇼피 고객센터 챗봇의 응답 속도와 정확도를 클로드로 끌어올렸고, 직원 수천 명이 클로드로 코드를 쓰고 디버깅한다. 이번 주 앤스로픽은 개발자 300명 넘게 모인 빌더 서밋 싱가포르를 열었고, 앞서 현지 클로드 커뮤니티 앰배서더들이 개발자 700명 넘게 참가한 모임을 주최했다.
아세안 사업은 데일 핀레이 아세안 총괄이 이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10년 가까이 AI와 금융 고객을 맡았고, 앤스로픽에 오기 직전 6개월 동안 오픈AI의 지역 영업 책임자였다. 핀레이는 "싱가포르 고객은 특히 신뢰성과 보안에서 AI에 매우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며 "현장에 팀이 있으면 클로드로 가장 어려운 문제를 푸는 조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 구도도 뚜렷하다. 오픈AI는 2024년 말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열었고, 싱가포르 정부는 공공 AI 역량에 10억 싱가포르달러 넘게 약정했다.
메탈은 같은 사이버주간에 구글 딥마인드가 싱가포르 정부기술청과 사기 탐지 모델을 공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앤스로픽의 사이버 미션도 다룬 바 있다. 메탈이 확인한 앤스로픽 발표문은 이번 MOU의 첫 협력 분야로 AI 안전·보안과 모델 평가를 올렸고, 기술 교류 주제에 사고 대응을 넣었다. 사회학의 눈으로 보면 이 순서가 핵심이다. 작은 도시국가가 프런티어 AI 기업과 맺는 관계가 단순한 구매 계약을 넘어, 정부가 모델을 시험하고 사고를 함께 다루는 공동 감독의 틀로 옮겨 가고 있다. 사용량 2위 국가의 정부가 판매처이자 평가자가 되는 이 구조가 다른 중견 국가들의 협상 모델이 될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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