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증류
self-distillation
이미 학습을 마친 모델이 자기 자신의 출력을 교재로 삼아 더 빠르고 가벼운 버전을 다시 학습하는 방법
쉽게 말하면
자기증류란 이미 다 배운 모델이 자기가 만든 결과물을 다시 교재로 삼아 더 빠른 버전의 자기 자신을 새로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흔히 큰 모델이 작은 모델을 가르치는 걸 증류라고 부르는데, 자기증류는 스승과 제자가 같은 모델이라는 점이 다르다. 마치 숙련된 요리사가 자기가 완성한 요리를 보고, 그 맛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훨씬 짧은 시간에 만드는 간편 조리법을 스스로 개발해내는 것과 비슷하다.
이 방법을 쓰면 사람이 직접 정답 데이터를 새로 만들어주거나 별도의 더 큰 스승 모델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원본 모델 하나만 있으면 그 모델이 낸 답을 학습 재료로 재활용해, 결과물의 품질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생성 속도만 크게 끌어올린 파생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부분을 동시에 다듬어가며 결과를 완성하는 방식의 모델에서 자기증류가 자주 쓰인다. 처음엔 여러 단계를 거쳐야 완성되던 생성 과정을, 자기증류를 거치면 훨씬 적은 단계로 압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