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LiDAR
빛을 쏘고 돌아오는 시간을 재서 거리를 알아내는 센서. 거리는 정확하지만 글씨는 못 읽는다.
쉽게 말하면
라이다는 빛을 쏘고 그 빛이 돌아오는 시간을 재서 거리를 알아내는 센서입니다. 이름도 빛으로 재는 레이더라는 뜻입니다.
캄캄한 방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라이다는 사방으로 빛을 쏘고 여기까지 3미터, 저기는 5미터를 하나하나 점으로 찍어 방의 모양을 그려냅니다. 이렇게 찍힌 점 덩어리를 점군이라고 부릅니다. 거리는 기가 막히게 정확합니다. 대신 벽에 뭐라고 써 있는지는 못 읽습니다. 빛이 돌아오는 시간만 재기 때문에 색도 글씨도 라이다에게는 없는 정보입니다.
카메라는 정반대입니다. 글씨도 읽고 색도 보지만, 저게 얼마나 멀리 있는지는 사진만 보고 스스로 계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로 거리를 알아내려면 훨씬 똑똑한 인공지능이 필요합니다. 자율주행과 로봇 업계가 오랫동안 라이다파와 카메라파로 갈려 온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값도 갈리는 지점이었습니다. 한때 라이다 한 대가 자동차 한 대보다 비쌌고, 그래서 카메라를 고르는 쪽은 원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금은 단가가 많이 떨어져 그 논거는 예전만큼 세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매틱 청소로봇, 라이다 대신 카메라 5대로 집을 본다」 — 천장을 훑는 그 회전 센서를 빼고 카메라만 달았다는 뜻입니다. 거리 재는 자를 버리고 눈으로 때우기로 한 셈입니다.